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ㆍAR / 디지털 디바이스

스마트 안경에 관한 다섯 가지 놀라운 사실

Mike Elgan | Computerworld 2017.06.20


주요 기술 업체라면 너나 할 것 없이 증강 현실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이스북은 최근 자체 개발자 회의에서 증강 현실용 플랫폼인 페이스북 카메라 이펙트(Facebook Camera Effects) 플랫폼을 공개했다. 그외 주요 업체들도 증강 현실 플랫폼을 개발 중일 뿐만 아니라 스마트 안경 하드웨어 자체도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자리에 당연히 빠지지 않는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홀로렌즈(HoloLens)를 개발 중이다. 현재로서는 개발자에게 한하여 제공되며 대부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된다.

전임 안드로이드 설립자 앤디 루빈은 최근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설립한 신생 업체인 에센셜(Essential)이 신형 스마트폰 및 가상 비서 기기를 공개하면서 기사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에센셜에서 스마트 안경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루빈은 구글 글래스 개념의 지지자로 유명하다.

구글의 지원을 받는 매직 리프(Magic Leap)와 같은 증강 현실 스마트 안경 신생업체에는 당연히 엄청난 자금이 몰리고 있는 중이다. 즉, 마이크로소프트나 매직 리프처럼 하드웨어를 강조하는 회사든, 애플이나 페이스북처럼 증강 현실을 강조하는 회사든 목표는 같다. 바로 증강 현실 스마트 안경을 주류화하는 것이다.

3. 스마트 안경의 진정한 핵심은 보조 지식이다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굳이 승무원에게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똑같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태블릿을 지급해도 되지 않을까?

그 이유는 스마트 안경 착용 효과는 여타 사용자 인터페이스와는 딴판일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을 것이다.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증강 현실 태블릿을 도입했다고 가정해 보자. 한 승무원이 2B 좌석의 탑승객을 응대하기 위해 태블릿을 가져온다. 탑승객 옆에 서서 태블릿을 들면 승객의 이름과 도움이 되는 개인 정보가 표시된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우스꽝스럽고 절대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승무원이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경우를 가정해 보자. 2B 좌석의 탑승객이 호출 버튼을 누른다. 승무원이 다가오면 안경 위에 승객의 이름과 다른 정보가 즉각 표시된다. 탑승객의 과거 비행 이력과 개인 정보를 반영한 맞춤식 응대가 가능할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상에서의 증강 현실 활용은 컴퓨터 “사용”과 다를 바 없다. 반면, 스마트 안경을 통한 증강 현실 활용은 “보조 지식(prosthetic knowledge)”과 같다. 머릿속에서 생각이나 기억을 떠올리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정보가 표시된다.

느낌도 그와 비슷하다. 필자는 3년 전 이탈리아 거주 당시 워드 렌즈(Word Lens)라는 구글 앱을 구글 글래스에 사용한 적이 있다. 워드 렌즈는 단어를 번역해 주는 초기 증강 현실 앱이다. 번역문의 색깔과 서체가 원문과 똑같이 유지된다는 점이 놀랍다.

투스카니(Tuscany)에서 구글 글래스를 착용해 보니 번역 앱을 “사용”하는 것과는 달랐다. 마치 이탈리아어를 직접 읽을 수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경이로운 느낌이었다.

4. 스마트 안경의 실질적인 영향은 기업이 받게 될 것이다
스마트 안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사람들은 일반 소비자들이 맞춤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통해 걸어 다니면서 유튜브(YouTube) 동영상을 보고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을 떠올리곤 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에서는 이용객들이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고 공항 내 길을 찾아다니는 장면을 상상한다.)

스마트 안경의 소비자 사용 시대가 오고 있지만 실질적인 영향은 기업이 받게 될 것이다. 제조업에서부터 운송업, 의료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계에서 이미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보조 지식의 수혜를 입지 않을 업계나 직업을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다. 앞으로 기업에서는 스마트 안경이 어디서나 사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5. 스마트 안경은 가장 혁신적인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가장 혁신적인 기술은 자율 주행 승용차 및 트럭이 되겠지만, 증강 현실 스마트 안경과 여기서 제공되는 보조 지식은 지식이 경쟁력인 모든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회사들은 증강 현실 스마트 안경을 활용해 교육과 지식을 프로그램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게 된다. 즉, 5분 남짓 소요되는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를 통해 직원 수만 명 분의 “지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지식 업그레이드가 전체 종업원에 대해 갖는 순효과는 지난 50년 동안 PC 및 모바일 기기가 가져온 혁신과 맞먹을 것이다.

따라서 향후 몇 년간 나올 증강 현실 관련 기사를 읽을 때는 증강 현실의 지향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세상을 변화시킬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목적으로 한 스마트 안경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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