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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애플은 왜 아직도 에어팟 사용자를 배려하지 않는가?

Michael Simon | Macworld 2023.05.04
최근 애플은 iOS/아이패드OS 16.4.1과 맥OS 13.3.1에서 중요한 보안 패치를 전체 OS 업데이트와 분리해 자동으로 다운로드 및 설치하는 신속 보안 대응(Rapid Security Response) 기능을 업데이트한 이후, 2016년 출시된 1세대 에어팟을 제외한 모든 모델에 대한 펌웨어 업데이트(5E135)를 발표했다. 하지만 필자는 대부분 에어팟에 새로운 펌웨어는 물론이고 이전 버전의 펌웨어(5E133)도 없다고 확신한다.
 
ⓒ Foundry

에어팟이 처음 출시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애플은 에어팟의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는 적절한 방법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다른 모든 기기에는 업데이트를 다운로드하고 설치할 수 있는 버튼이 있지만, 에어팟은 그렇지 않다. 에어팟을 업데이트하려면 1) 업데이트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하고 2)에어팟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과 연결되는 범위 내에서 충전 선을 꽂고 3) 일정 시간 기다려야 한다.

이런 단계를 알지 못하는 대부분 사용자는 에어팟을 구입한 날부터 펌웨어가 업데이트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것이다. 현재 자신의 에어팟에 설치된 펌웨어 버전을 확인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궁금하다(설정 앱에서 ‘블루투스’를 누른 다음 에어팟 이름 옆에 있는 ‘i’ 버튼을 누른다. 스크롤을 내리면 ‘정보’ 섹션에서 펌웨어 버전을 확인할 수 있다).

에어팟 외에 다른 애플 기기가 없는 사용자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윈도우 PC 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이런 모든 정보를 알고 있더라도 에어팟을 업데이트할 수 없다. 애플은 애플 스토어에 가서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이런 사용자가 많지는 않지만, 애플 기기가 없는 사람에게도 에어팟을 판매하려면 애플 스토어에 예약을 해서 방문하지 않고도 업데이트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마땅하다.

에어팟 업데이트는 아이폰이나 맥, 애플 워치만큼 중요하지 않지만, 블랙홀이 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에어팟 업데이트는 버그 수정이나 기타 개선 사항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간혹 구입 후에 공간 음향 및 주변음 허용 모드 같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기도 한다. 애플이 알리지 않아 새로운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에어팟 프로 사용자가 분명 있을 것이다.

3가지의 모델과 수액 개의 기기가 사용되는 상황에서 애플의 에어팟은 더 이상 틈새 제품이 아니다. 홈 앱을 통해 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는 홈팟보다도 인기 있는 제품이다. 애플은 iOS 17을 공개하기 전에 에어팟 펌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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