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마이크로소프트, ARM 기반 윈도우를 위한 64비트 에뮬레이터 공개

Mark Hachman | PCWorld 2020.12.14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서피스 프로 X 같은 ARM 기반 노트북에서 x86 앱을 실행할 수 있는 에뮬레이터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에뮬레이터의 공개는 이론적으로 ARM 노트북이 직면한 문제인 호환성 문제를 해결한다. 대부분의 컴퓨터는 인기 애플리케이션의 64비트 버전을 구동하는데, 32비트 애플리케이션보다 4배 더 많은 메모리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뮬레이터를 사용하면, ARM 노트북은 이론적으로 인기 있는 게임을 포함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 그룹 프로그램 관리자인 해리 풀라파카는 블로그를 통해서 “2017년 말 ARM 기반 윈도우 10을 처음 출시했을 때 고객이 필요한 대부분의 앱은 x86 애플리케이션의 32비트 버전이어서 광범위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 에코 시스템을 원활하고 투명하게 실행할 수 있는 x86 에뮬레이터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생태계는 64비트 중심으로 변화했고, 고객이 이런 64비트 버전을 구동하고자 한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에뮬레이터는 목요일 저녁에 배포된 윈도우 참가자 빌드(Windows Insider Build) 21277에 포함되어 있다. 데브 채널(Dev Channel)에 있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중요성을 고려하면 최종 버전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흥미롭게도 ARM 노트북 3종에만 베타 에뮬레이터를 구동할 수 있는 드라이버가 공개됐다. 삼성 갤럭시 북 S와 레노버 플렉스 5G, 서피스 프로 X다.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로그에 포함되어 있다.

에뮬레이터를 설치하려면, 우선 참가자 프로그램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선 퀄컴 스냅드래곤 제품군에서 사용하는 그래픽 드라이버의 프리뷰 버전과 아드레노 그래픽 코어를 설치하라고 설명한다. 그다음에 ARM64 C++ redistributable을 설치해야 한다. 다행히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이 단계들은 다음 빌드에서는 필요 없다.

하지만 완전한 호환성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뮬레이션에서 실행하려는 일부 애플리케이션이 처음에는 동작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경고한다. 에뮬레이터는 명령어를 번역해야 하므로 x86 프로세서보다 성능이 약간 느릴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호환성과 성능이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빌드에는 유니코드 이모지 12.1 및 13.0 지원이 포함되어 있으며, 시작 메뉴 레이아웃이 약간 변했다. 시작 메뉴에 포함된 폴더에 아이템이 하나만 들어있으면, 폴더 대신 해당 아이템을 바로 보여준다. 하지만 무엇보다 ARM 윈도우 노트북에서 x86 칩으로 구동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소식이다. 이제 이런 노트북은 애플의 M1과 경쟁할 기회를 얻기 위해 성능을 극적으로 향상해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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