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3

‘달리기가 지겨워?’ 유산소 운동을 신나게 만들어 줄 모바일 앱

Sarah Jacobsson Purewal | TechHive
필자는 중학교 시절 육상부에 가입하면서도 한번에 400m 이상 뛸 일이 없기를 바랐다(그래서 원반던지기와 투포환을 했음). 운동이란 게 정확히 뭔지 완전히 이해하기도 전인 11살 때부터 한 가지는 확실히 알았다. 바로 유산소 운동이 싫다는 것.

그리고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다.

필자는 운동을 좋아한다. 다만 폭발적인 운동이 더 취향에 맞을 뿐이다. 유산소 운동, 특히 실내에서 기계에 의존해서 천천히 몸을 달구는 유산소 운동은 죽도록 싫다. 지루하기 때문이다. 유산소 운동을 즐겁게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은 다 써봤다. 계단 밟기와 일립티컬 트레이닝을 재미있게 해보겠다고 잡지를 보며 운동하거나 휴대용 콘솔을 체육관에 들고 오기도 했다. 스마트 계보기, 게임, 물론 앱을 사용해서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려고 노력했다. 이런 앱들 덕분에 유산소 운동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은 지루함이 줄어들었다.

좀비, 런!(Zombies, Run!)
무엇이 달리도록 동기를 부여할까? 음악? 경쟁심? 개인적인 운동 목표? 한 무리의 좀비가 비틀거리며 따라오는 상황은 어떤가?

좀비, 런! 3(4달러. 안드로이드/iOS)이 바로 그런 상황을 가정한, 몰입도 높은 달리기 게임이다. 게임의 원리는 이렇다. 헤드폰을 착용하고 60여 개의 미션 중 하나를 시작한다. 처음엔 걷는다(또는 가볍게 뛰어도 됨). 그러다 보면 바로 뒤에서 좀비의 숨소리가 들린다. 이 숨소리를 떨쳐내는 방법은 단 하나다. 물론 돌아서서 좀비의 팔다리를 잘라내는 것은 아니고, 바로 도망치기!

좀비, 런!은 오디오 어드벤처 게임이다. 즉, 음향 효과(좀비의 거친 숨소리, 내레이션 등)를 통해 사용자를 길거리에서 또는 런닝 머신 위에서 뛰도록 유도한다. 뛰면 약, 총알 등의 보급품을 자동으로 얻을 수 있으며 이 보급품을 사용하면 앱의 도시 건축 게임에서 기지를 강화할 수 있다. 조금 더 어렵게 즐기고 싶다면 "좀비 추적" 기능을 켜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도 할 수 있다.

비트번 트레드밀(BeatBurn Treadmill)/아웃도어 트레이너(Outdoor Trainer)
음악에 맞춰 운동을 할 때의 기분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몸과 음악이 완벽하게 일치하여 움직이고, 그 순간만큼은 유산소 운동이 전혀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비트번 트레드밀/아웃도어 트레이너(4달러. iOS)는 그러한 일체감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앱이다.

비트번은 사용자의 음악을 사용해서 박자를 맞춰주므로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완벽하게 박자를 운동 페이스에 맞출 수 있다. 앱은 사용자의 운동을 분석해서 BPM을 기반으로 운동 페이스에 맞는 가장 적합한 곡을 선정한다. 따라서 느리게 뛰고 있다면 그 페이스에 맞는 비교적 느린 곡이 재생되고, 빠르게 달리면 빠른 곡이 재생된다. 또한 운동 페이스에 맞게 곡의 템포 자체도 바꿔주므로 언제든 재생 중인 음악과 완벽한 일치감을 느낄 수 있다.



비트번은 각 운동 과정을 안내하기 위한 인터랙티브 퍼스널 트레이너 기능도 제공하므로 그에 따라 적절히 페이스를 조정할 수 있다. 앱이 운동 강도를 분석해서 칼로리 소비량을 추적해주고, 개인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설계해준다. 앱 개발사인 롤로(Lolo)는 일립티컬 트레이너용으로 이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비트번 일립티컬 트레이너(BeatBurn Elliptical Trainer)라는 앱과 실내 자전거용인 비트번 인도어 사이클링(BeatBurn Indoor Cycling) 앱도 제공한다.

