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0

IDG 블로그 | “좋아서 어쩌라고?” M1 맥스 칩 성능을 신경 쓰는 PC 사용자는 없다

Gordon Ung | PCWorld
오랫동안 기다렸던 애플의 M1 맥스와 M1 프로 칩이 공개됐다. 하지만 PC 사용자는 M1 칩 시리즈에 전혀 관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편파적인 견해일 수 있지만, 수십 년간 애플 애호가와 PC 애호가의 다툼을 지켜본 바에 근거한 생각이다.
 
ⓒ Apple

애플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다른 PC 노트북과 비교하며 M1 프로/맥스의 성능에 대한 대담한 주장을 펼쳤다. M1 프로는 인텔 11세대 코어 i7-1185G7과, M1 프로 맥스는 11세대 코어 i7-11800H와 비교했는데, 애플은 10코어 CPU가 탑재된 M1 프로·맥스 칩이 8코어 11세대 타이거 레이크 H보다 전력을 덜 소모하면서도 훨씬 좋은 성능을 낸다고 주장했다. (이상하게도 구형 M1 칩과 비교할 때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AMD 라이젠 칩과는 비교하지 않았다.)
 
ⓒ Apple

늘 그렇듯이 애플은 성능 테스트 방식을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M1 프로/맥스 칩 비교에 사용된 노트북은 MSI 프레스티지 14 에보와 MSI GP66 레오파드로, 비교 제품을 느릿한 걸로 선택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처음 M1 칩이 출시됐을 때, 그 성능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당시 PCWorld가 테스트한 결과, 작업 종류에 따라 프레스티지 14 에보가 M1만큼 빠르거나 오히려 더 빨랐다. AMD 라이젠 시리즈 CPU도 작업 종류에 따라 기존 M1 맥북 프로 성능을 간단하게 뛰어넘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M1은 윈도우 10을 실행하는 퀄컴 칩과는 다른 종류의 평가가 필요하다.

애플이 GPU 비교를 별도의 노트북으로 진행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애플은 M1 프로/맥스 칩을 레이저 블레이드 15 어드밴스드 에디션과 MSI GE76 레이더에 탑재된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과 비교했다. 두 노트북과 앞서 비교한 타이거 레이크 H의 CPU와 GPU에는 노트북의 냉각 성능과 전력 소비량을 크게 제한하는 기능이 있다.
 
ⓒ Apple

애플에 따르면 M1 맥스 성능은 레이저 블레이드 15 어드밴스드 에디션의 지포스 RTX 3080보다 살짝 앞섰다. MSI GE76 레이저의 지포스 RTX 3080보다는 느렸지만 전력 소비량과 소음이 적었다. 신형 맥북 프로 14인치와 16인치 성능 테스트에서는 크기와 무게도 고려해야 한다. M1 맥스가 MSI GE76 레이더 GPU 성능에는 못 미치더라도 노트북 크기와 무게 대비 훌륭한 성능인 것은 분명하다. 

정리하자면 신형 맥북 프로에는 환영할 만한 기능이 많지만, 솔직히 말해 PC 사용자 대부분은 신경 쓰지 않는 기능이다.

실제로 새로운 칩이 탑재됐다고 해서 맥 대신 PC를 선택하는 이유가 바뀌지는 않는다. PC에는 AMD와 인텔, 엔비디아라는 선택지가 있으며, 에이수스나 MSI, 레노버, 델, 기가바이트, HP 등 다양한 곳에서 노트북을 구매할 수 있다.

또 RGB 키보드, IPS 패널, OLED 패널을 이용하거나 RAM이나 SSD 추가 및 제거도 가능하다. 4세대 PCIe SSD 수준의 성능은 이미 PC에서 구현된다. 사용자 대부분이 익숙하게 여기는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유연한 PC 사용에 대한 욕구는 PC 애호가의 DNA에 반영돼 있다. 새로운 M1 프로/맥스의 성능은 중요치 않으며, 고려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애플이 추구하는 프리미엄 생태계에 합류하기 위해 선뜻 자신이 추구하던 가치와 타협할 사용자는 없기 때문이다.

나쁘게 생각하지는 말자. 애플 애호가도 마찬가지다. 맥의 장단점을 인정하는 애플 애호가 대부분은 M1 맥북 출시 전까지 불편함을 겪었을 것이다. PC 사용 환경에는 하드웨어 레이 트레이싱이나 멀티 디스플레이 노트북, 컨버터블 노트북, 터치, 펜 등 다양한 장점이 있음에도 애플 애호가는 컴퓨터를 교체하지 않았다.

물론 주변에 PC로 전향한 맥 사용자나 그 반대의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노트북은 매년 수백만 대씩 팔린다. 따라서 신제품 출시 이후 몇 주간 여러 가지 리뷰 기사가 쏟아지고 논쟁이 있더라도 의미 없는 싸움임을 알아야 한다. 쉐보레 팬이 포드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뉴욕 자이언츠 팬이 LA 다저스를 응원하도록 설득할 방법은 없다.

