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협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1년 반 전에 공개한 오피스 2016의 핵심 기능이었다. 먼저 데스크톱 버전의 워드에서 이 기능을 지원했으며, 파워포인트로도 확대했다. 지금까지 1인 편집 경험을 제공하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스위트의 큰 변화다.
단, 엑셀에서 파일을 연다고 해도 바로 실시간 협업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파일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온라인 파일 스토리지 시스템에 올라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시간 협업 지원은 구글의 G 스위트(G Suite)와의 경쟁에서 ‘열쇠’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의 스프레드시트는 이미 오랫동안 실시간 협업을 지원해왔으며, 구글은 이 기능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 익숙한 기업 고객에게 이 기능을 G 스위트의 특징으로 내세웠다.
공동 작업 기능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사용자의 프로필 사진이 엑셀의 리본 메뉴 상단에 표시된다. 프로필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사용자가 스프레드시트에서 작업하고 있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윈도우용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용 베타에 오토세이브(AutoSave) 기능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저장된 문서를 작업할 때 파일을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기능이다. 구글과 애플 및 기타 유사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이미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윈도우용 엑셀의 협업 기능은 오피스 참가자 프로그램(Office Insider Program)의 초기 참가자(Fast Ring) 가입자에게만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능이 곧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스크톱 앱의 베타 버전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엑셀 온라인, 안드로이드용, 윈도우 폰, iOS용 엑셀을 통해 실시간 협업 기능을 이용해볼 수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