고스트 레이스(Ghost Race)
가장 큰 경쟁 상대가 자기 자신이라면 고스트 레이스(무료. 안드로이드)를 사용해 보라. 고스트 레이스는 실시간으로 자신과 경주할 수 있게 해준다. 유령 캐릭터들과 경주하는 과거 비디오 게임과 비슷하다. 또한 친구나 모르는 사람과도 경주할 수 있다.

여기 언급된 다른 대부분의 앱들과 달리 고스트 레이스는 실내 운동용 앱이 아니다. 자신이나 다른 사람과 경쟁하므로 고스트 레이스에서 찾은 코스든 직접 만든 코스든 코스에서 달려야 한다. 이 기능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코스의 경로를 따라 달리면서 자신과 "고스트"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언제든 자신과 고스트의 위치를 알 수 있으므로 예를 들어 더 빨리 달려야 한다는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된다. 러너, 산악 자전거, 도로 자전거의 세 가지 설정으로 사람들과 경주를 즐길 수 있다.

고스트 레이스의 고스팅 기능은 독보적이다. 다른 앱은 실내외 겸용이므로 이와 비슷한 환경을 보장할 수 없다.

카디오 스맥다운!(Cardio Smackdown!)
iOS 사용자들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만 앱을 통해 친구, 모르는 사람과 경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카디오 스맥다운(무료. iOS)에서 애플 게임 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쟁할 수 있다.

고스트 레이스와 달리 카디오 스맥다운은 실외/런닝머신 겸용이다. 런닝머신, 일립티컬, 아웃도어 뛰기/걷기/하이킹 또는 아웃도어 자전거 타기 등 모드를 선택하고, 친구에게 동시에 운동하기 도전장을 보내면 된다. 선택한 모드에서 달리거나 걷거나 하이킹을 하면 자신과 친구의 진행 상황이 나란히 표시된다. 고스트 레이스처럼 고스트 형태는 아니지만 상대방의 시간과 거리를 볼 수 있고 그 정도로 충분하다. 유산소 운동을 게임으로 즐기고 싶을 때 다른 사람의 운동 상황을 보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도 없다.

카디오 스맥다운의 도전 기능도 좋지만 혼자서 운동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등반 높이, 속도, 거리, 걸음 수, 칼로리, 최고 고도, 시간 등 모든 수치가 표시된다. 혼자 하는 운동은 재미는 없지만 카디오 스맥다운의 세부적인 통계는 운동에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된다.

창의적으로 유산소 운동하기
다른 종류의 앱도 유산소 운동을 즐겁게 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필자가 체육관에 갈 때 항상 사용하는 앱 중에서는 운동과는 전혀 무관한 앱들도 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월 8달러. 안드로이드/iOS)에서 닥터 후와 로 앤 오더 스트리밍을 보거나 훌루 플러스(월 8달러. 안드로이드/iOS)에서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를 보기도 한다. 영화나 TV 에피소드 한 편을 보는 시간은 적당한 유산소 운동 시간과 딱 맞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필자는 아이패드에서 지니오(Zinio, 구독 가격은 다양함. 안드로이드/iOS)를 통해 잡지도 즐겨 읽는다. 경험자로서 말하자면 달리면서 실제 종잇장을 넘기는 것보다는 화면을 미는 편이 훨씬 더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금 더 비용을 들이고 체육관에 기구를 들고 가는 수고를 감수할 의지가 있다면 블루 고지(Blue Goji)의 고지 플레이(Goji Play) 시스템(100달러. 하드웨어와 iOS 앱이 한 쌍임)으로 유산소 운동을 게임화해 즐길 수 있다. 아직 개선의 여지는 있지만 지금 상황(열심히 뛰면서 온몸에 땀을 흘리는 상황)을 잠깐 잊도록 하는데 확실히 도움은 된다. editor@itworld.co.kr
 


2014.04.23

‘달리기가 지겨워?’ 유산소 운동을 신나게 만들어 줄 모바일 앱

Sarah Jacobsson Purewal | TechHive
필자는 중학교 시절 육상부에 가입하면서도 한번에 400m 이상 뛸 일이 없기를 바랐다(그래서 원반던지기와 투포환을 했음). 운동이란 게 정확히 뭔지 완전히 이해하기도 전인 11살 때부터 한 가지는 확실히 알았다. 바로 유산소 운동이 싫다는 것.

