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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스, 구글 홈과 픽셀 제품 판매 금지 소송 제기

Michael Simon | PCWorld 2020.01.08
스피커 제조업체 소노스(Sonos)는 이번 CES에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경쟁업체를 공격했다. 지난 7일 미국 연방법원에 구글이 자사 특허 5건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소노스는 구글이 “노골적이고 의도적으로” 자사 제품을 베꼈다고 주장했다.
 
ⓒ Michael Brown / IDG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소노스의 이번 소송은 특정하지 않은 재정적 피해 보상과 구글 스마트 스피커, 픽셀 스마트폰, 픽셀북의 미국 내 판매 금지를 요구한다. 소노스가 소송을 제기한 특허는 주로 스피커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 커뮤니케이션하고 동기화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소장에 따르면, 소노스는 지난 2013년 자사의 스피커 관련 계획을 구글과 공유했는데, 당시 양사는 구글 플레이 뮤직 통합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하지만 소노스는 구글이 음악 서비스를 통합하는 것을 넘어 지적재산권을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구글 크롬캐스트, 구글 홈 등의 제품이 소노스 기술을 사용해 소노스의 자체 스피커 시스템을 베끼고 제품의 가치를 떨어뜨렸다는 것. 실제로 소노스는 2015년 패킷 스니핑을 통해 두 솔루션이 동일하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지금까지 법적 조처를 하지는 않았다. 

소노스는 구글이 라이선스료 지급을 거절했다고 주장했지만, 구글은 이를 부인하며 강경하게 대응할 뜻을 밝혔다.

소송에서 제기된 5건의 특허 외에도 소노스는 구글이 100건이 넘는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아마존도 지목했지만, 동시에 두 건의 소송을 진행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법정 공방은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양사의 협력관계 관련 세부 정보도 드러날 것이다. 예를 들어, 뉴욕타임즈는 구글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소노스 스피커 상의 다른 어시스턴트와 함께 실행하지 말라고 요구한다는 점을 지적했는데, 이 때문에 사용자는 스피커를 설정할 때 기본 어시스턴트를 선택해야 한다. editor@itworld.co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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