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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 컨슈머라이제이션 / 태블릿

태블릿 성장 둔화에 따른 아이패드 판매량 감소세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4.09.02

올해 애플 아이패드의 전세계 태블릿 출하량 및 매출 성장세는 심각한 타격을 받고,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북미와 서유럽 쪽에서는 그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DC는 2014년 전세계 태블릿 출하 예상치를 2013년 대비 6.5% 성장으로 하향 조정했다. 5개월 전에 앞서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올 한 해 태블릿의 성장률은 그 3배 이상인 19.4%를 웃돌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태블릿의 모든 성장은 신흥 시장 쪽에서만 이루어지며, 매년 12%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북미와 서유럽 시장에서의 태블릿 성장률은 거의 ‘제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IDC 리서치의 태블릿 연구 책임자 장 필리프 보우차드는 “북미와 서유럽과 같은 성숙 시장에서는 올 한해 성장률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 아이패드 출하량은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16%, 2분기에는 9%나 감소하는 등 최근 5분기 중 3분기 동안 하락세를 보여왔다. 켄토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의 증권 전문가 브라이언 화이트에 따르면 아이패드의 판매량 감소 추세는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는 올해 3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1,280만 대이며, 4분기에는 2,300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이 수치가 정확하다면, 3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9%, 4분기는 12%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의 전망대로라면, 올 한해 아이패드는 총 6,550만 대가 팔릴 것이며, 이는 전년에 비해 12%한 2012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애플은 아이패드의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 애플 CEO 팀쿡은 최근 레코드(RE/code) 에디터 월트 모스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패드의 하락세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팀 쿡은 “최근 고비를 맞이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사실 모든 제품 품목에서 이런 상황을 목격해왔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7월 실적발표에서 한 발언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당시 팀쿡은 무엇이 애플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태블릿은 진입 초기 단계이며, 아이패드에 다시 의미심장한 혁신을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아직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솔직히 아이패드 첫 출시 이후부터 태블릿 시장이 PC를 넘어 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년간 애플이 보여준 혁신을 기반으로 이번 가을에 공개되는 새로운 모델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그러나 팀 쿡이 아이패드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어떤 ‘의미심장한 혁신’을 도입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는 9일 행사에서 선보일 아이폰 6에 대한 정보는 조금씩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패드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다.

한가지 명확한 사실은 애플이 태블릿 판매가 높은 시장에 저가형 아이패드를 내놓을 가능성은 낮다는 점이다. IDC는 모든 미국 외 시장에서의 올해 태블릿 평균 판매 가격은 10%감소한 302달러라고 예측한 가운데, 지난 2분기 아이패드의 평균 판매 가격은 444달러로 더 높은 편이다.

또한, 애플이 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음성 전화가 가능한 태블릿을 내놓을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 IDC는 이 범주에 속하는 태블릿의 2분기 전체 판매량 중 25%를 아시아가 차지했으며, 전년대비 60%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대신, 12.9인치라는 더 큰 화면의 아이패드 출시에 대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의 보도에 따르면, 공급업체 관계자들은 애플이 2015년 1분기부터 대형 아이패드를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만약 12.9인치 아이패드에 키보드를 연결한다면, 작업 생산성과 비즈니스에 대한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전통적인 노트북들과 겨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애플은 최근 IBM과 손을 잡았으며, 팀 쿡은 이번 파트너쉽이 태블릿의 작업 생산력을 높여주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미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슷한 이유로 서피스 프로 태블릿을 내놓았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편, 팀 쿡은 지난 2012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를 출시할 당시 이를 ‘토스터와 냉장고’ 혹은 ‘공중을 날고 물 위를 떠다니는 자동차’에 비유하며 투인원 제품을 폄하하기도 했다.

만약 팀쿡이 아이패드에 대한 ‘의미심장한 혁신’을 염두에 둔다면, 당장 마이크로소프트에 사과를 하는 게 더 현명할 수도 있다. editor@itworld.co.kr
 Tags 출하량 iPad 아이패드 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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