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로고는 회사 브랜드의 중요한 요소, 그리고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회사 이미지를 반영한다. 오늘날 사용되는 많은 로고들은 맵시 있게 디자인되고 알아보기도 쉽지만, 유명한 기술 기업들의 몇몇 초창기 로고들은 놀라움을 준다. editor@itworld.co.kr
애플
최초의 애플 로고는 지금의 로고와는 전혀 다르다. 공동 창업자인 론 웨인이 1975년에 디자인한 이 로고는 아이작 뉴턴의 모습을 그렸는데, 뉴턴의 머리 위에는 막 떨어질 듯한 사과가 달려 있다. 1976년에 지금까지 유명한 무지개 로고로 바뀌었다. 무지개 사과 로고는 애플이라는 이름 자체와 마찬가지로 스티브 잡스가 오레곤 주의 과수원을 방문한 이후 선택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회사 로고는 그 당시, 즉 1970년대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린다. 1975년에 디자인되었지만 1년이 채 되지 않아 다른 로고로 바뀌었다.
IBM
이 로고의 기원은 퍼스널 컴퓨팅 혁명보다 까마득하게 더 먼 과거인 188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물론 우리가 IBM으로 아는 그 기업의 이름은 당시 인터내셔널 타임 레코딩 컴퍼니(ITR)였다. 1911년 컴퓨팅-타뷸레이팅-레코딩-컴퍼니와 합병하면서 IBM이 탄생했다. 오른쪽 로고는 1920년대의 IBM 로고다.
어도비
위쪽 로고는 최초의 어도비 로고고, 아래쪽 로고는 현재의 로고다. 첫 로고는 1982년 회사 공동 창업자 존 워녹의 아내가 디자인했다. 재미있게도 어도비라는 이름도 워녹의 집 뒤편에 흐르는 개울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구글
지난 18년 동안 구글 홈페이지에는 별 변화가 없었지만 로고는 미세하면서도 확실히 바뀌었다. 최초의 구글 로고에는(위쪽) 확실히 더 어린이 같은 감성이 있다. 아마 회사를 설립할 당시 공동 창업자들의 나이가 무척 젊었기 때문일 것이다. 잘 알려졌다시피 구글이라는 이름은 수학 용어인 ‘구골(googol)’에서 유래했다.
코닥
지금의 코닥은 과거 코닥의 껍데기에 불과하다. 스마트폰 사진이 대세가 되면서 코닥은 사진 비즈니스에서 밀려났고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특허의 상당수를 매각할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최초의 코닥 로고는 왼쪽 상단에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코닥 브랜드 디자인은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가장 유명한 로고는 1971년부터 1987년까지 사용된 로고다.
포드
1903년 디자인된 최초의 포드 로고는 지금의 로고와 전혀 다르다.
페이팔
페이팔은 2014년 중반 새로운 로고를 선보였지만 대중에게서 그다지 환영을 받지는 못했다. 최초 로고는 왼쪽에, 최신 로고는 오른쪽에 있다. 아마 가운데 있는 로고가 가장 잘 알려진 페이팔 로고일 것이다.
빙
마이크로소프트는 2013년 빙 검색 엔진을 포함한 몇 가지 제품의 브랜드를 새로 단장했다. 위에 있는 로고가 최초 로고이고, 아래는 현재 사용되는 로고다.
노키아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는 노키아 로고는 파란색의 단순한 회사 이름이지만 최초 노키아 로고에는 물고기가 있었다.
스프린트
사진 왼쪽의 스프린트 로고가 20년 동안 사용되다가 2005년에 현대적인 브랜드 전략에 따라 오른쪽 로고로 바뀌었다. 몇 가지 새로운 스타일이 적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스프린트의 마케팅 및 브랜드 메시지가 노란색으로 눈에 띄게 변화를 맞았다. 스프린트의 새로운 로고는 회사의 “핀 낙하” 마케팅 메시지를 기반으로 하여 자유 낙하하는 핀을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린트라는 이름은 재미있게도 남태평양 철도 네트워크(Southern Pacific Railroad International Network)에서 유래했다.
캐논
캐논 이름의 유래는 “콰논(Kwanon)”이다. 콰논은 1934년 이 회사가 만든 35mm 카메라 프로토타입의 명칭이기도 하다. 위쪽 로고는 현대적인 로고가 등장하기 전까지 사용된 과거의 캐논 로고다.
파이어폭스
파이어폭스 로고는 누가 봐도 완전히 바뀌었다. 불새(Phoenix)를 그린 최초 로고를 왼쪽에서 볼 수 있다. 법적인 이유로 피닉스라는 이름을 바꿔야 했던 모질라는 최종적으로 파이어폭스라는 이름을 선택했고 로고도 거기에 맞춰 다시 디자인했다.
제록스
제록스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전까지 이 회사의 이름은 할로이드(Haloid)였다. 1938년에 만들어진 로고는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이 없는, 그냥 횃불 모양이다.
페이스북
기억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셜 네트워크의 과거 이름은 “더 페이스북”이었다.
LG
LG는 럭키 금성(Lucky GoldStar)을 의미한다. 이 이름은 럭키 화학이라는 화장품 회사와 금성이라는 라디오 회사가 합병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합병한 회사가 LG라는 브랜드로 활동하기 전, 럭키 화학은 “럭키 크림”이라는 제품을 판매했는데, 이 제품이 사실상 회사의 첫 로고로 사용됐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1934년의 아메리칸 에어라인 로고 모습이다. 지금의 모던하고 매끈한 로고와 비교하면 확실히 더 “부산하다”.
포스퀘어
포스퀘어의 로고 변경을 두고 많은 사람들은 오히려 퇴행이라고 생각했다. 사진 위의 최초 로고에서 아래, 단순한 핑크색 ‘F’ 문자로 바뀌었다.
팜
한때 개인용 휴대 전자기기의 대명사였던 팜은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시장에서 밀려났다. 9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팜의 첫 로고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폭스바겐
유명한 지금의 폭스바겐 로고는 1900년대 초반에 사용된 최초 로고의 전통을 여전히 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