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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2

“반도체 공급 부족” 애플 신제품 출시 줄줄이 지연 전망

Michael Simon | Macworld
2020년 말 애플은 상당히 바쁜 마지막 3개월을 보냈다. 애플 워치 SE, 시리즈 6, 아이패드 에어, 홈팟 미니, 아이폰 12 시리즈, M1 맥, 그리고 12월의 에어팟 맥스까지 숨가쁘게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자연스럽게 이것이 202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새로운 에어팟, 아이패드, 에어태그, 애플 TV, 아이맥 등이 2021년 초 출시가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4월 현재 이들 제품 중 어느 것도 출시되지 않았다. 3월 이벤트에 대한 소문은 있었지만, 실현되지 않았고, 아이패드 프로만이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애플의 신제품 발표 주기가 이렇게 길어진 적이 없었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3월에 아이패드 신제품을 선보이지 않은 해다. 2014년에도 4월 1일에 신제품이 나왔었고, 이 정도로 신제품 발표 공백이 길었던 것은 2013년이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 애플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일 것? 이런 계산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늦어지는 데는 더 큰 이유가 있다. 그리고 그 이유 때문에 아이폰 13을 비롯해 애플이 올해 공개할 모든 신제품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생산 차질

지난 목요일 니케이 아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공급 위기로 맥북과 아이패드의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 부품 부족이 아이패드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맥북은 최종 조립 전에 서킷보드에 부품을 장착하는 것과 관련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APPLE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두 제품의 출시를 하반기로 미뤘다. 지연된 제품은 14인치 및 16인치 맥북과 9.7인치 아이패드일 가능성이 높은데, 출시가 지연되면서, 이번 주 공개 가능성이 높은 아이패드 프로를 비롯해 올해 출시 예정인 다른 제품의 출시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그래픽카드에서 자동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수개월 동안 문제가 되고 있는 반도체 부족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부족이 애플에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의 보도는 처음이지만, 애플도 지난 몇 달간 압박을 느낀 것이 분명해 보인다. 우선, 지난가을 아이폰이 기존보다 1개월 늦게 출시됐고, 에어팟 맥스는 출시 직후 품절되어 몇 달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런 현상이 아주 비정상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지연의 신호는 분명하다. 그리고 반도체 부족이 심화되면서 신제품 발표가 더 지연되고 눈에 띄게 될 것이다. 공급 문제는 에버그린 화물선이 수에즈 운하에 갇히면서 더욱 심화됐다. 간단히 말해 애플이 직면하고 있는 생산 문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유연하게 대처 가능한 가상 이벤트

애플이 기존처럼 3월 이벤트를 계획했는지 알 수 없지만, 만일 그렇다 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가상 이벤트였을 것이다. 어쩌면 공개 예정인 제품이 준비되지 않아 빛을 보지 못하는 키노트 영상이 있을 수 있다.
 
ⓒ APPLE

가상 이벤트로 애플은 물리적 공간 제약 없이 최대의 가시성을 얻을 수 있다. 온라인 키노트를 준비해서 이벤트를 즉시 예약하고, 일정을 조정하고, 준비되면 다시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애플은 이벤트를 개최하고 몇 주 후에 제품을 출시했지만, 이제는 필요한 만큼 기다릴 수 있다.

기다림은 양날의 검과 같은 기대감을 형성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릴수록 기대치가 높아지고, 실망하기도 쉽다. 애플이 신제품 출시에 간격을 두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만일 신형 아이패드가 이번 주에 나온다면 WWDC까지는 대형 이벤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에 이목 집중

니케이 아시아는 지금까지 반도체 부족이 아이폰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일부 부품의 경우 공급이 매우 타이트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애플이 공급 제약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시차를 두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10월에 출시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 APPLE

하지만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 반도체 부족이 해소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GM과 포드는 반도체 부족으로 여러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했고, 구글도 같은 이유로 픽셀 5a 출시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애플은 A15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아이폰 13을 연말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일부 M1 맥이 2021년에서 2022년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만일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이번 주에 공개된다면, 아마 그다음 신제품은 더 오래 기다려야 볼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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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2

