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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판매량 4분기 연속 감소 … ”2015년 30% 하락할 수 있어”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5.02.10
IDC에 따르면 올해 아이패드 판매량에 역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이 2014년보다 더 많은 아이패드를 팔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IDC의 지테쉬 우브라니는 “현재 아이패드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며, “아래로는 아이폰 6과 아이폰 6 플러스, 위로는 맥북 에어가 아이패드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6,3400만 대로, 2013년과 비교하면 15% 감소했다.

우브라니는 “2012년만 하더라도 아이패드 출하량은 6,570만 대에 이르렀다”며, “2014년 아이패드 판매량은 2012년, 2013년보다도 낮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2013년과 비교해서 4분기 연속 하락했다. IDC는 판매량이 약간 늘 것으로 예측했으나, 대다수는 2015년에도 저조한 판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브라니에 따르면 아이패드를 대체할 수 있는 기기가 아이패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다. 휴대폰과 태블릿의 중간격인 패블릿을 선택하거나, 또는 비즈니스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기능과 크기가 제한적인 태블릿 대신 비용을 조금 더 투자해서 노트북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우브라니는 애플의 가장 저렴한 노트북인 11인치 맥북 에어의 경우 서드파티 키보드를 장착한 128GB 아이패드 에어 2와 불과 100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르바니는 이달 말에 더 정확한 예측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IDC는 올 한해 아이패드 판매량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보고는 있으나, 대다수는 이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나인투맥(9toMac)에 따르면, KGI 시튜리티(KGI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밍치 구는 올 해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해서 30% 급락한 4,400~4,500만 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이 수치가 정확하다면, 4,000만 대의 아이패드를 팔았던 지난 2011년 이래 가장 낮은 판매량이다.

그러나 아이패드만이 아니다. IDC에 따르면 2014년 4분기 전세계 태블릿 판매량은 3% 감소했다.

테크낼리시스 리서치(Technalysis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밥 오도넬은 “아이패드뿐만 아니라 전세계 태블릿 시장은 수많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얼리어답터 또는 무엇인가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에 상대적으로 만족하는 선진 시장 사람들이 주로 태블릿을 구매했다. 한편 기업에서는 여전히 PC가 유용한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이후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의 판매량은 회복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브라니와 오도넬은 모두 오랫동안 제기돼 왔던 12.9인치 아이패드가 단기적으로는 재기의 발판이 되지 않으리라고 시사했다. 오도넬은 올해 애플이 12.9인치 아이패드를 선보일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시장 판세를 바꾸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도넬은 “판매량이 약간 늘어날 수는 있을 수는 있어도, 모두가 크기가 더 커진 아이패드를 원하는 건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물론 전문가들의 애플에 관한 예측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화면을 키운 태블릿 시장은 매우 작은 틈새시장으로, 올해 판매량 증가에 큰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윈도우 기반의 투인원과 같이 비즈니스와 전문가를 타깃으로 한 대형 디스플레이 기기의 초라한 실적이 바로 그 예다.

하지만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저조하더라도 애플은 이를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CEO 팀 쿡은 다른 사업부로부터 수익을 벌어들이는 한 아이패드의 판매량 감소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에도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팀 쿡은 지난 달 실적 발표에서 아이폰과 맥북의 판매 강세가 아이패드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첬음을 언급했다.

우르브니는 애플의 자기잠식효과 덕분에 쿡이 자신만만함을 내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르브니는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보다 더 많은 아이폰 6 플러스를 판매했다. 물론 맥북 에어도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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