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10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과연 아이패드 킬러가 될 수 있을까? 사실 아이패드 킬러라는 용어는 너무 남용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이 삼성과 손잡고 만든 넥서스 10이 애플 아이패드 외에 다른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과연 승산이 있는지 넥서스 10의 면면을 살펴보자. editor@itworld.co.kr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넥서스 10의 화면 해상도는 2560ⅹ1600으로, 픽셀 집적도가 300ppi에 이른다. 화면 비율은 넥서스 7과 같은 16:10을 유지하고 있어서 안드로이드 태블릿 앱 개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 역시 화면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화면비는 4:3이다.
안드로이드 4.2
넥서스 10에 탑재된 최신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은 여러 가지 태블릿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하는데, 다중 사용자 지원이나 향상된 잠금 화면 위젯 지원, 향상된 풀다운 알림 기능 등이 그것이다.
새로운 하드웨어
넥서스 10은 핵심 하드웨어 면에서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쿼드코어 GPU 등 최신 아이패드와 얼추 비슷한 사양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1GB RAM을 탑재한 데 비해 넥서스 10은 2GB RAM을 장착해 멀티태스킹 성능을 높였다.
더 빠른 와이파이
아마존이 업그레이드된 킨들 파이어 태블릿을 내놓으면서 강조한 것과 마찬가지로 구글과 삼성 역시 넥서스 10이 정교한 와이파이 기능으로 더 나은 무선 접속 성능을 제공하다고 강조했다. 와이파이 접속은 빠르고 좋다. 하짐나 넥서스 10은 와이파이 버전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모바일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다른 옵션이 없다.
크기와 무게
넥서스 10은 최신 아이패드보다 얇은 반면, 손으로 잡기 좋은 베젤과 약간 더 큰 화면 때문에 조금 더 크다. 하지만 무게는 603g으로, 652g인 아이패드보다 가볍다.
가격
넥서스 10은 16GB 모델 399달러, 32GB 모델 499달러로, 동급의 와이파이 버전 아이패드보다 100달러 더 저렴하다. 이 정도의 차이로는 애플 지지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 무리지만, 태블릿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매력적인 조건이다. 넥서스 10은 11월 13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