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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중고 최소 200달러에 매입" MS, 애플 겨냥한 보상판매 시작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3.09.16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패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중고 아이패드를 최소 200달러에 사들이는 공격적인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내용의 보상판매 방안을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2012년에 출시된 3~4세대 아이패드는 물론 제대로 작동하는 아이패드 2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 제품은 최소 200달러(약 21만 7,000원) 보상받을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로 발급된다.

보상판매 혜택을 받으려면 중고 아이패드를 직접 들고 캐나다 혹은 미국 내 마이크로소프트 매장을 방문해야 한다. 온라인으로는 참여할 수 없다. 매장 직원이 중고 태블릿을 직접 평가해 보상판매액을 결정하게 되며, 현재 미국내 마이크로소프트 매장은 70개 정도다. 애플의 7.9인치 아이패드 미니는 이번 행사 대상에서 빠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웹사이트를 통해 "보상판매 가격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판단과 매장 매니저의 승인에 따라 결정된다"며 "보상판매는 1인당 1건으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상판매는 온라인으로는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매장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구형 아이패드를 얼마나 보상받을 수 있을지 확실히 알 수 없다. 가젤(Gazelle)이나 넥스트워스(NextWorth) 같은 중고품 판매 전문 업체들은 아이패드 16GB 와이파이 모델을 150~240달러에 사들이고 있다. 2011년형 아이패드 2가 가장 가격이 낮고 4세대 레티나 아이패드를 가장 비싸게 구매한다. 저장공간의 크거나 통신사 네트워크를 통한 인터넷 접속을 지원하는 제품은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RT와 서피스 프로 태블릿 중고품도 매입한다. 넥스트워스에 중고로 팔면 32GB 서피스 RT는 187달러(약 20만 원), 64GB 서피스 프로는 338달러(약 36만 7,000원)를 받을 수 있다. 각각 새제품 대비 54%, 43% 낮은 가격이다.

윈도우 RT가 탑재된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 RT의 가격은 349달러부터다. 매트로 앱이라고 불리는 윈도우 8용 앱만 실행할 수 있다. 윈도우 8이 설치되고 오피스 2013 같은 데스크톱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서피스 프로는 최저사항의 가격이 799달러(약 84만 6,000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두 달 전 재고 처리를 위해 이 두 제품의 가격을 인하했다. 연말 쇼핑 시즌을 겨냥해 9월 23일에 내놓을 서피스 신제품 발표도 할인 판매에 나선 이유로 지목된다. 중고 아이패드로 보상받은 기프트 카드는 반드시 서피스 구매에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드파티 PC를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보상판매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RT와 9.7인치 아이패드 간의 기능을 비교한 TV 광고를 내보낸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 호감을 느끼고 있는 아이패드 사용자를 겨냥한 것이다. 아이패드는 16GB 제품 기준 최저 사양 가격이 499달러(약 48만 8,000원)이다.

이번 보상판매 프로그램은 10월 27일 종료된다. 애플이 (예년의 관행을 따른다면) 아이패드 신제품을 오는 10월 22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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