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윈도우와 서피스, 게임까지”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과 실패

Mark Hachman | PCWorld 2020.01.03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이 잔을 부딪치며 휴일을 위해 건배를 들 때는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비즈니스는 잘 나가고 있으며,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미래도 밝은 것처럼 보인다. 듀얼 스크린을 가진 서피스 기기, 그리고 어쩌면 윈도우 개정판이 대기 중일 수도 있다.

하지만 2019년이 정말 그렇게 대단했을까? 2개의 윈도우 기능 업데이트 중에서 기억나는 아무 기능이나 이름을 말해보라. 새로운 서피스는 업그레이드의 가치가 있는가?

좋다. 그래서 정말 아마도 마이크로소프트의 2019는 이것저것 뒤섞인 바구니에 더 비슷했다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해의 뛰어났던 점과 저조했던 점을 같이 살펴보도록 하자. 
 

성공 : 1등을 차지한 윈도우 10의 시장점유율 

역사적으로, 나태함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업그레이드 장애물 중 하나였다.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운영체제와 앱의 조합을 발견하고 이를 고수한다. 윈도우 7의 퇴장이 임박하면서 윈도우 10이 소비자와 기업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으로 윈도우 7의 시장점유율을 마침내 제치며 2019년을 열었다. 이 최신 운영 체제는 현재 전 세계 PC의 절반 이상을 작동시키고 있다. 
 

실패 : 윈도우 10의 지루한 기능 업데이트

만약 좋아하는 것을 찾으면 바꾸기 싫어하는 스타일이라면, 비교적 평범한 윈도우 10 2019년 5월 10일 업데이트와 엄청나게 따분한 윈도우 10 2019년 11월 업데이트가 취향에 맞을 수도 있겠다.
 
ⓒ MICROSOFT

솔직히, 2019년 5월 업데이트의 샌드박스 기능은 전체 1년 동안 유일하게 눈에 띄는 추가 기능이었는데, 아마 이 기능을 이용하는 사람은 몇몇 열성 사용자 밖에 없을 것이다. 기능의 가시성은 언제나 윈도우의 문제였는데, 카오모지(kaomoji)와 같은 멋진 새로운 추가기능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새로운 기능에 대해 홍보한 다음 숨겨두어도 됐을 일이다. 물론 예상되었던 버그도 있었고 패치를 패치하기 위한 패치도 있었다. 

20H1을 기다리는 데 무엇이 있는지 봐야 할 것이다.
 

성공 : 윈도우 10X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서피스 네오(Surface Neo)의 기반이 될 듀얼 스크린 인터페이스인 윈도우 10X를 선보였다. (더 작은 듀얼 스크린 디바이스인 듀오(Duo)는 안드로이드에서 동작한다.) 윈도우 10X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의 다음 반복으로 여겨지는 코어 OS를 기반으로 구축하고 있는 몇 가지 ‘경험’ 중 하나이다. 
 
ⓒ MICROSOFT

다양한 기기에 맞게 디자인된 듀얼 스크린/단순화/최적화된 윈도우는 매우 흥미롭게 들리지만,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떻게 보수적인 기업과 열광적인 군중을 헤쳐 나갈지 궁금하다. 그들 중 일부는 신선하고 새로운 것이 아니라 관리하기 쉽고 고루한 OS를 원한다. 그래도 2020년은 이런 점에서 매력적일 것이다. 
 

실패 : 윈도우 10S

2018년 3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조 벨피오레는 2019년에 윈도우 10 S 모드를 “즐길 사용자가 아주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는데, 다소 경솔한 발언이었다. 아마존과 베스트 바이에서 저렴한 노트북 중 윈도우 10 S를 탑재하고 있는 제품이 판매 중이긴 하지만, 윈도우 10 S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실패 :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엣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래된 HTML 기반 엣지는 괜찮았다. 크롬에 기반을 둔 새로운 엣지도 괜찮다. 엣지는 사용자가 적지만 차별성이 있는 브라우저에서 감히 같을 수 있는 사용자도 적고 차별성도 별로 없는 브라우저로 바뀌었다. 
 