그리고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다.

필자는 운동을 좋아한다. 다만 폭발적인 운동이 더 취향에 맞을 뿐이다. 유산소 운동, 특히 실내에서 기계에 의존해서 천천히 몸을 달구는 유산소 운동은 죽도록 싫다. 지루하기 때문이다. 유산소 운동을 즐겁게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은 다 써봤다. 계단 밟기와 일립티컬 트레이닝을 재미있게 해보겠다고 잡지를 보며 운동하거나 휴대용 콘솔을 체육관에 들고 오기도 했다. 스마트 계보기, 게임, 물론 앱을 사용해서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려고 노력했다. 이런 앱들 덕분에 유산소 운동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은 지루함이 줄어들었다.

좀비, 런!(Zombies, Run!)
무엇이 달리도록 동기를 부여할까? 음악? 경쟁심? 개인적인 운동 목표? 한 무리의 좀비가 비틀거리며 따라오는 상황은 어떤가?

좀비, 런! 3(4달러. 안드로이드/iOS)이 바로 그런 상황을 가정한, 몰입도 높은 달리기 게임이다. 게임의 원리는 이렇다. 헤드폰을 착용하고 60여 개의 미션 중 하나를 시작한다. 처음엔 걷는다(또는 가볍게 뛰어도 됨). 그러다 보면 바로 뒤에서 좀비의 숨소리가 들린다. 이 숨소리를 떨쳐내는 방법은 단 하나다. 물론 돌아서서 좀비의 팔다리를 잘라내는 것은 아니고, 바로 도망치기!

좀비, 런!은 오디오 어드벤처 게임이다. 즉, 음향 효과(좀비의 거친 숨소리, 내레이션 등)를 통해 사용자를 길거리에서 또는 런닝 머신 위에서 뛰도록 유도한다. 뛰면 약, 총알 등의 보급품을 자동으로 얻을 수 있으며 이 보급품을 사용하면 앱의 도시 건축 게임에서 기지를 강화할 수 있다. 조금 더 어렵게 즐기고 싶다면 "좀비 추적" 기능을 켜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도 할 수 있다.

비트번 트레드밀(BeatBurn Treadmill)/아웃도어 트레이너(Outdoor Trainer)
음악에 맞춰 운동을 할 때의 기분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몸과 음악이 완벽하게 일치하여 움직이고, 그 순간만큼은 유산소 운동이 전혀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비트번 트레드밀/아웃도어 트레이너(4달러. iOS)는 그러한 일체감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앱이다.

비트번은 사용자의 음악을 사용해서 박자를 맞춰주므로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완벽하게 박자를 운동 페이스에 맞출 수 있다. 앱은 사용자의 운동을 분석해서 BPM을 기반으로 운동 페이스에 맞는 가장 적합한 곡을 선정한다. 따라서 느리게 뛰고 있다면 그 페이스에 맞는 비교적 느린 곡이 재생되고, 빠르게 달리면 빠른 곡이 재생된다. 또한 운동 페이스에 맞게 곡의 템포 자체도 바꿔주므로 언제든 재생 중인 음악과 완벽한 일치감을 느낄 수 있다.



비트번은 각 운동 과정을 안내하기 위한 인터랙티브 퍼스널 트레이너 기능도 제공하므로 그에 따라 적절히 페이스를 조정할 수 있다. 앱이 운동 강도를 분석해서 칼로리 소비량을 추적해주고, 개인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설계해준다. 앱 개발사인 롤로(Lolo)는 일립티컬 트레이너용으로 이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비트번 일립티컬 트레이너(BeatBurn Elliptical Trainer)라는 앱과 실내 자전거용인 비트번 인도어 사이클링(BeatBurn Indoor Cycling) 앱도 제공한다.