새로 출시된 맥북 프로에는 분명 칭찬할 요소가 많지만, 이를 자세히 살펴보는 PC 사용자는 소수일 것이다. 그동안 PC 분야에 등장했던 놀라운 기능과 혁신을 맥 사용자가 무시했던 것만큼이나 안타까운 일이다. editor@itworld.co.kr


2021.10.20

IDG 블로그 | “좋아서 어쩌라고?” M1 맥스 칩 성능을 신경 쓰는 PC 사용자는 없다

Gordon Ung | PCWorld
오랫동안 기다렸던 애플의 M1 맥스와 M1 프로 칩이 공개됐다. 하지만 PC 사용자는 M1 칩 시리즈에 전혀 관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편파적인 견해일 수 있지만, 수십 년간 애플 애호가와 PC 애호가의 다툼을 지켜본 바에 근거한 생각이다.
 
ⓒ Apple

애플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다른 PC 노트북과 비교하며 M1 프로/맥스의 성능에 대한 대담한 주장을 펼쳤다. M1 프로는 인텔 11세대 코어 i7-1185G7과, M1 프로 맥스는 11세대 코어 i7-11800H와 비교했는데, 애플은 10코어 CPU가 탑재된 M1 프로·맥스 칩이 8코어 11세대 타이거 레이크 H보다 전력을 덜 소모하면서도 훨씬 좋은 성능을 낸다고 주장했다. (이상하게도 구형 M1 칩과 비교할 때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AMD 라이젠 칩과는 비교하지 않았다.)
 
ⓒ Apple

늘 그렇듯이 애플은 성능 테스트 방식을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M1 프로/맥스 칩 비교에 사용된 노트북은 MSI 프레스티지 14 에보와 MSI GP66 레오파드로, 비교 제품을 느릿한 걸로 선택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처음 M1 칩이 출시됐을 때, 그 성능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당시 PCWorld가 테스트한 결과, 작업 종류에 따라 프레스티지 14 에보가 M1만큼 빠르거나 오히려 더 빨랐다. AMD 라이젠 시리즈 CPU도 작업 종류에 따라 기존 M1 맥북 프로 성능을 간단하게 뛰어넘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M1은 윈도우 10을 실행하는 퀄컴 칩과는 다른 종류의 평가가 필요하다.

애플이 GPU 비교를 별도의 노트북으로 진행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애플은 M1 프로/맥스 칩을 레이저 블레이드 15 어드밴스드 에디션과 MSI GE76 레이더에 탑재된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과 비교했다. 두 노트북과 앞서 비교한 타이거 레이크 H의 CPU와 GPU에는 노트북의 냉각 성능과 전력 소비량을 크게 제한하는 기능이 있다.
 
ⓒ Apple

애플에 따르면 M1 맥스 성능은 레이저 블레이드 15 어드밴스드 에디션의 지포스 RTX 3080보다 살짝 앞섰다. MSI GE76 레이저의 지포스 RTX 3080보다는 느렸지만 전력 소비량과 소음이 적었다. 신형 맥북 프로 14인치와 16인치 성능 테스트에서는 크기와 무게도 고려해야 한다. M1 맥스가 MSI GE76 레이더 GPU 성능에는 못 미치더라도 노트북 크기와 무게 대비 훌륭한 성능인 것은 분명하다. 

정리하자면 신형 맥북 프로에는 환영할 만한 기능이 많지만, 솔직히 말해 PC 사용자 대부분은 신경 쓰지 않는 기능이다.

실제로 새로운 칩이 탑재됐다고 해서 맥 대신 PC를 선택하는 이유가 바뀌지는 않는다. PC에는 AMD와 인텔, 엔비디아라는 선택지가 있으며, 에이수스나 MSI, 레노버, 델, 기가바이트, HP 등 다양한 곳에서 노트북을 구매할 수 있다.

또 RGB 키보드, IPS 패널, OLED 패널을 이용하거나 RAM이나 SSD 추가 및 제거도 가능하다. 4세대 PCIe SSD 수준의 성능은 이미 PC에서 구현된다. 사용자 대부분이 익숙하게 여기는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유연한 PC 사용에 대한 욕구는 PC 애호가의 DNA에 반영돼 있다. 새로운 M1 프로/맥스의 성능은 중요치 않으며, 고려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애플이 추구하는 프리미엄 생태계에 합류하기 위해 선뜻 자신이 추구하던 가치와 타협할 사용자는 없기 때문이다.

나쁘게 생각하지는 말자. 애플 애호가도 마찬가지다. 맥의 장단점을 인정하는 애플 애호가 대부분은 M1 맥북 출시 전까지 불편함을 겪었을 것이다. PC 사용 환경에는 하드웨어 레이 트레이싱이나 멀티 디스플레이 노트북, 컨버터블 노트북, 터치, 펜 등 다양한 장점이 있음에도 애플 애호가는 컴퓨터를 교체하지 않았다.

물론 주변에 PC로 전향한 맥 사용자나 그 반대의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노트북은 매년 수백만 대씩 팔린다. 따라서 신제품 출시 이후 몇 주간 여러 가지 리뷰 기사가 쏟아지고 논쟁이 있더라도 의미 없는 싸움임을 알아야 한다. 쉐보레 팬이 포드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뉴욕 자이언츠 팬이 LA 다저스를 응원하도록 설득할 방법은 없다.

새로 출시된 맥북 프로에는 분명 칭찬할 요소가 많지만, 이를 자세히 살펴보는 PC 사용자는 소수일 것이다. 그동안 PC 분야에 등장했던 놀라운 기능과 혁신을 맥 사용자가 무시했던 것만큼이나 안타까운 일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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