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 태블릿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원가 분석 : 점유율보다는 수익이 우선

Jared Newman | PCWorld 2012.11.06
500달러 이상의 가격인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태블릿은 저렴한 태블릿이 아니다. 하지만 원가를 분석해 보면, 좀 더 저렴한 태블릿이 될 수도 있었다.
 
IHS가 올씽디지털에 제공한 서피스 RT의 BOM(Bill Of Material) 분석에 따르면, 터치 커버를 제외한32GB 버전의 제조 원가는 271달러이다. 여러 부품 중에서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칩, 그리고 엔비디아의 테그라 3 프로세서가 가장 비싼 부품이다.
 
IHS의 애널리스트 앤드류 라스윌러는 현재 별도로는 120달러, 32GB의 번들로는 100달러에 판매되는 터치 커버의 원가를 16달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태블릿과 커버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RT가 판매될 때마다 수백 달러의 수익을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다는 것.
 
올씽디지털의 보도는 모든 부품을 상세하게 분석하지는 않았지만, IHS의 추정치는 이전에 테크쏘츠의 사미어 싱이 추정한 가격과 거의 일치한다. 당시 싱은 서피스 RT의 원자재 가격을 298.82달러로 추정했다. 가장 비싼 부품 역시 디스플레이(66.95달러), 터치스크린(43.71달러), 32GB 플래시 메모리(33.60달러)로 유사하다.
 
대략 비슷한 두 추정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새로운 스타일의 윈도우 앱을 위한 사용자를 모으는 데 전력을 다하기보다는 하드웨어 판매로 좀 더 건강한 수익을 올리는 데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IT 업계의 전문가들은 좀 더 다른 상황을 예상했었다. 서피스 RT가 출시되기 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탭르릿을 200달러 이하에 판매해 오피스 365와 Xbox 뮤직 서비스 가입을 장려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근거는 부족했지만, 디지타임즈는 서피스 RT의 가격이 300~4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조차도 300~800달러가 PC 시장의 가장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저가 제품의 출시를 암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는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태블릿의 기본 가격을 애플의 아이패드와 같은 가격대로 책정했다. 비록 높은 가격이 잠재적인 사용자의 다수를 쫓아버리더라도 다른 PC 업체를 화나지 않게 하고,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저가 태블릿 시장에서 한걸음 떨어져 있기로 결정한 것이다.
 
499달러의 기본 가격은 또한 서피스가 프리미엄 태블릿이며, 아이패드만큼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적정한 수익도 올리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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