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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MS 서피스 행사 속 루머 집중 분석 "가능성 있다, 없다?"

Mark Hachman | PCWorld 2019.09.19
10월 2일 뉴욕 시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제품군 상당수의 신형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서피스 하드웨어에 대한 그럴듯한 추측과 루머, 기사도 쏟아져 나오는 중이다. 이 중에서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작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출시 행사에는 서피스 프로 6, 서피스 랩톱 2, 서피스 스튜디오 2, 서피스 헤드폰이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초에 서피스 고와 서피스 북 2를 발표했다. 이론적으로는 위의 모든 제품의 신형 버전이 출시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아주 흥미진진한 서피스 중심 행사가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헤드폰은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 다음 세대에는 이어폰 형태가 될까? ⓒROB ENDERLE

새로운 서피스 하드웨어의 칩 플랫폼 후보는 AMD, 인텔, 퀄컴 등 다양하다. 일단 서피스에 사용 가능한 코어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종류만 6개다. 기존 8세대 인텔 “위스키 레이크” U 시리즈 노트북과 “앰버 레이크” Y 시리즈 칩, “아이스 레이크” 10세대 플랫폼 U 및 Y 시리즈, 그리고 클럭을 높인 10세대 “코멧 레이크”도 U 시리즈와 Y 시리즈로 분할된다. 서피스 고의 기반이 된 인텔 펜티엄 골드 칩도 여전히 사용 후보다.
 
다음으로 AMD의 새로운 라이젠 모바일 프로세서가 있다. 다만 전통적으로 AMD 모바일 프로세서는 노트북 PC 분야에서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마지막으로, 개선된 성능과 강력한 연결성을 내세우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cx 칩이 있다.
 
계산 방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칩 플랫폼만 6개다. 게다가 코어 i5, 라이젠 7과 같은 개별 제품군으로 들어가면 더 많아진다. 이제 특정 제품 기능에 대한 루머의 현실성을 따져보자.
 

서피스 프로 7에 USB-C 탑재: 믿을 만함

써롯(Thurrott)의 브래드 샘스는 작년 서피스 디바이스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저서 표면 아래에서(Beneath A Surface)를 통해 서피스 프로 7에 USB-C 인터페이스가 포함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서피스 랩톱 3도 마찬가지).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세대에 USB-C로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피스 북 2는 물론이고 사실상 모든 경쟁 제품이 이미 USB-C를 채택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질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디바이스의 상징과 같은 서피스 커넥터를 버릴 것인지, 아니면 서피스 북 2와 같이 병행 체제를 갈 것인지다.
 
서피스 프로 6의 서피스 커넥터(서피스 프로 6 측면의 긴 슬롯)는 전원과 I/O를 담당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딱히 그 이상의 역할을 추가하지는 않았다. ⓒMARK HACHMAN / IDG
 
PCWorld의 추측은 USB-C가 서피스 디바이스의 타입-A 커넥터를 대체한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커넥터를 버린다면 USB-C 포트가 썬더볼트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고, 버리지 않는다면 USB-C는 서피스 커넥터와 함께 더 범용적인 I/O로 존재하게 될 것이다.
 
서피스 북 2에서 USB-C 포트는 서피스 커넥터와 나란히 위치한다. ⓒIDG / MARK HACHMAN
 

서피스 프로 7, 코멧 레이크 사용: 믿을 만함

인텔 코멧 레이크와 아이스 레이크가 각각 서로 다른 서피스 제품에 탑재된다고 예상할 수 있다. Winfuture.de는 서피스 프로 7이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코멧 레이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한다.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7, 인텔 코어 i3, 4GB RAM, 128GB SSD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7, 인텔 코어 i5, 8GB RAM, 128GB SSD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7, 인텔 코어 i5, 8GB RAM, 256GB SSD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7, 인텔 코어 i7, 16GB RAM, 256GB SSD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7, 인텔 코어 i7, 16GB RAM, 512GB SSD
 
이 루머 역시 꽤 믿을 만하다. 시점은 달라도 결국 대부분의 랩톱이 채택할 기본 구성이기 때문이다. 유의할 점은 아이스 레이크는 아이리스 플러스(Iris Plus) GPU로 업그레이드됐고 코멧 레이크는 클럭 속도가 더 높다는 점이다. 서피스 랩톱 3 또는 서피스 북 3에서 아이스 레이크의 그래픽 성능을 유지하고 태블릿에서 클럭 속도를 높이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다.
 
ⓒINTEL

긱벤치(GeekBench)의 “OEMJL(과거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했던 코드명)” 목록은 SP7이 아이스 레이크를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PCWorld는 여전히 이 정보에 대해 회의적이다. 
 

