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아이폰 중 iOS 16을 사용하는 비율
72
%
자료 제목 :
iOS와 아이패드OS 버전별 설치 현황
iOS and iPadOS usage
자료 출처 :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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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날짜 :
2023년 02월 14일
iOS / 맥OS / 퍼스널 컴퓨팅

“구형 아이폰의 서비스 접속 차단” 애플의 하드웨어 전략 변화 분석

Jonny Evans | Macworld 2023.04.07
현재 개인적으로 혹은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구형 애플 기기에서 최신 버전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있는지 다시 확인해야 할 시점이 됐다. 애플이 제품 생태계를 확장함에 따라 사용자에게 최신 기기 OS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 Apple

애플은 사용자의 업그레이드를 설득하기 위해 구형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일부 기기에서 애플 서비스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차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맥OS 10.13 이하, 워치OS 4 이하, iOS/아이패드OS 11 이하, tvOS 11 이하 등이다.

단, 이것이 곧 해당 기기의 사형선고인 것은 아니다. 해당 버전의 마지막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기만 하면 아이클라우드에 여전히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iOS 11 아이폰에서 계속 애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1.4.1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애플은 이런 정책을 적용하기 전에 해당 사용자에게 별도로 알림을 보낼 예정이다. 그래도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더는 앱 스토어와 지도, 시리를 비롯해 여러 애플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다.

대부분 사용자는 이런 변화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애플에 따르면, 모든 아이패드의 87%, 아이폰의 92%가 지난 2년 사이에 나온 운영체제, 즉 iOS 15 혹은 16을 사용한다. 지난 4년간 판매된 아이폰을 보면, 96%가 최신 버전의 운영체제를 설치했다.

기본적으로 오래된 운영체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신 운영체제에서는 패치된 보안 취약점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구형 아이폰을 사용하는 소수의 사용자가 오래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만 이번 애플 조치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 경우에도 아이폰은 최소 9년 이상된 제품이다.

구형 기기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 최신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기존 기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해야 할 수 있다. 이 정도로 오래된 기기를 사용해 왔다면 이미 보안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기도 하다. 악의적인 해커가 오래된 운영체제, 오래된 기기라는 더 많은 공격 거리를 가지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구형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보안 측면에서 위험한 이유다.

보안은 기업이 기기를 바꿔야 할 가장 명확한 이유지만, 구형 기기와 운영체제로 지원하지 않는 온라인 서비스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측면도 있다. 실제로 애플은 더 근본적인 변화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에 나올 iOS 17과 아이패드OS 17에서는 아이폰 8, 아이폰 X, 1세대 아이패드 프로, 5세대 아이패드에 설치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즉, 애플은 아이폰에 대한 공식적인 기술 지원 기간을 5년 정도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iOS 17에서 새로 지원하는 기능을 사용하려면 아이폰 XR 이후 제품에서 업그레이드해야만 한다는 의미다.

동시에 이런 변화는 더 현대적인 프로세서를 필요로 하는 서비스의 등장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가장 큰 가능성은 아이폰의 뉴럴 엔진과 관련한 AI, 머신러닝 관련 기능일 것이다.

뉴럴 엔진은 아이폰 X에 들어간 A11 프로세서에서 처음 등장했다. 초기에는 2개 코어로 초당 최대 6,000억회 연산했는데, 이후 A12에서 크게 개선돼 8개 코어로 초당 최대 5조회 연산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아이폰에 들어간 뉴럴 엔진은 초당 17조회 연산한다. 올해 나올 칩에서는 얼마나 더 성능이 개선될지 숫자로는 가늠이 안될 정도다.

애플이 자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와 운영체제 수를 줄이는 것은 이런 컴퓨팅 파워와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일까? 아직은 많은 것이 확실치 않다. 하지만 구형 기기를 대량으로 사용중인 기업이라면 보안은 물론 이런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위해 약간의 하드웨어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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