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ㆍAR / 디지털 디바이스

“애플 AR 헤드셋 부품가 1,500달러⋯최종 가격 예상보다 저렴할 수도”

Michael Simon | Macworld 2023.05.22
애플이 곧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AR 헤드셋에 대한 여러 소문 중 한가지 일관된 것을 꼽는다면, ‘매우 비싼 가격표’다. 대략 3,000달러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실제로 이렇게 나온다면 애플 역사상 가장 비싼 ‘비맥’ 기기가 된다.
 
ⓒ Foundry

이런 가운데 흥미로운 보도가 나왔다. 이 제품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고 해도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낮은 가격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XR데일리뉴스(XRDailyNews)에 따르면, 애플 헤드셋의 부품 원가는 약 1,500달러다. 150달러가 넘는 초고가 부품 여러 개를 포함한 것이다. 보도 내용을 보면 일부 정보가 “일반적인 의미의 가격 정보와 바로 대응되는 것은 아니”라는 한계가 있지만, 중국내 여러 부품 공급 업체를 통해 부품 원가를 계산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듀얼 M2 프로세서 : 120~140달러
  • 마이크로 OLED 스크린 2개 : 280~320달러
  • 카메라 14개 : 160달러
  • 광학 기계 렌즈 시스템과 조립 : 70~80달러
  • 리어뷰 미러 : 13~15달러
  • 동공 거리 조정 모듈 : 30~35달러
  • 3D 센서 부품 : 80~90달러
  • 메탈 미들 프레임 : 95달러
  • 외장 부품 : 15~20달러
  • 외장 배터리 팩 : 22~25달러
  • 녹음기 : 21~22달러
  • 스피커 : 16~18달러
  • PCB+FPC : 40~45달러
  • 스토리지 : 40~45달러
  • 와이파이/블루투스 등 : 60~70달러
  • 냉각 모듈 : 70달러
  • 보조 액세서리 : 30~40달러

이들 부품 가격을 모두 합치면 1,500달러 정도 된다. 물론 부품 가격이 곧 전체 가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생산비, 운송비, 유통비 등 기타 비용이 추가된다. 하지만 이 정보만 봐도 AR 헤드셋이 초고가의 제품이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메타 퀘스트 2의 제조 원가가 750달러로 알려진 것과 비교하면 더 확실해진다.

자, 이젠 애플의 새 AR 헤드셋의 원가를 다른 애플 제품과 비교해 기타 비용을 추산해 보자. 아이폰 14 프로 맥스의 제조원가는 475달러 정도인데, 판매 가격은 1,100달러다. 40% 정도를 순이익으로 추산하면 최종 가격에서 원가와 순이익을 빼고 기타 비용 185달러 정도가 추가된 셈이다. 헤드셋이라고 해서 이렇게 추가되는 비용이 훨씬 더 높지는 않을 것이다. 넉넉하게 잡아 250달러라고 해도 AR 헤드셋의 원가는 1,750달러가 된다. 여기에 일반적인 애플의 수익률 40%를 더하면 최종소비자 가격이 3,000달러 정도가 된다.

그런데 최근 블룸버그는 애플이 이 제품을 ‘원가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손실을 감수하는 방안까지 고려한다는 내용도 있다. 이는 애플이 이 제품을 1,999달러 이하에 판매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2,999달러로 알려진 것보다는 크게 낮아진 가격표가 된다. 물론 아직은 전망일 뿐이다. 6월 초로 알려진 WWDC 키노트를 통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