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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애플, 자사 서비스 악용 혐의로 NSO 그룹 고소, 승소 가능성은 “불확실”

애플이 이번주, 이스라엘 스파이웨어 개발사인  NSO 그룹(NSO Group)을 고소한 것에 대해 ‘애플 사용자를 감시하고 공격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애플은 NSO 그룹이 독재 정부에 감시용 소프트웨어를 판매한 것을 비난하면서 분노를 드러냈다. NSO 그룹이 반체제 인사와 언론인, 활동가를 표적으로 삼아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는지 여부는 따지지 않았다.   NSO 그룹은 2019년 메신저 플랫폼 서비스 업체 왓츠앱(WhatsApp)이 이번과 비슷한 이유로 제소한 이후, 이미 법적 분쟁에 휘말린 상태였다. 이번 달 초 미국 제9순회 항소법원은 NSO 그룹의 주권면책법에 따른 보호 청구를 기각했다. 세간의 이목을 끈 이 소송 사건에서 왓츠앱은 NSO 스파이웨어가 왓츠앱 사용자 1,400명의 해킹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NSO 그룹은 여태껏 비즈니스 관행을 기밀로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이번 2건의 소송이 진행되면 수색 요청에 응해야 한다.   NSO 그룹에 제기된 애플 서비스 악용 혐의 올해 9월, 캐나다 토론토대학 사이버연구팀 시티즌 랩(Citizen Lab)은 다양한 전자 기기와 디지털 문서를 대상으로 한 NSO 그룹 페가수스(Pegasus) 스파이웨어의 제로데이 제로클릭(zero-click) 악용 프로그램의 개요를 소개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전자 프런티어 재단(EFF) 전무이사 신디 콘은 ”특히 지난 1~2년 사이에 시티즌 랩과 기타 단체가 소프트웨어 악용 사례를 문서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NSO 그룹이 자사 소프트웨어의 악용 사실을 전혀 몰랐고 이를 통제할 능력이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명 언론인인 자말 카쇼기가 암살됐는데 어찌 의심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많은 매체가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이자 반체제 인사인 자말 카쇼기가 살아있을 때는 물론, 2018년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에서 사망한 이후에도 카쇼기와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애플 iOS NSO그룹 2021.12.01

'대안과 특허 그리고 폐기된 프로젝트' 애플 신제품을 예측하는 검증된 방법

최근 애플에 대한 보도를 보면 실제 뉘앙스와 문맥이 빠진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애플은 자사 제품을 미리 발표하거나 출시 연기를 인정한 적이 없다. 제품 개발이 중단되거나 연기됐다는 소문을 전하는 보도가 많지만, 이런 표현은 보통 애플에 비판적인 언론이 원하는 내러티브에 따라 선택한 문장일 뿐이다.   실제로 '1 더하기 1은 2'라는 예외가 불가능한 매우 단순한 수학도 애플이 세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애플은 오히려 이런 경험적 부조화를 적극 활용하는데, 많은 이가 이런 예외를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애플은 항상 대안을 함께 고려했다 애플은 에너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사 제품의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에너지 관련 투자를 하고 있는데, 재사용가능한 원료, 배터리와 전력 송전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맥세이프에도 에너지 기술에 대한 애플의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수년간 무선 에너지에도 투자해 왔다. 물론 에어파워(AirPower)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공개했다가 제품 개발을 중단한 사례도 있지만, 이렇게 연구가 한계에 부딪힌 것은 당시의 기술이 매스 마켓 제품에서 필요로 하는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에어파워의 실패가 곧 애플이 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을 중단한다는 의미인 것은 아니다. 연간 210억 달러에 달하는 애플의 대규모 R&D 투자의 하나로 에너지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애플 연구진이 일반 소비자 전자기기 시장을 겨낭한 모든 가능성을 계속해서 검토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장단거리 무선 충전과 다른 자기유도 충전을 개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같은 논리를 애플 카(Apple Car)에서도 찾을 수 있다. 지난 수년간 애플 카를 놓고 이미 중단했거나 새로 시작했거나 혹은 연기됐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가장 최근에는 애플 카가 2025년이면 도로를 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고, 이어 기존 일정이 연기됐다는 다른 보도가 나왔다. 매우 혼...

