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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 “종료가 아니라 리셋”

Fred O'Connor | Computerworld 2015.02.02
구글은 지난 1월 29일, 실적발표 석상에서 구글 글래스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구글 최고재무책임자(CFO) 패트릭 피체트는 “구글 글래스 개발팀은 장애물을 뛰어 넘지 못했다. 하지만 글래스의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현재로서는 잠시 시간을 갖고 전략을 다시 가다듬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구글 글래스의 실패를 인정하는 피체트의 이 같은 발언은 1월 초 글래스의 판매를 중단한다는 구글의 결정을 재확인시키는 것이었다. 글래스는 앞으로 구글의 다양한 비밀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구글X 연구소에서 분가해 독립적인 프로젝트 그룹에 의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글래스는 안경 형태의 음성 인식 컴퓨터로, 일반 소비자들을 겨냥해 출시된 웨어러블 기기였지만 기대와는 달리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사용자들은 구글 글래스의 투박한 디자인과 1.500달러에 달하는 가격을 문제 삼았으며, 무엇보다도 구글 글래스를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를 질문했다.

구글 글래스가 제공하는 특별한 기능이 없었을뿐더러 구글 글래스로 각종 도촬 및 녹음 등 상대방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았던 것도 문제시 되었다. 일부 영화관들은 이러한 문제 때문에 상영관에서의 구글 글래스 착용을 금지하기까지 했다.

피체트는 “구글의 모든 프로젝트들은 추가적인 지원을 받기 위해 기존에 설정한 목표를 달성해야만 한다. 구글 글래스처럼 ‘성공 가능성’은 있지만 상기 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한 프로젝트들은 일시적으로 중단돼 재조정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즉, 기존 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고 해서 구글 글래스 프로젝트가 당장은 중단되더라도 완전히 철회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구글 헬스(2012년 1월에 종료)나 RSS 구독기인 구글 리더(2013년 7월에 종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오컷(Orkut, 2014년 9월에 종료)처럼 완전히 사장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구글은 실적발표 석상에서 “새로운 버전의 글래스가 현재 개발 중에 있다”며, “네스트 랩스를 총괄하고 있는 토니 파델이 구글 글래스 개발 프로젝트를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기존에 일반 사용자를 타깃으로 했던 구글 글래스는 향후 비즈니스 부문 시장도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의 응급실 의사들은 앞으로 구글 글래스를 착용하는 것으로 환자들의 진료 기록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구글은 이 이상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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