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서피스 행사서 언급 없었던 윈도우 RT… “아직 죽지 않았다”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4.05.21
마이크로소프트의 화요일 서피스 행사에서는 윈도우 RT 운영체제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이 행사의 중심은 새로운 12인치 서피스 프로 3 태블릿이었는데, 이 제품은 인텔 프로세서에 기반해 윈도우 8.1을 구동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제품을 업무에 잘 맞는 노트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2012년 10월 서피스 RT 태블릿에 사용됐던 윈도우 RT는 지금 어떤 상황일까? 윈도우 RT는 오늘날의 많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전력 소모가 낮고 ARM 칩에 기반한 제품을 위해 개발된 것이다.

이번 행사 이후, 일부 블로거들은 윈도우 RT의 삶이 이제 ‘거의’ 끝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윈도우 RT가 최소한 2년 정도는 더 견딜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소유가된 노키아의 루미아 브랜드에서 그 명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 일각에서는 윈도우 RT를 구동하는 7인치~8인치 크기의 미니 노키아 루미아가 올 가을께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칸타 월드패널 컴택(Kantar WorldPanel ComTech)의 수석 연구원인 캐롤리나 밀라네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RT를 구동하는 서피스 2를 개편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OS로서의 RT에 대해서 해야 할 결정이 남아있다는 것”이라면서, “더불어 윈도우 RT가 일반 소비자 측면에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시나리오에서 보면, 서피스, 특히 서피스 프로 3는 “생산성”을 위한 것이고, 향후에 나올 윈도우RT 기기는 영화나 책, 게임 등 콘텐츠 소비를 위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어 인사이트&스트레티지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이런 밀라네시의 전망과 조금 다른 입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4년 말이나 2015년 초에 퀄컴의 ARM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RT를 구동하는 7~8인치 서피스 태블릿을 출시할 것이라는 주장. 그 후에 RT는 윈도우 9로 이행되어서, 2015년에 출시될 윈도우와 같은 코드 베이스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는 10.6인치 크기의 윈도우 8.1 RT에 기반한 2세대 서피스 2와 윈도우 8.1에 기반한 서피스 프로 2를 공개한 바 있다. 더 최근에는 지나 3월에 서피스 2에 LTE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RT 기반의 10.1인치 노키아 루미아 2520 태블릿을 판매하고 있다. 윈도우 RT 8.1을 구동하고, 퀄컴 스냅드래곤 800 쿼드코어 2.2GHz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가격은 399달러인데, 이미 출시가격보다 100달러가 저렴해진 상태다.

루미아 2520의 가격 할인이 꼭 윈도우 RT의 사양길을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2년 전 많은 관심속에 윈도우 RT가 출시된 이후,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현재 유일하게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 유닛만 윈도우 RT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HTC와 델, 에이수스, 삼성 등은 포기 의사를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RT의 미래에 대한 문의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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