애플 2021.12.01

애플의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 “외부 세력ⅹ가속화”

애플의 ‘우리 방식을 따르거나 아니면 떠나라’는 식의 접근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앱스토어 약관과 제품 디자인, 색상 등 거의 모든 사항에 적용되는 이런 접근 방식은 위원회가 애플의 디자인에 관여해봤자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분명히 장점이지만, 한편으로는 거래 상대를 실망시키는 아집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철학은 애플이 변화가 필요한 경우에도 관행을 고수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혁신은 결국 애플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다. 기술 시장에서 얻은 명예에 안주하면 성공하기 힘든 법이다. 변화는 때때로 회사 내부 인력이 아닌, 외부 세력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최근 애플은 이전 정책과 상반되는 깜짝 놀랄 만한 역행을 많이 했다. 이런 역행이 항상 선한 의도로 행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애플이 어떤 안 좋은 상황에서도 배우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애플의 기존 앱스토어 정책에 대해 그동안 소비자보다도 개발자가 많은 좌절감을 느꼈다. 최근 애플과 에픽 게임즈(Epic Games) 간의 소송은 애플의 승리로 끝났다. 애플은 인앱 결제 외 개발자가 구매 메커니즘을 유도하는 외부 링크 및 전화번호를 포함시키지 못하도록 금지하면 안 된다는 부분에서만 패소했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JFTC)의 조사가 종료된 후, 애플은 앱스토어 운영에 있어 어느 정도 양보하기로 합의했다. 애플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와 도출한 합의에 따라 기존에는 앱스토어 규정에 벗어났던, 콘텐츠 구독 앱에 외부 웹사이트로 이동하는 링크를 포함하는 것을 허용한다. 더 나아가, 이번 정책 변경은 일본에 국한되지 않고 내년부터 전 세계에 확대 적용될 것이다. 물론 단 하나의 인앱 링크만 허용하고, 가이드라인의 요구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애플의 결정이 매우 관대하다고 할 수는 없다. 또한, 애플은 규제 당국의 추가 조사를 피하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것뿐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애플의 정책 변경은 여전히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 이익을 줄 수 ...

iOS 애플 앱스토어 2021.11.29

애플, ‘페가수스 배후 의심’ NSO 그룹 상대로 소송 제기

애플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안 업체 NSO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NSO 그룹은 애플 기기의 취약점을 악용해 페가수스 악성코드로 탈취 공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과 함께 애플은 NSO 그룹이 애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영구히 금지해달라고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요청했다. 페가수스 악성코드는 지난 7월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로 알려졌다. 당시 워싱턴 포스트는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노린 악성코드가 세계적으로 퍼져 있다고 보도했다. 시티즌 랩(Citizen Lab), 포비든 스토리(Forbidden Stories),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를 비롯한 비영리 조직 및 인권 단체의 조사 결과, 페가수스라는 군사용 악성코드가 “언론인, 인권 활동가, 기업 경영진, 살해당한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와 관련된 여성 2명”의 휴대폰 해킹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 사용자가 페가수스 악성코드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극히 낮았지만, 애플은 즉시 iOS 14.7.1 업데이트를 배포하며 취약점을 해결했다. 애플은 NSO 그룹이 “정부의 지원으로 고도의 표적 악성코드로 피해자를 감시하는 정교한 기술을 개발했다. 미국 연방 및 주법에 명백한 위협이 된다”라며 NSO 그룹에 배상을 요구했다. 또한 애플은 소송으로 받게 되는 배상금과 함께 1,000만 달러를 ‘사이버 감시 연구 및 옹호’ 전문 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시티즌 랩에 위협 인텔리전스, 엔지니어링 및 기술 지원을 무료로 제공해 독자적인 연구 목표를 지원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이 분야에서 중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다른 단체에도 동일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페가수스 NSO그룹 애플 2021.11.24

