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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라슨그린 “코타나의 안드로이드와 iOS 이식 가능” 시사

Mark Hachman  | PCWorld 2014.11.17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가 애플 시리와 차 한 잔 하는 것이 가능할까? 구글 나우와 카레 요리법을 분석하는 일이 가능할까? 대답은 “예”이다.

이 대답은 마이크로소프트 고객 경험 담당 최고 임원(Chief Experience Officer)인 줄리 라슨그린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방문한 일군의 기자들에게 코타나가 다른 플랫폼으로 이식될 가능성에 대해 제시한 대답이다.

코타나가 안드로이드나 iOS로 이식될 수 있는가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미래의 출시에 대해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코타나의 뛰어난 기능성을 더 많은 윈도우 사용자에게 제공할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물론 안드로이드는 윈도우가 아니지만, 무엇이든 크게 중요하지 않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다른 플랫폼에 제공하는 데 있어서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의 예는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프리뷰일 것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전에도 비슷한 의사를 내비친 적이 있다. 지난 여름 코타나의 그룹 프로그램 관리자인 마커스 애시는 코타나가 윈도우로 이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코타나를 다른 플랫폼으로 이식할 수 있다는 “생각” 또는 “제안”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그렇게 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코타나를 iOS에 이식하려면 애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제한적이기는 하겠지만 아이폰에 저장된 사용자 데이터에 액세스해야 한다. 구글의 안드로이는 제약이 적은 편이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에서 빙 검색 앱을 실행하면, 안드로이드의 음성 검색이 자동으로 빙 앱 환경으로 변경된다.

그렇지만 애플이나 구글이 코타나가 자사 플랫폼으로 이식되는 것을 막을 가능성은 있다. 물론 안드로이드와 iOS 지지자들이 코타나를 거들떠 보지도 않을 가능성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타나를 다른 플랫폼으로 이식하는 것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 동안 마이크로소프트가 시리나 구글 나우를 경쟁자로 비난해 온 전력을 감안할 때, 구글이나 애플이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코타나를 다른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면,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대단한 성공이 될 것이며, 이런 성공을 통해 코타나의 사용자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글 나우의 품질은 코타나를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파는 데 큰 장애가 될 것이며, 애플 사용자들은 추측컨대, 아직은 마이크로소프트가 iOS에 붙이는 그 어떤 것도 선뜻 믿으려 하지 않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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