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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기업용 웨어러블 노린다”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5.11.25
HP는 이미 너무 혼잡한 스마트워치 시장에, 자사 브랜드의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생각이 없다. 하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은 기업용 웨어러블 시장에서 기회를 엿볼 생각이다.

현재 HP의 CTO는 기업 시장의 웨어러블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 소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HP는 가끔 모바도(Movado)나 마이클 바스티안(Michael Bastian) 등 명품 브랜드의 스마트워치 개발에 엔지니어링과 관련된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인터뷰에서 HP의 퍼스널 시스템 최고 책임자인 론 커플린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워나갈 것”이라면서, 일반 소비자용 웨어러블은 많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어떤 것이 가장 잘 맞을지 검토 중이며, 그곳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디바이스를 언급하진 않았으나, “지켜봐 달라”라고 말해 다양한 규모의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만일 HP가 기업용 웨어러블을 내놓는다면, PC, 태블릿, 프린터 등이 포함된 제품군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커플린은 제품이 다양하면 헬스케어, 교육, 유통 등 수직적 시장의 필요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래의 HP가 HP Inc.와 HP 엔터프라이즈로 분사된 지 1달이 되었다. 커플린은 고객들이 단절을 느끼지 않도록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분사 덕분에 우리가 HP 엔터프라이즈와 관련이 있고 같은 회사 소속이라는 것 때문에 협력을 꺼렸던 다른 시스템 통합 사업자와의 협력이 자유로워졌다. 우리는 여기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분사로 얻은 혜택에 관해 설명했다.

커플린은 또, HP Inc.는 포춘 100대 기업이지만 신생기업처럼 운영되며, 제품 개발 및 프로젝트 수행이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PC 시장이 불황인 것. 그러나 커플린은 기업이나 일반 소비자들이 PC를 최신 하드웨어와 윈도우 10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하기 시작하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HP는 또한 기업 중심으로 태블릿 전략을 수정했다. 커플린은 태블릿 출하량은 줄어들고 디바이스 가격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며, HP는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경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HP가 일반 소비자용 태블릿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하긴 힘들다. 저가형 태블릿 시장의 경우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 채워지진 않았지만, HP는 다양한 소비자용 제품을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HP는 혁신을 통해서 침체된 PC 시장이 활기를 띠기를 희망하고 있다. HP는 제품에 3D와 가상 현실이 섞인 ‘혼합된 현실(blended reality)’ 개념을 받아들였다. 한 예가 3D 이미지를 조종할 수 있는 스프라우트(Sprout) 데스크톱이다. 커플린은 HP 3D 프린터가 스프라우트 같은 제품을 보완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플린은 가상현실 헤드셋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같은 홀로그래픽 컴퓨터에 관련된 계획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러한 디바이스들은 HP의 혼합 현실 계획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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