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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우 10 라인업 강화…”일관된 사용자 경험 제공하는 것이 목표”

이수경 기자 | ITWorld 2015.03.17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스플레이 크기, 디바이스 형태, 다양한 사용자 시나리오 등을 막론하고 모든 곳에 윈도우라는 플랫폼을 탑재하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클라우드 퍼스트, 모바일 퍼스트’라는 신조를 기반으로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생산성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시대를 위한 윈도우 디바이스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송규철 상무는 “마이크로소프트 기기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던 디바이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 비전”이라며, “모바일과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세상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생산성과 플랫폼을 제공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업무와 라이프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
즉, 일반 사용자와 비즈니스 사용자에게 ‘플러스알파’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 설명이다. 송규철 상무에 따르면, 사용자 기기, 앱, 문서, 데이터, 소셜 네트워크 경험을 윈도우에 통합하여 디지털 업무 및 일상 생활에서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기업 부서 간의 소통 방식은 수직적인 체계로 구성돼 있어 비효율적인 면이 있는데,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수평적인 소통 방식으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또한, 인공 지능 기술에 기반한 상황 인지 시스템은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앞으로의 일정을 예측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한편, 생산성에 대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디바이스 파트너 사업부 장홍국 상무는 “단순히 기업 생산성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일반 사용자가 컴퓨팅 기기를 사용해서 개인 업무를 처리하거나 학교 공부를 할 때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세상이 모바일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이와 같은 세상의 흐름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을 일치시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기기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똑같이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윈도우 10 및 유니버설 앱을 공개한 바 있다. 윈도우 10이 모바일의 부흥을 꾀할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이라면, 유니버설 앱 플랫폼은 이를 실현해줄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PC, 태블릿, 스마트폰, 엑스박스 등 모든 기기에 일관된 플랫폼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목표하고 있다.

윈도우 기기 라인업 강화…시장 공략 가속화한다
장홍국 상무는 “전통적인 PC뿐만 아니라 모든 기기에 윈도우 10을 탑재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 상무는 다양한 윈도우 제품군을 출시해 전통적인 PC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비록 IDC와 가트너 모두 전세계 PC 시장 규모가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감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윈도우 10의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PC 출하량이 회복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이어지고 있다.

윈도우 8의 사용성 문제로 윈도우 업그레이드를 미뤄왔던 사용자들이 윈도우 10으로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크레딧 스위스 기술 컨퍼런스(Credit Suisse Technology Conference)의 연사자로 나선 인텔 사장 르네 제임스는 “4년 이상 사용한 전세계 PC는 6억 대에 달하며, 이를 최신 기기로 업그레이드할 적합한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한 바 있다. 윈도우 7이 탑재된 기기를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 하려는 기업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모아지는 상황이다.

또 한편으로는 삼성 아티브, LG 그램 등 고사양 PC에서부터 HP나 에이수스 등 저사양 PC에 이르기까지 PC 선택의 폭도 커졌다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태블릿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장 상무는 “태블릿 부문에서는 지난 6개월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며, “윈도우 태블릿을 탑재하는 제조업체가 늘었고, 가격과 디바이스 크기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오피스 기능을 포함한 업무 활용성을 요구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안드로이드와 같은 태블릿은 게임, 동영상 등의 엔터테인먼트용으로는 적합했지만, 윈도우만큼의 기능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부각되고는 했다. 이에 언제어디서나 윈도우 태블릿으로 문서를 편집하고, 오피스 기능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윈도우 태블릿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OEM 제조업체인 아이뮤즈의 이승종 이사는 “저사형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경우, 가격 경쟁 심화로 제품 퀄리티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윈도우 태블릿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특히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마케팅으로 2~30만 대로 저렴하다는 것과 PC 기반의 윈도우 사용경험을 태블릿에서도 그대로 구현하려는 사용자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윈도우 태블릿의 저변은 지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 어디서나 PC를 구현할” 미래형 스틱 PC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통적인 형태의 기기를 넘어 미래형 컴퓨터로 주목받고 있는 스틱 PC로 함께 소개됐다. 5월 말 출시 예정인 대우루컴즈의 스틱 PC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없이도 거실에 놓인 TV로 최소한의 미디어나 생산성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윈도우 8.1을 탑재한 이 스틱 PC의 길이는 11cm, 무게는 46g에 불과하며, 일반적인 립스틱의 크기에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작다. 메모리는 1GB 또는 2GB, 저장공간은 16GB 또는 32GB로 선택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 SD 카드를 통해 스토리지를 확보할 수 있다. 장홍국 상무는 “N드라이브나 다음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굳이 스틱 PC 안에 미디어를 저장할 필요가 없다”며, “또는 가정용 나스나 USB, 외장 드라이브를 활용해 내장 스토리지를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부터 무제한 용량을 제공하는 오피스 365를 통해 내장 스토리지를 원하는만큼 확장할 수 있다.

이어 장 상무는 스틱 PC를 50인치 TV에 연결하여 4K 영상을 스트리밍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고화질 4K 비디오와 블루레이 파일 등 풀 HD를 재생할 때 영상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 상무는 “스틱 PC의 전체적인 성능은 태블릿과 거의 동급”이라며, “CPU, 메모리, 내장 스토리지 모두 태블릿 사양과 거의 비슷하다. 태블릿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미니 PC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ARM 칩 기반의 초소형 보드인 라즈베리 파이 2에 윈도우 10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밝히는 등 사물인터넷 기기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장 상무는 “모든 형태의 기기에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려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라며, “폭넓은 포트폴리오 전략과 파트너 OEM 확장을 통해 보다 다양한 고객 선택권을 보장하면서도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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