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손짓만으로 주머니 속 휴대폰 제어하는 기술 개발

Sophie Curtis | Techworld 2012.10.11
TV 리모콘과 게임 콘트롤러가 필요없는 시대가 곧 도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의 움직임 만으로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뉴캐슬 대학 연구진과 캠브리지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MSR)는 손의 3D 움직임을 추적해 다양한 전자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손목시계 크기의 센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디짓(Digits)으로 알려진 이 기술은 적외선 카메라와 IR 레이저 라인 제너레이터, IR 디퓨즈 일루미네이터(diffuse illuminator), IMU 트랙 등을 이용해 손가락의 움직임과 방향을 탐지한다.


 
뉴캐슬 대학의 데이비드 김 박사는 "디짓 센서는 외부 장비의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완벽한 휴대성과 이동성을 지원한다"며 "사용자들은 고정된 공간에 갇혀서 사용할 필요가 없고 방을 이동하거나 심지어 길거리를 뛰면서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디짓 기술을 이용하면 결국 집 밖에도 다양한 전자기기를 3D 손짓을 통해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킴은 디짓 기술을 캠브리지 MSR의 연구진 등과 함께 개발했다. 간단한 손짓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전자기기를 제어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두 손가락 뻗어 비디오 게임 속 적에게 총을 쏘거나 주머니 속에 있는 휴대폰에 손대지 않고도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연구진이 현재 기술개선을 위해 가장 노력하는 부분은 더 우수한 제스처 인식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각 전자기기들이 손목 방향과 각 손가락의 각도 등 인간의 손동작을 더 섬세하게 인식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실시간 싱글 프로세싱 파이프라인(real-time signal-processing pipeline)을 개발했다. 손가락 끝과 손가락의 아랫부분 등 손의 주요 부문을 표본으로 만들고 다섯개의 점으로 손의 움직임 전체를 재구성할 수 있는 운동학적 모델도 만들었다. 
 
개발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디짓 개발팀의 한 사람인 이자디는 "우리는 인간의 몸 움직임을 수학적으로 공식화하기 전에 먼저 몸의 부분부분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며 "이를 위해 손가락을 관찰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고 손의 신체역학에 대한 논문 수십편도 읽었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결국 다섯개 점으로 매우 복잡한 손의 움직임을 표현해 인식하는데 성공했고 이 과정에서 운동학적 모델을 3~4번 완전히 새로 만들기도 했다.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어떤 공간에서든 3D 공간작용이 가능하려면 무게와 소비전력을 더 줄여야 한다. 연구진은 손목시계만큼 작고 휴대하기 편하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이미 확인했고 밝혔다. 기기를 손목에 차기만 하면 사용자는 손을 이용해 자유롭게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디짓 관련된 더 상세한 내용은 UIST(User Interface Software and Technology) 2012 연례 ACM 심포지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휴대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환경에서 활용 사례를 강조할 예정이다. editor@idg.co.kr

 Tags 디짓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