글로벌 칼럼 | 혁신보다 중요한 애플 사용자 경험, 언제 정교해질까

애플의 가장 뛰어난 역량은 기술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는 것이다. 최근 몇 년만 보더라도, 인상적인 카메라 기능, 세계적 수준의 태블릿, 놀라운 프로세서, 기타 많은 것이 애플의 손에서 ‘데뷔’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기술 최첨단에 서 있어야만 할 때 직면하는 도전 과제가 한 가지 있다. 새로운 기술과 기존 기술이 함께 작동하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변화의 대가로 희생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한 해에 10여 개의 새 기능을 추가해야 할 때는 기존 기능의 버그를 없애고 신뢰성을 향상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   모든 사용자가 몇 차례씩은 문제를 경험했다. 일부는 간단한 문제지만, 바로잡기가 까다로운 문제도 있다. 장치가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몇 가지 문제는 수 년 동안 골치를 썩이는 일도 있다. 애플 경험과 환경의 가장 큰 장점은 오랫동안 잘 작동한다는 점이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이 떠오른다.   고르지 못한 분배 공상과학 소설가인 윌리엄 깁슨은 “미래는 이미 펼쳐져 있지만, 다만 균등하게 펼쳐지지 않았을 뿐이다”는 명언을 남겼다. 깁슨의 명언은 애플 기술이 저렴하지 않게 느껴지는 사회 경제적 계급에도 적용된다. 동시에 지리적으로도 체감된다(지역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각기 다르다). 물론 이 가운데 상당수는 애플이 언어 현지화를 우선시하지 않은 몇몇 지역의 법과 규제 때문이다. 그러나 특정 지역에 기능이 늦게 배포되는 사례도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은 지난 해 iOS 14의 지도 앱에 자전거 길 찾기 기능을 추가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도 중국 본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몇몇 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만 이 기능이 배포돼 있다. 다른 지역에서 지역 자전거 도로를 찾으려면 여전히 구글 지도를 이용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올해 새로 도입된 증강 현실 도보 이동 길 찾기 기능도 캘리포니아 주 소수 도시, 뉴욕 시, 런던 등 일부 지역에서만 지원된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언...

애플 2021.11.24

글로벌 칼럼 | 애플의 '사무실 복귀' 연기와 안전하게 만나는 방법

애플이 사무실 전면 복귀 시점을 다시 연기했다. 이번엔 내년 2월 1일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이마저도 낙관적인 일정인 것처럼 보인다.   애플 CEO 팀 쿡은 최근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내년 2월 1일에나 사무실 복귀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직원들이 1주일에 3일, 월, 화, 목요일에 출근하는 방안을 선호한다. 올해 큰 성과를 거뒀던 하이브리드 워크 방식을 도입할지 계속 테스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애플은 직원이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을 연 2주에서 4주로 늘렸다. 물론 예외도 있다. 일부 직원은 매일 출근을 원칙으로 하고, 또 일부는 기존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앞서 애플은 2021년 6월을 사무실 전면 복귀를 계획했다. 이후 9월로 한차례 연기했고 가장 최근에는 2022년 1월로 미뤘다. 애플은 아직 직원에 백신 접종을 강제하지 않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직원이 2년간의 원격 근무 이후의 삶을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기업이 이에 대해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른다 '대퇴직시대(Great Resignation)'에 대한 기업의 고민에서 애플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시대착오적인 관리 방법론과 '원하는 장소와 때에 원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문화 사이의 거대한 차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후자는 팬데믹 이후 사용자와 노동자 간의 담론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BYOD를 둘러싼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런 논의에서는 항상 노동자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다. 이번 팬데믹 상황 역시 대부분의 경우 원격 근무가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렇다면 문제는 간단하다. 기업 문화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직원을 이어줄 새로운 방법을 찾으면 된다. 원격 근무가 가능한 직원 대부분이 매우 숙련도가 높고 새로 채용하기 힘든 인재라는 점을 고려하면, 원격 근무 허용 시간을 늘린 애플의 이번 결정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

