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요금제는 월 4.99달러로, 시리(Siri)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애플은 ‘시리야, 애플 뮤직 보이스 무료 체험을 시작해줘!’라고 외치는 방식으로 온전히 시리로만 애플 뮤직을 실행할 수 있는 무료 체험판을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 뮤직 보이스 요금제 구독자는 시리를 사용해 노래 9,000만 곡이 담긴 카탈로그와 플레이리스트, 장르 스테이션, 라디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칠 믹스(Chill Mix)와 뉴 뮤직 믹스(New Music Mix), Get Up 믹스와 같은 알고리즘 기반 맞춤 플레이리스트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저장하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다.
애플은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기분과 활동에 맞춰 제작한 새로운 재생 목록을 추가하고 있으며,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예를 들어 구독자는 시리에게 잔잔한 음악이나 저녁 파티 플레이리스트를 틀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애플 뮤직은 이미 이런 플레이리스트를 많이 가지고 있지만, 시리로 음악이 실행되야 하기 때문에 아직 수백 개의 플레이리스트가 더 필요하다.
애플 뮤직 보이스 요금제는 올 가을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리아,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인도,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뉴질렌드, 스페인, 대만, 영국, 미국 총 17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 뮤직 보이스 요금제를 구독하면, 애플 뮤직 앱에서 시리를 통해 취향에 맞는 노래 추천, 최근 재생 목록 등 맞춤화된 인앱 경험을 할 수 있다. 애플에 따르면, 이제 사용자는 시리로 무제한 노래 건너뛰기를 비롯한 모든 음악 제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표준 재생 기능 중에서 어떤 것을 기기로 제어할 수 있고, 어떤 것이 시리가 필요한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또한, 전체 카탈로그 검색 및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기능 외에도 공간 음향 및 무손실 오디오, 가사, 뮤직 비디오 등 몇 가지 프리미엄 서비스는 아직 이용할 수 없다.
한편, 애플은 스마트 스피커인 ‘홈팟 미니’에 새 색상을 추가했다. 추가된 색상은 파란색과 노란색, 오렌지 색으로 총 3가지다. 새 색상이 적용된 홈팟 미니는 즉시 구매할 수 있으며, 기존 화이트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까지 총 5가지 옵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