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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서피스, ‘와이파이 게이트’ 터지나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2.11.16


MS의 새로운 서피스 태블릿에서 인터넷 연결 장애가 발생한다는 이용자들의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MS는 지난 10월 25일부터 이 태블릿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러한 문제제기는 바로 이틀 후부터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이름이 'kjkeys88'인 한 사용자는 MS의 서피스 지원 포럼에 16페이지에 달하는 긴 사연을 남겼다.

와이파이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영화 스트리밍이나 파일 다운로드, 웹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 불편하다는 것이다. 그는 "와이파이 네트워크 연결이 자주 반복해서 제한된 연결 상태(limited)가 된다"며 "비행기모드를 껐다 켜는 식으로 와이파이 연결을 리셋하면 다시 작동하지만 이내 다시 제한된 연결상태가 된다"고 주장했다. 
 
와이파이 연결 문제를 호소하는 것은 그 뿐만이 아니다. MS의 수석 컨설턴트인 에릭린맨도 무선 연결이 제한된 연결로 나타나 임시방편으로 태블릿을 다시 부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을 겪은 일부 사용자들은 태블릿 대신 무선 라우터의 문제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지만 에릭린맨은 다른 라운터 기기를 사용해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사용자들은 이 문제가 다른 무선 기기들은 문제가 없는데 유독 서피스 태블릿에서만 나타난다고 말한다. 또 다른 사용자 브라이언 필은  "아이패드와 무선XBOX도 같은 네트워크를 사용했지만 문제가 없었다"며 "MS 서피스만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들의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MS의 서피스 지원 포럼의 운영자이자 기술지원을 맡고 있는 MS의 스티븐 B는 지난 11월 5일 MS가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통해 그는 "와이파이가 제한된 연결이 되고 무선 신호가 약한 증상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MS는 이 문제를 인식한 상태이고 현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15일 이 문제에 대한 공식 질문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ZK 리서치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제우스 카라발라에 따르면 이 문제는 프로그램의 오류나 드라이버 충돌 등 소프트웨어 문제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한된 연결은 오래된 구형 윈도우 노트북에서 발생했던 문제로 와이파이 드라이버 충돌이 주요 원인이었다"며 "실제로 윈도우에 내장된 기본 와이파이 드라이버는 PC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드라이버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MS가 서피스 태블릿에 사용된 윈도우 RT OS에 대해 이 문제를 패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S는 최근 윈도우 RT와 서피스 태블릿용 펌웨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MS는 성능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중요한 오류 수정이 있었는 지에 대해서는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제우스 카라발라는 이번 와이파이 연결 문제가 서피스 판매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애플 아이패드 역시 판매 초기에 와이파이 연결 문제가 불거졌지만 판매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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