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 윈도우

MS가 윈도우 8 개발자에게 전하는 6가지 메시지

Melissa J. Perenson | PCWorld 2012.11.02


무대에 선 스티브 발머는 편안해 보였다. 그는 미국 워싱턴 레드몬드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열린 '빌드'(Build) 2012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반팔 셔츠에 바지 차림으로 웃고 농담을 하면서 2,000명의 개발자들에게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다.
 
이는 지난 주 뉴욕에서 열린 공식적이고 딱딱한 윈도우 8 출시 행사를 포함해 지난 수 년 동안 공식석상에서 본 발머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기조연설과 이어진 윈도우 8 관련 연설에서 발머가 보여준 모습은 윈도우 앱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이번 컨퍼런스의 주요 테마를 반영하고 있다.
 
빌드 개막 연설에서 발머는 “명확하지 않을 경우 윈도우 8이 답”이라며 "MS는 윈도우 8과 윈도우 폰 8,  그리고 터치에 최적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명백하게 개발자들을 겨냥한 것이었다. 그리고 MS가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명확하게 제시한 6개의 트렌드도 엿볼 수 있었다.
 
앱에 대한 윈도우 8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발머는 윈도우 8 업그레이드의 판매를 시작한 이후 3일만에 400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면 밝혔다. (윈도우 8을 구동할 수 있는 잠재 PC는 전세계적으로 6억7,000만대에 달한다) 그리고 앞으로 4억 대의 기기라 새롭게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IT 업계가 새로운 기기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재편성되고 있다며 개발자들의 대응을 촉구했다. 이런 새로운 국면은 개발자들에게 단일 앱으로 모든 PC 형태에서 실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시장은 처음"이라며 "수억 명의 사용자들이 여러분들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고 싶어 안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머는 참가자들에게 열정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이 시장에서는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 혁신적이면서 창조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며 "여러분이 개발자로서 무엇을 하든 윈도우 8은 오늘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고 개발자들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앱들이 몰려오고 있다
지난 10월말 윈도우 8 출시행사에서 필자는 윈도우 8용 앱에 관한 정보가 거의 없어 실망했었다. MS는 이날의 기조연설에서 화면으로 더 많은 앱 아이콘을 공개했지만 이런 앱 아이콘이 어떻게 제공되며 현재 무엇이 준비 중이고 무엇이 곧 출시될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았다.
 
발머가 밝힌 SAP, 드롭박스(Dropbox), 트위터의 윈도우 8 앱 발표 계획은 큰 화제거리였다. 만약 사용자들은 윈도우 8의 현대적인 인터페이스에 열광한다면 이런 종류의 앱 발표 약속이야말로 그들이 가장 듣고 보고 싶어하는 것일 것이다. 이런 소식이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 주에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다.
 
필자는 여전히 MS가 앱의 수와 어떤 앱이 출시될 지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시 시점을 기준으로 윈도우 8용 앱이 다른 플랫폼보다 많다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다른 앱 스토어들이 출시된 앱으로 시장은 급격히 변화했다. 그리고 사용자들은 MS가 개발하는 앱 스토어에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지 여부를 알고 싶어한다.
 
새롭고 많은 개인용 앱에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발머는 빌드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에게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 기회를 활용하고 싶다면 가장 개인적인 앱이 돼야 한다"며 휴대폰과 PC 간의 손쉬운 공유, 검색 등 유비쿼터스 개념의 다양한 윈도우 경험, MS 계정과의 통합을 통한 장점, 스카이드라이브 클라우드 저장소 활용 등을 강조했다. "검색과 공유, 라이브 타일(Live Tile), 실시간 활동 등 모든 것들을 앱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MS의 개발 및 플랫폼 확산 담당 부사장 스티븐 구겐하이머는 "하드웨어 생태계와 관련된 것들은 소프트웨어 없이는 죽은 것과 다름 없다"며 "이것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서비스의 융합과도 같다"고 말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것이 전혀 새롭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추세는 수년 전부터 계속됐고 애플의 아이폰 하드웨어와 iOS 앱 생태계와의 통합을 통해 이미 실현된 것이다.
 
차이점은 단지 우리가 현재 가장 강력하며 그 어떤 운영체제와도 다른 터치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보수적인 MS로부터 이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기분이 들기는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MS가 이 새롭고 대담한 모바일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인정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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