고스트 레이스(Ghost Race)
가장 큰 경쟁 상대가 자기 자신이라면 고스트 레이스(무료. 안드로이드)를 사용해 보라. 고스트 레이스는 실시간으로 자신과 경주할 수 있게 해준다. 유령 캐릭터들과 경주하는 과거 비디오 게임과 비슷하다. 또한 친구나 모르는 사람과도 경주할 수 있다.

여기 언급된 다른 대부분의 앱들과 달리 고스트 레이스는 실내 운동용 앱이 아니다. 자신이나 다른 사람과 경쟁하므로 고스트 레이스에서 찾은 코스든 직접 만든 코스든 코스에서 달려야 한다. 이 기능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코스의 경로를 따라 달리면서 자신과 "고스트"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언제든 자신과 고스트의 위치를 알 수 있으므로 예를 들어 더 빨리 달려야 한다는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된다. 러너, 산악 자전거, 도로 자전거의 세 가지 설정으로 사람들과 경주를 즐길 수 있다.

고스트 레이스의 고스팅 기능은 독보적이다. 다른 앱은 실내외 겸용이므로 이와 비슷한 환경을 보장할 수 없다.

카디오 스맥다운!(Cardio Smackdown!)
iOS 사용자들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만 앱을 통해 친구, 모르는 사람과 경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카디오 스맥다운(무료. iOS)에서 애플 게임 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쟁할 수 있다.

고스트 레이스와 달리 카디오 스맥다운은 실외/런닝머신 겸용이다. 런닝머신, 일립티컬, 아웃도어 뛰기/걷기/하이킹 또는 아웃도어 자전거 타기 등 모드를 선택하고, 친구에게 동시에 운동하기 도전장을 보내면 된다. 선택한 모드에서 달리거나 걷거나 하이킹을 하면 자신과 친구의 진행 상황이 나란히 표시된다. 고스트 레이스처럼 고스트 형태는 아니지만 상대방의 시간과 거리를 볼 수 있고 그 정도로 충분하다. 유산소 운동을 게임으로 즐기고 싶을 때 다른 사람의 운동 상황을 보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도 없다.

카디오 스맥다운의 도전 기능도 좋지만 혼자서 운동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등반 높이, 속도, 거리, 걸음 수, 칼로리, 최고 고도, 시간 등 모든 수치가 표시된다. 혼자 하는 운동은 재미는 없지만 카디오 스맥다운의 세부적인 통계는 운동에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된다.

창의적으로 유산소 운동하기
다른 종류의 앱도 유산소 운동을 즐겁게 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필자가 체육관에 갈 때 항상 사용하는 앱 중에서는 운동과는 전혀 무관한 앱들도 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월 8달러. 안드로이드/iOS)에서 닥터 후와 로 앤 오더 스트리밍을 보거나 훌루 플러스(월 8달러. 안드로이드/iOS)에서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를 보기도 한다. 영화나 TV 에피소드 한 편을 보는 시간은 적당한 유산소 운동 시간과 딱 맞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필자는 아이패드에서 지니오(Zinio, 구독 가격은 다양함. 안드로이드/iOS)를 통해 잡지도 즐겨 읽는다. 경험자로서 말하자면 달리면서 실제 종잇장을 넘기는 것보다는 화면을 미는 편이 훨씬 더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금 더 비용을 들이고 체육관에 기구를 들고 가는 수고를 감수할 의지가 있다면 블루 고지(Blue Goji)의 고지 플레이(Goji Play) 시스템(100달러. 하드웨어와 iOS 앱이 한 쌍임)으로 유산소 운동을 게임화해 즐길 수 있다. 아직 개선의 여지는 있지만 지금 상황(열심히 뛰면서 온몸에 땀을 흘리는 상황)을 잠깐 잊도록 하는데 확실히 도움은 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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