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사람보다 낫다” 미 자동차 협회의 자동 주차 기능 테스트 결론

Melissa Riofrio | PCWorld 2015.09.23
“사람은 자동 주차 기능을 탑재한 자동차만큼 주차를 잘 하지 못한다.” 미국 자동차 협회(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 AAA)가 사람의 주차와 자동 주차 기능을 비교 테스트한 뒤 내린 결론이다.

AAA는 서든 캘리포니아 자동차 연구센터의 자동차 클럽과 협력해 4명의 운전자와 자동 주차 기능이 있는 서로 다른 자동차 5대로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자동차는 2015 BMW i3, a 2015 캐딜락 CTS-V 스포트, 2015 지프 체로키 리미티드, 2015 링컨 MKC, 2015 벤츠 ML400 4Matic 등이다.

테스트에 참여한 운전자는 이들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 다섯 번을 주차한 다음, 자동 주차 기능을 사용해 또 다시 다섯 번을 주차했다. 평가는 주차 방식과 자동차를 주차 지점에 얼마나 정확하게 세웠는지를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많은 운전자들이 자동차에 대한 통제권을 내놓지 않으려 하지만, 이번 테스트는 기술의 발전이 인간이 가진 운전 관련 약점을 얼마나 빨리 추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차량에 탑재된 센서와 카메라의 데이터로 무장한 자동 주차 시스템은 사람이 주차하는 것보다 평균 10% 더 빨리 주차를 완료했다. 주차 공간에 진입하는 데 사용한 운전 조작도 47% 더 적었는데, 경우에 따라 일반 운전자가 두세 번의 조작이 필요했을 동작을 한 번의 조작으로 끝내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자동 주차 시스템이 연석과 부딪히는 비율도 81%나 더 낮았다는 것, 그럼에도 자동 주차 시스템은 사람이 주차하는 것보다 연석과의 거리가 37%나 더 가깝게 주차했다. AAA는 한 가지, 자동 주차 시스템은 연석에 너무 가깝게 주차하기 때문에 타이어나 휠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AAA는 이번 테스트 결과로 운전자들이 자괴감을 가질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운전자는 여전히 주차하는 방법을 알아야한다. 하지만 주차하기 어려운 장소나 노약자의 경우 자동 주차 기능이 부담감을 상당히 덜어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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