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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의 똑똑한 디지털 비서 코타나

Brad Chacos | PCWorld 2015.08.04
검색이여, 안녕. 윈도우 폰 8.1과 함께 성공적으로 데뷔를 마친 마이크로소프트의 똑똑한 비서 코타나(Cortana)가 이제 윈도우 10의 파일 검색 기능을 대신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코타나는 단순히 문서만 찾아주는 음성 비서가 아니다. 코타나는 그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것들을 수행한다. 알림 설정, 스케줄 추적, 사용자가 관심 있어 할 만한 뉴스 추천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인 빙(Bing)과 머신 러닝은 코타나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일조 했다. 목소리만 낼 줄 아는 단순한 검색 머신도 아니다. 자연어를 이해하고 “6월에 찍은 사진 좀 찾아줘!” 같은 명령어도 쉽게 처리한다.

게다가 농담을 되받아치는 유머 감각도 갖추었다.

코타나는 초기 설정만 마치면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좀 더 고급 기능을 활용하면 더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해 낸다. 윈도우 10 코타나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기본적인 사항 및 팁 몇 가지를 소개한다. (코타나는 현재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어로만 이용할 수 있다. 코타나를 미리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만 참고하길 바란다)

코타나 길들이기
코타나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사용자의 취향을 알려주는 것이다.

코타나가 위치 정보에 대한 접근 허용을 요청하고 있다

윈도우 10 작업표시줄에서 검색 영역을 맨 처음 클릭하면, 코타나가 모습을 드러내 인사를 전하고 음성 인식, 디지털 잉킹(digital inking) 인식, 위치 데이터 등 몇 가지 기본적인 도구와 정보들에 액세스 허용을 요청할 것이다. 코타나가 사용자를 부를 때 사용할 호칭도 이 단계에서 설정할 수 있다. 도구와 정보에 대한 접근 허용 여부는 개인의 선호에 따라 선택할 문제지만, 코타나의 기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마이크로소프트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이는 유사 서비스들에도 적용되는 원칙으로, 예를 들어 구글 나우 역시 구글의 서비스를 많이 활용하는 사용자일수록 그 활용도가 넓어진다.

기본 설정들에 들어가는 시간은 길어야 1분가량이다. 이 단계를 지나면 다음은 사용자에 관한 정보를 세부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이 과정은 코타나의 ‘전자 필기장(Notebook)’을 통해 이뤄지며, 서비스의 초점을 명확히 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윈도우 10 코타나 설정의 “전자 필기장”

코타나를 실행하고 ‘햄버거’ 메뉴 아이콘(가로줄 세 개가 쳐 있는 아이콘)을 클릭한 후 ‘전자 필기장’을 선택한다. 그러면 그 밑으로 여러 개의 서브 메뉴가 나온다.

‘나에 대해(About me)’ 를 클릭하면 코타나가 자신을 지칭하는 이름이나 선호하는 장소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장소가 생기면 주소를 등록한 뒤 별명을 붙이고 집인지, 일터인지 등을 분류해 놓는다. 이후 길을 찾을 때나 미리 알림을 설정할 때 해당 별명을 사용하면 코타나는 해당 장소의 주소를 불러온다.
 

코타나 전자 필기장의 ‘나에 대해’ 메뉴

연결 계정 메뉴는 서드 파티 서비스와 코타나를 연동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로써 연동되는 서비스는 오피스 365뿐이다.

설정 메뉴에서는 코타나의 행동을 설정할 수 있다. 코타나 사용 자체를 중단하거나, 아니면 빙 안전 검색 필터링을 끄고 켤 수 있다. 또 ‘코타나’라고 부를 때 이를 인식하고 여기에 응답하도록 할지 설정하거나 자신이 사용하는 다른 MS 서비스에서 항공편, 택배, 호텔 예약 등 추적 정보를 찾도록 허락할 수 있다. 덧붙여 코타나나 MS가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사용자 정보를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식당 메뉴에서는 코타나가 식당을 추천하도록 허락할지를 설정한다. 또한 수락한 이후에는 얼마나 자주 알림을 줄 지, 어떤 분위기나 메뉴, 가격, 거리 등의 식당을 추천할지도 여기서 구체적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이벤트 메뉴를 설정해두면 코타나가 근처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 행사를 소개해준다. 선호하는 이벤트 카테고리를 설정하면 코타나가 꼭 맞는 행사를 추천해 줄 것이다.
 

코타나 전자 필기장 내 이벤트 설정

금융 메뉴에서 특정 주식을 설정하면, 코타나는 해당 주식의 정보를 추적해준다.

바쁜 길 돌아가기 메뉴는 코타나의 교통 관리와 미리 알림 기능을 세부 조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위치 정보 접근을 허용 후 이용이 가능한 이 기능은 캘린더에 저장된 일정과 자주 찾는 지점의 교통 상황 정보를 알려주지만, 별도의 설정이 없다면 업무 외 시간(퇴근길이나 저녁 시간)에는 번거로운 알림으로 귀찮게 하지 않을 것이다.
 

바쁜 길 돌아가기 설정에는 대중교통 옵션도 있다

영화 & TV 메뉴를 설정해 두면 TV에서 진행하는 서바이벌 쇼의 우승자를 예측해 주기도 하고, 근처 영화관의 영화 상영시간표, 새로 개봉한 영화의 트레일러 등을 알려 준다. 이러한 정보 중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 취사선택해 볼 수 있다.

음악 설정은 빌보드 차트 상위권 음악들을 추천해준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똑같은 기능을 해주는 스포티파이(Spotify)가 있어서 이 기능은 해제해 두었다.

뉴스 설정은 처음 코타나 인터페이스를 열면 등장하는 뉴스 기사들을 설정할 수 있다. 지역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등 원하는 뉴스 카테고리를 선택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나 카테고리를 직접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코타나가 그러한 주제들에 관한 뉴스를 위주로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조금은 섬뜩한) 사실은, 설령 이렇게 직접 설정을 하지 않아도 코타나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사용자의 관심사를 익힌 코타나가 알아서 관심을 가질 만한 뉴스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코타나에게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뉴스를 보내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는데, 알아서 관심사를 파악하고 관련 뉴스를 보여준다.

스포츠 설정에서는 경기 결과나 하이라이트 장면 업데이트 여부를 설정한다. 가장 좋아하는 팀을 설정해두면 그 팀에 관한 알림을 위주로 받아볼 수 있다.

여행 메뉴에서는 여행 계획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볼 수 있다. 최근 비행 정보나 공항으로 언제쯤 출발하면 좋을지, 목적지에 관한 정보 등이 그것이다.

날씨 메뉴는 집 근처나 자신이 선택한 도시, 또는 현재 위치와 가까운 곳의 날씨 정보를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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