15인치 서피스 랩톱 3: 가능성은 있음

최초의 서피스 랩톱은 용도에 맞게 잘 만들어진 학생용 랩톱이었다. 이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서피스 랩톱 2도 크게 바뀐 부분은 없었다. Winfuture.de는 기존 13인치 모델과 함께 15인치 서피스 랩톱 3도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MICROSOFT


타당한 추측이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15인치 서피스 랩톱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15인치가 나온다면 제품군의 범위가 더 넓어지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13인치 모델의 개선 범위를 넘어서는 발전이 적용될 수도 있다. 전통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 변경에 대해 보수적이다.
 

모바일 라이젠을 탑재한 서피스 랩톱 3: 의심스러움

Winfuture.de는 15인치 서피스 랩톱 3 및 다른 디바이스에 AMD 모바일 라이젠 칩이 탑재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비공개 소매업체용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주장한다. 사실이기를 바라고, 그렇게 된다면 AMD의 모바일 사업도 큰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써롯의 브래드 샘스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용으로 AMD 피카소 SOC를 테스트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너무 나간 추측이다. 현재까지 거의 모든 서피스는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했다(서피스 2의 엔비디아 테그라 칩과 서피스 RT는 예외). AMD는 A 시리즈 칩을 제외하면 모바일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한 편이다. 필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텔 헤게모니를 벗어날 것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그 파트너는 AMD가 아니라 퀄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8cx를 탑재한 서피스: 가능함

Winfuture.de는 새로 단장한 서피스 프로 7에는 이전에 서피스 프로 태블릿에 사용된 인텔 코어 M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브래드 샘스는 좀 다른 생각으로, 서피스 프로 7이 퀄컴 스냅드래곤 8cx 옵션을 제공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퀄컴 자체적인 평가로 보면 스냅드래곤 8cx 칩은 코어 i5 “케이비 레이크-R” 칩과 대등한 수준이다. ⓒQUALCOMM

마이크로소프트가 ‘ARM 기반 윈도우’라는 비전에 확신을 갖고 있다면 ARM 칩을 기반으로 서피스를 설계할 것이고 칩은 당연히 8cx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이 플랫폼이 클램셸보다 더 작은 규격에 들어간 적은 없으므로 서피스 프로 7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필자도 서피스 고에 ARM을 사용할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상시 연결되고 종일 지속되는 시스템을 원한다면 사실 서피스 랩톱이 용도에 더 적합하다. 그러나(아주 중요한 ‘그러나’) 학생들이 비호환성으로 인해 과제를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순간 교육 시장에서 서피스의 평판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스냅드래곤 서피스에 장점이 많지만 잠재적 단점 또한 많다.
 

듀얼 스크린 서피스: 시연용으로는 등장 가능

인텔은 2018년부터 듀얼 스크린 PC를 홍보하기 시작했고 지난 여름 컴퓨텍스에는 허니콤 글래시어(Honeycomb Glacier)를 비롯한 여러 프로토타입이 전시됐다.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갤럭시 폴드와 같은 디바이스를 모방한 “켄타우루스(Centaurus)”라는 듀얼 스크린 태블릿을 개발 중이다.
 
ⓒMARK HACHMAN / IDG

그러나 듀얼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를 사용하면 유리 표면에 입력을 해야 한다. PC월드 편집진의 의견은 이 부분에서 갈린다. 필자는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본다. 맨발로 달리는 것과 비슷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콘텐츠 소비를 제외하면 별다른 효용성이 없는 기능을 위해 탁월한 서피스 키보드를 버리기는 어렵다. 게다가 OS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출시 행사에서 듀얼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를 공개할 가능성은 있으나 그렇다 해도 판매용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 그나마 현실성 있는 예측이다. 듀얼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는 콘텐츠 소비 관점에서 상당히 기대되는 기술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라면 타당한 비즈니스 케이스도 제시해야 할 것이다.
 

RTX 하드웨어를 탑재한 서피스 북 3? 불가능하지는 않음

서피스 북 3은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다. 고성능 모바일 랩톱인 서피스 북에 업데이트가 필요한 시점임은 확실한데, 서피스 북 2의 전원 문제를 감안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재설계의 필요성을 생각할 수도 있다. 7월에는 버그로 인해 서피스 북 2의 2019년 5월 업데이트가 막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 이후 별도 GPU 문제가 공식적으로 수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3D 게임도 하지 못한다. (다만 필자의 서피스 북 2에서는 별도 GPU가 작동한다.)
 
ⓒACER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북 2를 새롭게 개선한다면 인텔 코멧 레이크 또는 아이스 레이크 칩을 사용할 것이 유력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스 레이크의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과 별도 GPU를 선택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엔비디아 모바일 RTX 칩을 내장하는 모험적인 결단을 내린다면 아주 큰 사건이 될 것이다. RTX 칩 내장을 시사하는 소식은 전혀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라면 그 미래를 현재로 끌어올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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