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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커널 개발자’ 알란 콕스, 리눅스 개발서 손뗀다

Joab Jackson | IDG News Service 2013.01.25
리눅스 커널에 핵심 컨트리뷰터 중의 한명인 알란 콕스가 개인적인 일을 이유로 리눅스 개발 작업에서 빠지기로 했다. 콕스는 리누스 토발즈가 유닉스 운영체제의 오픈소스 버전을 개발한 지난 1991년 이후 다양한 부문에서 리눅스 발전에 공헌해 왔다. 가장 최근에는 자신의 직장인 인텔의 입장에서 커널 작업을 해 왔다. 
 
콕스는 구글+에 남긴 메시지를 통해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기 위해 (리눅스 관련 일을) 조금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개인적인 이유'라고 하면 '보스가 멍청이라서'라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걱정이 되지만 분명한 것은 리누스는 멍청이고 그래서 오히려 커널 딕테이터(dictator)로서 매우 훌륭하다는 점"이라며 "나는 순수하게 개인적인 이유로 그만두려고 하는 것이고 리누스나 인텔, 혹은 그 누구와 사이가 틀어져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가 다시 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눅스에 최종적으로 어떤 기능 변화를 반영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유일한 권한을 갖고 있는 리누스 토발즈는 공격적인 성격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그는 레드햇 최신 배포판에 대해 버그 투성이라며 공개적으로 맹비난했다. 콕스 역시 불쾌한 것을 적당히 참아 넘기는 인물이 아니다. 이달 초 그는 페도라 18 버전에 대해 버그 덩어리여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정도라며 혹평했다. 
 
리눅스 파운데이션의 마케팅 및 프로그램 개발 담당  부사장 아만다 맥퍼슨은 "우리는 리눅스 커널에 대한 알란의 공로에 대해 다시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도 잘해주기를 바란다"며 "그는 전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의 한명이고 그의 리눅스에 대한 공헌은 대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콕스는 토발즈, 앤드류 모튼, 그렉 크로아-하트만 등과 함께 가장 중요한 리눅스 개발자이자 메인테이너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리눅스 초기에 리눅스 네트워킹 스택 관련 버그 수정과 업데이트에 큰 공헌을 했고 2009년까지 커널의 TTY 컴퓨터 터미털 인터페이스를 관리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리눅스 버전 2.2. 트리와 커널 2.4 버전을 관리했다. 
 
맥퍼슨은 "거의 사임이 리눅스 진영에 커다란 손실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며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커널 커뮤니티에는 활기차고 다양한 메인테이너와 개발자가 있고 이들 수천명이 이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훗날 그가 다시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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