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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상 첫' 분기 매출 900억 달러 돌파

Michael Simon | Macworld 2020.01.29
1년 사이 격세지감이다. 아이폰 판매 감소 보도에 이어 애플이 분기 매출을 하향 조정한 지 불과 1년 만에 놀라운 실적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애플이 애플 회계연도 기준 2020년 1분기(2019년 마지막 3개월) 매출을 공개했다. 918억 달러(약 108조 원)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아이폰 판매만 7% 이상 늘어 559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폰 11과 아이폰 11 프로가 연말 쇼핑 시즌의 강자임을 다시 확인했다. 애플은 2018년에도 아이폰으로 61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아이폰 분기 매출은 이 수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후 2년 만에 가장 좋은 것이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이끈 것은 아이폰만이 아니다. 지난 수 분기와 마찬가지로 서비스와 웨어러블 매출이 늘어 230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웨어러블은 놀라운 성장률을 보여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연간 성장률이 40%가 넘는다.

서비스도 연간 성장률은 17%라는 견실한 수준이었지만 증가액은 2억 5,000만 달러에 그쳤다. 애플 TV+ 구독의 상당수가 애플 기기 구매에 따른 무료 사용자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매출 발표회에서 애플의 CFO 루카 메스트리는 자체 구독자와 아이튠즈를 통한 서드파티의 유료 서비스 구독자 수가 4억 8,0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2020년 말까지 구독자 6억 명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애플 CEO 팀 쿡은 아이폰의 강력한 매출 성장과 애플의 전체 고객이 늘어난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19년 4분기 기준 실제 사용되는 애플 기기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늘어나 총 15억 대에 달한다. 우리 고객의 만족도와 참여, 고객 충성도를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이며, 전 세계에 걸친 우리의 성장을 이끈 주요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 모든 것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아이패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무계획적인 아이패드 업그레이드 주기가 판매의 발목을 잡았다. 16인치 맥북 프로와 초고가 맥 프로 출시로 맥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연간으로 비교하면 맥 매출은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애플은 2020년 회계연도 2분기 매출 전망치로 630억~670억 달러를 제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580억 달러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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