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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고질적인 남녀차별? 급여 만큼은 '옛말'

Katherine Noyes | PCWorld 2013.03.21
 
IT 업계는 오랜기간 '남성 주도 분야'로 악명이 높았다. 하지만 적어도 급여에 관한 한 여성들은 더 이상 차별대우를 받지 않고 있다.
 
IT 경력관리 사이트 다이스(Dice)가 19일 발표한 급여 관련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녀간 급여 차이는 사라졌다. 특히 경력과 교육수준, 직급이 같은 남성과 여성 기술 전문가의 평균 급여를 비교해 보니 2009년 이후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액을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급여가 높다. 남성의 연평균 급여는 9만5,929달러(약 1억700만원)로 여성의 8만7,527달러(9,800만원)보다 더 벌었다. 그러나 이 차이는 서로 다른 직책을 선호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실제로 남녀간 선호하는 직책을 조사한 결과 프로젝트 매니저가 남녀 모두 상위 5에 든 유일한 직책이었다. 여성의 경우 1위가 프로젝트 매니저, 2위가 비즈니스 애널리스트였고 '기타 IT 직종', QA 테스터, 전문가 스카우터가 뒤를 이었다. 남성의 경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시스템 운영자, 프로젝트 매니저, IT 관리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순이었다. 단, 보고서는 이러한 선호도가 개인적인 선택인지 혹은 사회적인 관습 때문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사 결과 여성들은 자신의 급여에 대해 남성만큼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IT 종사자의 58%가 만족한다고 답해 남성의 56%보다 다소 높았다.
 
한편 미국내 IT 부문의 급여는 10년 이상 계속해서 증가추세다. 2011년 8만5,619달러에서 8만1,327달러로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연평균 5% 이상씩 오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해 9월 24일부터 12월 16일까지 미국내 기술 전문가 1만5,04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됐다. 이전에 리눅스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급여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다이스의 조사는 순수하게 급여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IT 업계에서 실제 여성들에게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다른 많은 요인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남녀간 급여 차이가 이전보다 줄어든 것은 긍정적인 소식이다. IT 업계에서 성공한 여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향후 미래 세대에게 자극이 될 전망이다. 
 
다이스의 수석 부사장 톰 실버는 미국의 기술직 노동시장이 기술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IT 전문인력 채용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어떤 과제가 주어졌을 때 갖고 있는 노하우를 적용해 해결하는 능력"이라며 "본래 바로 이것이 기업들이 기술 전문가들을 고용하고 그들에게 급여를 지불하는 이유였다"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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