애플 펜데믹 사무실복귀 2021.11.24

내키지 않는 변화도 혁신일까? 최근 애플의 2가지 태세 전환

‘우리 방식을 따르거나 아니면 떠나라’는 식의 애플 접근은 종종 많은 비난을 받는다. 앱 스토어 약관, 제품 디자인, 색상 등 거의 모든 경우에 애플은 저 기조를 유지한다. 물론 장점도 확실하지만(전문가가 아닌 고위 임원이 디자인에 참여할 때의 결과물은 대부분 매우 별로다), 애플과 협력해야 하는 다른 조직 입장에는 다소 당혹스러울 정도의 완고함을 내비치기도 한다. 그렇다고 애플이 필요한 변화를 꺼리는 기업이라는 뜻은 아니다. 결국 혁신은 애플의 오랜 상징이고, 특히 IT 세계에서 자기 자리에 안주하는 기업이 오랫동안 성공가도를 달리는 일은 거의 없다. 다만 그 혁신이나 변화가 애플 내부 인력이 아니라 외적 압력에서 나오기도 한다는 것이 문제다. 최근 애플은 여러 가지 정책 역행을 취하면서 큰 놀라움을 안겼다. 모든 결정의 기반에 항상 선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애플도 실수에서 교훈을 얻어 잘못을 정정하기도 한다는 점이 증명되었다. 따라서 질질 끌고 발로 차고 소리를 지르더라도 어쩌면 무언가가 개선될 수도 있다.     체인을 잇는 연결 고리 앱 스토어 수수료 문제로 많은 개발자가 좌절했지만,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최근 애플 대 에픽 소송의 향방은 애플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고, 애플이 잃은 것도 사실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일본 공정위의 조사 후 애플은 이미 앱 스토어 운영에서 수수료 일부를 양보했다. 조사 후 애플은 콘텐츠 열람에 구독이나 가입 요금이 필요한 앱에 웹 사이트 링크를 포함하는 행동을 허용하는 데 동의했다. 이전까지는 앱 스토어 약관에 위배되는 행동이었다. 변경 사항은 내년부터 일본 외의 전 세계에 적용될 예정이다. 인 앱 링크에만 적용되는 결정이므로 아주 전향적이라고는 할 수 없고, 규제 기관의 추가 조사를 회피하려는 것이 주요 동기였지만 결국은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모두 유익한 긍정적인 변화다. 웬만한 국가 예산보다 재정이 넉넉한 애플의 사업 관행을 규제 기관들이 바꿀 수 있다는 증거이기...

맥북프로 애플케어 애플 2021.11.23

글로벌 칼럼 | 무한질주하는 애플 실리콘, 인텔이 저지할 수 있을까

지금으로부터 1년 전, 애플 실리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M1 맥에 대한 첫 번째 리뷰가 나왔고,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M1 맥이 애플 스토어와 맥 사용자에게 배송됐다.   사용자는 애플이 설계한 M1 프로세서로 더 밝은 미래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런 낙관적인 분위기는 최근 애플이 범한 실수로 인해 반감됐다. 또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만 성공적이었던 프로세서에 대해서도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 인텔 프로세서 사용 중단에 따른 예상치 못한 위험에 직면한 것일까? 과연 애플은 이전에 2차례 전환이 이루어졌을 때와 동일한 역량을 발휘해 애플 실리콘으로 맥을 전환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12개월이 지난 지금, 훨씬 더 명확해졌다. 그만큼 현재 전망이 밝다는 의미다.   맥은 더 안전한 장소에 있다 모든 사용자가 맥에 바랬던, 다시 말해 M1이 우수한 성능과 탁월한 전력 효율을 제공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이는 곧 노트북의 우수한 배터리 사용시간으로 이어진다. 작년 동안 M1 칩은 대부분의 맥 모델로 확산됐고, 우수한 성능과 전력 효율은 그대로 유지됐다. 지난 달, 칩 전환에 관한 가장 큰 궁금증이 해소됐다. 즉, M1칩은 아이패드 프로에 버금가는 프로세싱 능력이 필요한 보급형 시스템을 실행하기 충분했지만 전문가 수준의 맥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정도로 확대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였다. M1 프로와 M1 맥스 칩이 탑재된 맥북 프로가 출시되면서 그 대답이 나왔다. ‘확실히 그렇다’라는 것이었다. 물론 당연히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은 프로세서와 그래픽 코어를 추가하기는 쉽지만 컴퓨터 성능은 그렇게 쉽게 좋아지지 않는다. 여기서 활약한 것이 애플의 장점인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Unified Memory Architecture)다. 이는 프로세싱 작업용 고속 메모리 뿐만 아니라 어마어마한 양의 GPU 용 고속 메모리도 제공했다. 몇 년 전, 누군가 맥 노트북에 32개 코어 GPU가 내장된 10 코어 프로세서...

