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준비하는 새로운 서피스 태블릿은 화면 크기가 10인치에 불과하다(현재는 12.3인치). 해상도는 프로 모델에 들어간 2,786 x 1,824(267ppi) 수준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고유의 충전 포트가 아닌 USB-C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저가형 서피스에 맞는 키보드와 스타일러스 등 더 저렴한 서피스 액세서리도 준비 중이다. 64GB와 128GB 모델과 LTE 옵션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무게는 서피스 프로 하드웨어보다 20% 더 가볍지만, 사용 시간도 4시간 정도 짧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가 ARM의 윈도우를 밀고 있기에 퀄컴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기대할 수도 있지만, 블룸버그는 인텔 칩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분이 과거의 저가형 서피스 태블릿과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ARM을 탑재한 서피스 RT는 1세대 서피스 프로와 함께 출시됐지만, 모바일 프로세서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의 앱만 구동할 수 있어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서피스 RT와 윈도우 RT 운영체제는 빠르게 단종됐다.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의 앱만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버전인 윈도우 10 S를 출시했다. 이 운영체제는 원래 교육용으로 개발됐으나, 2019년에는 모든 윈도우의 ‘모드’로 들어갈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400달러 태블릿이 윈도우 10 프로를 구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도 윈도우 10 S로 구동되고, 윈도우 10 프로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만일 이 태블릿이 진짜 출시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교육 시장에서 아이패드나 크롬북 태블릿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서피스와 관련된 루머는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다. 블룸버그는 2014년 서피스 프로 3와 함께 서피스 미니(Surface Mini) 태블릿이 출시되리라 보도했으나 현실화되진 않았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드웨어 책임자인 파노스 파네이는 마지막 순간 서피스 미니를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