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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서피스 판매량 연내 60만대도 힘들 것”

Jared Newman | PCWorld 2012.12.07


'특별할 것이 없다'는 평가와 함께 판매망 부족이 겹치면서 서피스 태블릿 판매가 매우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유통업체 뎃와일러 팬튼(Detwiler Fenton)에 따르면 윈도우 RT가 탑재된 서피스 태블릿 판매량이 12월까지인 올 4분기에 50만~6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서피스는 윈도우 온라인 스토어와 일부 소매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유통망의 한계와 서피스 자체에 대한 서로 상반된 평가가 나오는 것이 판매부진의 주요인이라고 업체는 분석했다.
 
물론 뎃와일러 팬튼의 이같은 예상치는 다소 조심해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이 수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밝힌 것도 아니고 어떻게 산출된 것인지도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피스 판매가 저조하다는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지난달 디지타임스 보도(역시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RT 생산량을 기존 400만대에서 200만대로 절반으로 줄였다.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판매량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달 CEO 스티브 발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서피스 RT 판매가 '겸손하게'(modestly) 시작됐다"고 밝혔다. 발언이 나오자 마이크로소프트는 판매량이 아니라 유통 부문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떤 의미에서는 발머와 뎃와일러 팬튼가 비슷한 문맥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의 유통량은 그다지 많지 않고 서피스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날개돋힌 듯 팔리지 않는다면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히트제품이 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서피스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지인들도 마이크로소프트 TV 광고에 사용된 제품에 대해 관심을 보였지만 이들이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찾을 지는 의문스럽다. 필자는 그들에게 최소한 좀더 기다렸다가 윈도우 8 프로가 설치된 서피스가 나오면 자신의 필요에 맞는 제품이 무엇인지 판단해 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조만간 서피스 출시 국가를 늘리고 유통망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유통망 확대가 다른 유통업체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것인지 자사의 매장을 더 늘리겠다는 것인지 여전히 모호하다. 만약 서피스 판매량이 뎃와일러 팬튼의 전망처럼 지지부진하다면 서피스가 일반 PC 매장에 깔리는 날도 더 빨라질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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