ⓒ MICROSOFT

이렇게 단정짓기엔 조금 불공정한면도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직면한 마케팅 과제를 보여주기도 한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를 즐겨 사용하지만, 구글 크롬, 오페라, 브레이브, 비발디 등 크로미움 기반의 다른 브라우저도 즐겨 사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엣지를 지원하는 강력한 개발팀을 두고 있지만, 아직 두드러지게 성공을 거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성공 : 마이크로소프트가 더욱 긴밀히 리눅스를 끌어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에이전시들이 정부 관리들에게 리눅스 보다 윈도우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내용의 편지를 쓴 것이 바로 어제인 것 같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계속되는 리눅스와의 사랑은 여전히 놀랍다. 터미널 재설계에서부터 리눅스 2용 윈도우 서브시스템에 이르기까지 2019년은 놀라울 정도로 리눅스의 해가 되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 팀들도 리눅스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최초의 오피스 앱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누가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겠는가?
 

성공 : 서피스 랩탑 3 (비즈니스용)

마이크로소프트의 맥북 경쟁작인 서피스 랩탑 3은 최신 개정판과 마찬가지로 우아하지만, 성능은 선택한 모델에 따라 다르다. PCWorld는 라이젠 7 서피스 에디션의 성능, 특히 배터리 수명에 실망했다. 그런데, 인텔 아이스 레이크 칩을 탑재한 비즈니스용 서피스 랩탑 3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았다. 장기적으로 우리는 비즈니스용 서피스 랩탑 3가 현재의 서피스 세대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MARK HACHMAN / IDG


실패 : 서피스 프로 X

모든 사람들이 서피스 프로 X같은 원하며, ‘앱 호환성과 성능에 문제가 있는 상시 연결 PC’가 아니길 기대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퀄컴 경영진들조차 마이크로소프트가 퀄컴으로 작동되는 이전 기기들보다 더 작은 배터리를 고른 것에 대해 조용히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서피스 프로 X는 훌륭해 보이지만, 성능 대신 택할 만한 충분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하지 못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피스 프로 X 리뷰 를 참조하면 된다. 


성공 : 서피스 네오/듀오 소개

파노스 파네이(Panos Panay)의 ‘한 가지 더’에서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네오 듀얼 스크린 랩탑(그리고 키보드)과 듀얼 스크린 서피스 듀오폰이 서피스 신제품 공개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듀얼 스크린 디바이스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함구하며 2020년 연말까지 관심을 유지하길 기대하고 있다. 
 
ⓒ MICROSOFT

그 날짜가 다가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것이 폴더블 듀얼 스크린 서피스 프로 X 이상의 것인지 알고 싶어하는 비즈니스 사용자와 열성가들에게 대답해야 할 것이다.
 

실패 :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2

1세대 홀로렌즈는 우리가 나중에 다시 리뷰했을 때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입수해서 독점적으로 사용해 봤을 때도 놀라운 물건이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으로 만들기 위해 어영부영하는 사이 제품이 사라졌다. 
 
ⓒ ADAM PATRICK MURRAY / IDG

이런 추세는 홀로렌즈 2에도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세대 AR 기기는 출시되자 마자 기업 고객들에게 넘겨지게 되었다. 홀로렌즈 2는 실제로 기업의 야망을 위한 후광 장치인 것으로 판명될 수도 있지만, 정말로 그것을 아끼는 사람들에게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성공 : 어디서든 게임을 할 수 있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믿음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는 스팀과 비교가 안 될 것이다. 헤일로 프랜차이즈를 PC용으로 출시한 것도 너무 늦었다.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스위치를 정의하는 독특하고 상징적이며 독점적인 게임 IP의 부분을 개발하는 데 여전히 문제를 안고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편리함을 셀링 포인트로 삼았다. 게임을 전부 즐길 수 있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를 PC로 가져옴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커뮤니티, 특히 콘솔을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
 
ⓒ MARK HACHMAN / IDG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는 그 자체로 별도의 카테고리가 될 수도 있지만, 여기서 함께 다루도록 하겠다. 현재는 폰에서 클라우드 게이밍이 가능하고, 2020년에는 PC에서도 즐길 수 있다! 아주 좋다! 마인크래프트 어스(Minecraft Earth)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솔직히 마이크로소프트의 PC 게임 비전을 칭찬하는 것은 다소 근시안적인 견해다. 엑스클라우드는 PC, 휴대폰, 콘솔 등 모든 플랫폼에서 게임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스칼렛(Project Scarlett)’ 엑스박스도 2020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어느 쪽이든 성공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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