애플 M1칩 애플실리콘 2021.11.22

아이메시지 이모티콘,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받는다

안드로이드 사용자와 문자를 주고받은 경험이 있다면, 보낸 메시지에 대한 상대방의 리액션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단체 대화에 참여하는 즉시, 애플의 아이메시지(iMessage) 리액션 표현이 텍스트 프롬프트로 바뀌어 모두가 대화 상황을 놓치지 않을 만큼 문자 홍수로 이어진다.   이런 불편함이 향후 구글 메시지(Google Messages) 업데이트에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에 따르면, 이 앱의 베타 버전(10.7) APK를 분석한 결과, 구글은 ‘좋아요’, ‘강조’, ‘웃겨요’와 같은 표현을 ‘ios_reactions_mapping’ 외에도 ios_reaction_classification과 ‘아이폰 리액션을 이모티콘으로 보여주기’로 변환하도록 앱을 수정했다. 새 리액션이 어떻게 작동할 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구글이 구글 매세지를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폰에 의해 리액션이 바뀌는 방식을 변경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나인투파이브구글에 따르면, 메시지에 ‘좋아요’가 아닌 하트 이모티콘이 붙으며 전체 메시지를 반복할 필요가 없다. 이모티콘은 아이폰 사용자에 작동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원래 메시지 아래에 표시된다. 물론 여기에는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다. 우선 하나는 이 기능은 출시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용자가 구글이 무엇을 하고 있는 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이는 엄밀히 구글 메시지가 설치된 기기에서만 작동하는 온 디바이스(On-Device) 구글 메시지 기능으로, 아이폰 사용자가 화면에서 보는 내용은 바뀌지 않는다. 다행스러운 것은 구글이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아이폰 사용자와 문자를 많이 주고받고 있지만 그다지 좋은 경험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을 인지했다는 점이다. 애플은 굳이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아이메시지 작동 방식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결국 구글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

구글 애플 안드로이드 2021.11.22

애플의 2025년 목표는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블룸버그 통신

애플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이라는 목표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은 애플이 4년 안에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를 출시하는 것이 목표지만 2025년이라는 숫자는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여러 해 동안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프로젝트에서 자동차 엔지니어와 경험 많은 전문가를 고용해왔다. 사실 매우 오래된 프로젝트라서 기존 참여 직원 상당수가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스페셜 프로젝트(Special Projects) 부사장으로 테슬라 출신인 더그 필드를 영입하기도 했지만 필드는 올해 초 포드 선진 기술 최고 임원직을 맡아 애플을 떠났다. 이후 프로젝트는 애플 워치 소프트웨어 책임자인 케빈 린치가 맡았다. 블룸버그는 책임자가 바뀐 후 2가지 목표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하나는 현재 판매되는 대다수 차량이 탑재한 운전자 지원 기술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완전 자율주행 차량 개발이라는 목표다. 2025년에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완성하지 못할 경우 출시 일자를 연기하거나 한 단계 아래 기술을 탑재해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미국 교통부에 등록한 60대가량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2021년 안에 테스트 규모를 늘릴 계획도 있다. 또한, 블룸버그는 애플 자율주행 자동차에 핸들이 전혀 없고, 다양한 내외부 설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서 굵직한 이정표에 도달했고, 직접 개발하는 프로세서의 핵심 작업도 완성했다는 주장이 신빙성을 얻고 있다. 내부에 탑재될 칩은 애플이 개발한 것 중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구조로, 개조 테스트 차량에 사용될 예정이고, 특별한 냉각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일정은 아직도 매우 공격적이다. 기존 자동차 업체도 대중에게 공개하는 최종 프로토타입에서 대량 생산과 고객 인도 단계까지 최소 2, 3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이 설계를 완성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생산 단계를 맡을 협력 업체도 확보해야 한다. 애플...

애플 자율주행자동차 2021.11.19

iOS 15 프라이버시 강화 기능, “애플워치에서는 무용지물”

애플은 iOS에 항상 새 프라이버시 기능을 추가한다. iOS 15도 환영할 만한 몇 가지 프라이버시 기능을 지원한다. 메일 프라이버시 보호(Mail Privacy Protection)는 애플 메일 앱을 사용할 때 이메일 내 웹 기반 콘텐츠로부터 사용자 IP 주소를 숨기고, 발신자가 메일 열람 여부를 알 수 있는 픽셀 추적과 같은 기술을 차단한다. 아이클라우드 비공개 릴레이(iCloud Private Relay)는 사파리 앱 사용자의 실제 IP 주소와 정확한 위치를 숨긴다.   이 2가지 기능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에 매우 좋은 툴이지만, 애플워치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트위터 계정 Mysk를 사용하는 한 iOS 개발자는 애플의 메일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이 애플워치에서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기능이 애플워치와 연결된 아이폰에서 활성화된 경우에도 애플워치의 메일 앱은 사용자의 실제 IP 주소를 사용해 콘텐츠를 다운로드한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이메일 알림 미리보기에 다운로드된 웹 콘텐츠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점이다. 메일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사용할 경우, 애플워치의 매일 앱에서 알림을 비활성화하거나 VIP처럼 신뢰할 수 있는 발신자에 대해서만 알림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 작업은 아이폰 워치 앱(Watch app)>메일 설정에서 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비공개 릴레이 또한 연동된 아이폰에서 실행되는 경우에도 애플워치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이는 사용자가 사파리 앱마저도 없는 애플워치에서 웹 검색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애플워치에는 사용자가 메시지 앱으로 보낸 웹 링크를 볼 수 있는 브라우저가 내장돼 있다. 메시지 앱에서 링크를 클릭해 웹사이트를 열면, 아이클라우드 비공개 릴레이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고 애플워치의 실제 IP 주소에서 콘텐츠가 로드된다. 유감이지만 애플워치에서 링크나 이메일을 열고 전체 미리보기 알림을 받는 메일 메시지를 제어하는 것 외에는 현실적인 해결 방안이 없다....

