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2013년 PC 판매 “10% 급락”…올해도 하락세 지속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4.01.13
IDC와 가트너는 2013년 PC 업계가 전년 대비 10%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4년에는 매출 급락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두 자리수 하락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PC 출하 대수는 10% 하락했지만, 더 이상 대폭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 IDC

IDC의 애널리스트 라자니 싱은 “2014년에는 기업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PC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2014년에는 4~5% 정도의 한 자리수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 12개월 동안 기록적인 매출 하락을 기록해 온 PC 업계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IDC와 가트너 모두 10%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추정 출하 대수는 3억 1500만 대와 3억 1600만 대로 약간 차이를 보였다.

4분기의 경우 IDC는 5.6% 하락, 가트너는 6.9% 하락했다고 밝혔는데, IDC의 숫자는 이전 전망치보다 나아진 실적이다. 싱은 윈도우 XP의 퇴출이 임박하면서 기업과 정부기관에서 예상치 못한 수요가 발생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싱은 “윈도으 XP에 대한 지원 종료가 기업의 수요를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기업용 PC의 거의 1/3이 윈도우 XP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웹 측정 전문회사인 넷 애플리케이션즈의 데이터와 거의 일치한다. 싱은 윈도우 XP의 교체 수요가 오는 4월 8일 이후 오랫동안 PC 판매에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태블릿이 개인용 컴퓨팅 수요를 충족시켜 주고 있는 일반 사용자 시장에서는 PC 판매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트너 역시 기본적으로는 동일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데, PC 업체들이 신흥 시장에서 전통적인 PC를 판매하기가 특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미카코 키타가와는 “태블릿의 성장세가 신흥 시장에서 PC에 부정적인 영향을 계속 미치고 있다”며, “신흥 시장에서는 사람들의 첫번째 인터넷 연결 디바이스가 스마트폰이고, 첫번째 컴퓨팅 디바이스는 태블릿이다. 결과적으로 일반 사용자들이 PC 대신 태블릿을 선택하면서 신흥 시장의 PC 도입률은 더욱 더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DC와 가트너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PC 업계가 2014년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까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으며, 그 이후에는 연간 3억 대 정도를 판매하며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최고의 판매대수를 기록했던 2011년의 3억 6400만 대와는 적지 않은 격차인데, 이런 시절이 돌아올 것이라고 보는 애널리스트는 드물다. 판매 대수 3억 대는 PC 시장이 애플 아이패드가 등장하기 전인 2008년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월 23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사업부 재편과 새로운 보고 형식 등으로 윈도우 매출을 분석해 내기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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