“반도체 공급 부족” 애플 신제품 출시 줄줄이 지연 전망

Michael Simon | Macworld
2020년 말 애플은 상당히 바쁜 마지막 3개월을 보냈다. 애플 워치 SE, 시리즈 6, 아이패드 에어, 홈팟 미니, 아이폰 12 시리즈, M1 맥, 그리고 12월의 에어팟 맥스까지 숨가쁘게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자연스럽게 이것이 202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새로운 에어팟, 아이패드, 에어태그, 애플 TV, 아이맥 등이 2021년 초 출시가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4월 현재 이들 제품 중 어느 것도 출시되지 않았다. 3월 이벤트에 대한 소문은 있었지만, 실현되지 않았고, 아이패드 프로만이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애플의 신제품 발표 주기가 이렇게 길어진 적이 없었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3월에 아이패드 신제품을 선보이지 않은 해다. 2014년에도 4월 1일에 신제품이 나왔었고, 이 정도로 신제품 발표 공백이 길었던 것은 2013년이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 애플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일 것? 이런 계산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늦어지는 데는 더 큰 이유가 있다. 그리고 그 이유 때문에 아이폰 13을 비롯해 애플이 올해 공개할 모든 신제품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생산 차질

지난 목요일 니케이 아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공급 위기로 맥북과 아이패드의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 부품 부족이 아이패드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맥북은 최종 조립 전에 서킷보드에 부품을 장착하는 것과 관련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APPLE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두 제품의 출시를 하반기로 미뤘다. 지연된 제품은 14인치 및 16인치 맥북과 9.7인치 아이패드일 가능성이 높은데, 출시가 지연되면서, 이번 주 공개 가능성이 높은 아이패드 프로를 비롯해 올해 출시 예정인 다른 제품의 출시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그래픽카드에서 자동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수개월 동안 문제가 되고 있는 반도체 부족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부족이 애플에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의 보도는 처음이지만, 애플도 지난 몇 달간 압박을 느낀 것이 분명해 보인다. 우선, 지난가을 아이폰이 기존보다 1개월 늦게 출시됐고, 에어팟 맥스는 출시 직후 품절되어 몇 달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런 현상이 아주 비정상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지연의 신호는 분명하다. 그리고 반도체 부족이 심화되면서 신제품 발표가 더 지연되고 눈에 띄게 될 것이다. 공급 문제는 에버그린 화물선이 수에즈 운하에 갇히면서 더욱 심화됐다. 간단히 말해 애플이 직면하고 있는 생산 문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유연하게 대처 가능한 가상 이벤트

애플이 기존처럼 3월 이벤트를 계획했는지 알 수 없지만, 만일 그렇다 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가상 이벤트였을 것이다. 어쩌면 공개 예정인 제품이 준비되지 않아 빛을 보지 못하는 키노트 영상이 있을 수 있다.
 
ⓒ APPLE

가상 이벤트로 애플은 물리적 공간 제약 없이 최대의 가시성을 얻을 수 있다. 온라인 키노트를 준비해서 이벤트를 즉시 예약하고, 일정을 조정하고, 준비되면 다시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애플은 이벤트를 개최하고 몇 주 후에 제품을 출시했지만, 이제는 필요한 만큼 기다릴 수 있다.

기다림은 양날의 검과 같은 기대감을 형성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릴수록 기대치가 높아지고, 실망하기도 쉽다. 애플이 신제품 출시에 간격을 두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만일 신형 아이패드가 이번 주에 나온다면 WWDC까지는 대형 이벤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에 이목 집중

니케이 아시아는 지금까지 반도체 부족이 아이폰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일부 부품의 경우 공급이 매우 타이트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애플이 공급 제약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시차를 두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10월에 출시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 APPLE

하지만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 반도체 부족이 해소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GM과 포드는 반도체 부족으로 여러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했고, 구글도 같은 이유로 픽셀 5a 출시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애플은 A15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아이폰 13을 연말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일부 M1 맥이 2021년에서 2022년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만일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이번 주에 공개된다면, 아마 그다음 신제품은 더 오래 기다려야 볼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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