애플 iOS15 애플워치 2021.11.18

“내 아이폰은 내가 수리한다” 애플,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 공개

애플이 17일, 사용자가 직접 고장난 아이폰을 순정 부품과 도구로 수리할 수 있는 ‘셀프 서비스 수리(Self Service Repair)’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은 2022년 초 미국에서 출시되고 점차 다른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교체 부품을 재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애플 순정 부품과 수리 매뉴얼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에 따르면,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은 처음에 아이폰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카메라와 같이 가장 흔하게 서비스되는 부품을 중심으로 적용되며, 내년 말 다른 부품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은 전자 기기 수리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개인 기술자를 위한 것으로, 전용 온라인 스토어에서 200개 이상의 정품 부품과 도구를 제공한다. 애플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처음에 아이폰 12와 아이폰 13에 제한적으로 지원되지만 곧 M1 맥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애플은 주문 전 반드시 수리 매뉴얼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셀프 서비스 수리에 관한 세부 사항은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 12 및 아이폰 13 디스플레이와 기타 손상에 대한 수리 가격을 각각 329달러, 599달러로 책정했다. 셀프 서비스 수리 제도가 전화 지원이나 서비스 툴킷 2(Service Toolkit 2)에 대한 액세스도 포함하는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수리할 권리(Right to Repair) 운동은 전자 제품을 수리하는 데 필요한 도구와 부품을 누구나 평등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입법을 위해 오랫동안 시위해왔다. 수리할 권리를 장기간 옹호한 아이픽스잇(iFixit)은 아이폰 13의 경우, 내장된 작은 페이스 ID 칩으로 인해 애플 스토어나 공인 서비스 업체를 방문하지 않고는 거의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때문에 애플은 비판을 받았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 13 디스플레이를 더욱 ...

애플 iOS 셀프서비스수리 2021.11.18

글로벌 칼럼 | 사이드로딩은 결국 기업과 개인 모두에 손해다

일부 국가에서 사이드로딩(sideloading)을 강제하는 법안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이에 대한 반대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다. 사이드로딩이란 애플의 자체 앱 마켓인 '앱 스토어'를 통하지 않고도 앱을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 크레이그 페데리기는 2021년 웹 서밋(Web Summit)에서 아이폰의 플랫폼 보안에 대한 자사의 접근 방식을 장점을 강조한 데 이어, 아이폰에서 앱 사이드로딩을 강제로 지원해야 하는 EU의 디지털 시장법에 대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애플이 사이드로딩에 대한 논란은 크게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상업적인 이슈 : 애플의 API를 사용해 애플 플랫폼에서 판매한다면 이런 기회를 누리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주장 소비자의 선택권 : 앱 스토어에서 제공되지 않는 앱을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 부정한 이유 : 동의 없이 사용자 추적을 계속하는 앱이 앱 스토어의 검토 프로세스 또는 다른 형태의 감시를 우회할 수 있다는 우려 범죄 방지의 목적 : 악성코드, 랜섬웨어 등을 전파하기 위해 가짜 앱 스토어 등이 만들어질 위험 이 중 상업적인 이유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구호는 내용만 다를 뿐 구글도 즐겨 사용했다. 예를 들어 구글은 안드로이드로 애플과 경쟁할 때 '폐쇄보다 개방' 구호를 전면에 내세워 애플을 공격했고, 결국 몇 년 후 안드로이드 시장은 애플 앱스토어를 크게 앞질렀다.   본심을 말하라 하지만 필자는 현재 사이드로딩을 둘러싼 논란에는 애플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약화시켜 이익을 보려는 집단들의 느슨한 연대도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집단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현실이 심각하게 오염되더라도 가상세계, 소위 ‘메타버스’에서 돈을 벌려고 하는 기업도 포함된다. 영국의 전 부수상을 로비스트로 고용할 수 있는 이 기업이 무엇인가에 대해 불평한다면 그것은 십중팔구 자신의 이익을...

사이드로딩 sideloading 애플 2021.11.16

IDG 블로그 | 애플 실리콘 ‘대약진’ 따라잡기 위한 개발자와 맥 관리자의 임무

애플이 새 맥북 프로 노트북을 공개한 지 3주가 지났지만 거의 모든 모델에 대한 주문건은 늘 그랬듯이 몇 주 미뤄지고 있다. 만약 발매일인 10월 18일에 바로 주문하지 않았거나 10월 26일 이후에 애플 스토어에서 구입할 제품이 생겼다면 잠시 기다려야 할 것이다.   공급망 문제는 배송 연기 문제의 일부이지만, 사용자가 오랫동안 기다린 인텔 칩에서 애플의 맞춤형 ARM 기반 시스템 온 칩(System on chip)으로의 전환도 프로 버전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 증가에 일조했다. 그리고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것이 있다. M1 프로와 M1 맥스 칩은 고성능 및 고효율 코어와 최대 64GB의 RAM, 다양한 GPU 코어 옵션이 특징이다. 벤치마크로 검증된 수치까지 M1 프로와 M1 맥스 칩은 사용자가 원하는 것의 총체인 동시에 “애플의 속도를 따라와라”라는 메시지를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애플 행사가 ‘언리쉬드(Unleashed)’라고 불린 이유다.   인텔 칩의 성능 및 전력 문제 수년 동안, 애플 경영진이 유독 인텔 프로세서의 전력 및 성능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았다. 와트당 성능비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예컨대 맥북 에어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원활하게 작동하는 인텔 칩은 결코 성능이 좋다고 여겨지지 않았다. 또한 더 강력한 인텔 칩은 너무 많은 전력을 소비했고 열도 전력 소모량만큼 많이 발생했다. 이는 노트북에 해로운 조합이다. 이런 문제로 결국 애플은 칩을 자체적으로 설계할 수밖에 없었다. M1 프로와 M1 맥스는 작년 13인치 맥북 프로와 맥북 에어에 처음 탑재된 M1 칩을 개선한 버전이다. 14인치 및 16인치 맥북 프로는 기업 및 고급 사용자 전용이다. 이 노트북은 16코어 뉴럴 엔진과 고급 영상 편집용인 프로레스(ProRes) 하드웨어 가속기, 16GB와 32GB 및 64GB 통합 메모리, 최대 8TB의 고속 스토리지, 미니 LED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근무 시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배...

iOS 애플 2021.11.15

IDG 블로그 | 터치 바의 실패 이후 애플의 '입력 경험 혁신' 몇 가지 가능성

마침내 (다행스럽게도!) 신형 맥북 프로에서 상단의 터치 바가 사라졌다. 현재 터치 바가 달린 13인치 맥북 프로에서도 조만간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키보드 실험이 결국 실패로 끝났다는 상징적인 변화다. 2015년 등장했던 버터플라이 키보드에 이어 2016년 등장한 터치 바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애플은 2010년대 중반에 노트북의 키보드 작동 방식을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명백하게 잘못된 결정이었고 결국 이 실수를 바로 잡는 데 수년이 걸렸다. 이 시기 애플의 혁신 중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은 전원 버튼에 통합된 터치 ID가 유일하다. 나머지는 모두 흑역사였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기본으로의 복귀 애플은 이번 실수에서 무언가 배운 것이 분명해 보인다. 최소한 기존의 결정을 뒤집을 수도 있다는 것을 실천했다. 앞으로 애플이 모든 제품에서 혁신을 도외시하리라 생각되진 않지만, 적어도 키보드에 관한 한 큰 변화를 시도했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고 차분히 생각해보자. 분명한 것은 우리가 하루의 시작에서 끝까지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컴퓨터와 키보드를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이메일을 보내거나 대학 보고서를 작성하고 웹 폼을 채우는 것이 항상 설레는 작업은 아니지만 이 작업이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작업을 하는 기기에서 신뢰성은 핵심 가치다. 특히 노트북 키보드는 다른 부품과 일체형으로 만들어지므로 더 그렇다. 예를 들어 아이맥의 경우 제품에 포함된 애플의 외장 키보드 대신 사용자가 원하는 다른 키보드를 쓸 수 있다. 반면 맥북에서는 이런 교체가 불가능하다. 아이맥에선 외장 키보드가 망가졌을 때 다른 제품으로 대체해 계속 작업할 수 있지만, 노트북에서는 기기 전체를 수리 센터에 맡겨야 한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가 알고 있던 전통적인 키보드는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현재도 이런 역할과 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다. 사실 최근 필자는 기...

터치바 애플 버터플라이 2021.11.15

"보안 강제하고 업무 데이터 분리" 애플, '기업용 구독 서비스' 내놓는다

애플은 기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맥과 아이패드가 강력한 생산성 기기라고 주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에서 이들 기기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는 충분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애플이 새로운 서비스 '애플 비즈니스 에센셜(Apple Business Essentials)'을 내놓았다. 이 서비스는 현재 베타 상태이고 2022년 봄에 정식 출시된다. 기기 관리와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 교육, 서비스와 기술지원 등을 묶어 월 단위로 구독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직원 수 최대 500명까지의 기업을 겨냥해 만들어졌고 요금제는 다음 3가지다.   싱글 디바이스 : 사용자당 월 2.99달러. 기기 1대와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 50GB 제공 멀티디바이스 : 사용자당 월 6.99달러. 기기 최대 3대와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 200GB 제공 멀티디바이스에 스토리지 추가 : 사용자당 월 12.99달러. 기기 최대 3대와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 2TB 제공 이 서비스가 2022년 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 기업은 애플케어+를 요금제에 추가해 우선적인 애플 지원과 IT 및 직원을 위한 교육, 요금제 당 연 최대 2회까지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소기업을 위해 비슷한 스토리지와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인 서비스는 각각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 이전까지 G 스위트라고 불렸다), 오피스 365(Office 365)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IT 부서가 기존 개인 애플 ID와 별개의 새로운 애플 ID로 쉽게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가 이를 기기에 추가하면, 와이파이와 VPN 설정 같은 것을 푸시할 수 있고, 파일볼트(FileVault) 같은 중요한 보안 설정을 강제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비즈니스 에센셜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 공간과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구독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에센셜 앱을...

애플비즈니스어센셜 기업시장 애플 2021.11.11

IDG 블로그 | M1 맥북 메모리 누수, 이제 애플이 나서야 할 때

필자는 지난 10개월 동안 회사에서 제공한 13인치 M1 맥북 프로를 사용했다. 이 제품은 배터리 사용시간과 속도 면에서 뛰어났고, 2016년 모델에 비해 전반적으로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하지만 어떤 날은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제품 상태가 안 좋은 경우도 있었다. M1 맥북 프로는 필자가 가진 다른 맥에 비해 메모리 문제와 관련한 정지, 충돌, 재부팅이 정기적으로 발생했다. 패턴을 정확히 알아내기는 거의 불가능했지만, 회사에서 맥북 프로에 설치한 것 때문이라고 짐작했다. 이번주에 필자가 겪은 것과 비슷한 문제를 다룬 수많은 기사를 읽었지만 여전히 원인을 잘 모른다. 그레고리 맥패든이 자신의 트위터에 새 맥북 프로의 64GB 메모리 중에서 제어 센터(Control Center)가 26GB를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올린 캡처 화면은 매우 익숙했다. 제어 센터가 그 정도로 많은 메모리를 소비한 적은 없었지만, 사파리와 포토샵 엘리먼트(Photoshop Elements)를 사용할 때 메모리 사용량이 급증하고 특히 메일과 다른 앱에서 산발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때로는 몇 분 만에 저절로 작동 속도가 느려지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맥북 프로에 잠금이 설정돼 재부팅해야 하기도 했다. 현재 필자는 일하는 동안 액티비티 모니터(Activity Monitor)를 계속 켜 놓는다. 메모리 압력 차트가 노란색이나 빨간색이 아닌 경우는 거의 없다. 여느 맥 사용자처럼 필자도 메일이나 음악, 사파리, 아웃룩, 워드 등 다양한 앱을 백그라운드에서 비활성화 상태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M1 맥북에서는 메모리를 확보하기 위해 앱을 강제로 종료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파리 탭을 닫는 것은 메모리를 확보하고 노트북을 원활하게 실행하는 데 필요한 정기적인 작업이다. 이는 필자가 여전히 빅서(Big Sur)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이번주에 읽은 맥북 프로와 몬터레이 문제와 매우 유사하다. 이번 사태는 지금까지 ...

iOS 애플 M1맥북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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