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웨어러블컴퓨팅

리뷰 | 삼성 기어 S2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Jared Newman | Greenbot 2015.11.06
삼성 기어 S2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그 탄생으로 이어진 과정이다.

삼성은 2013년 9월에서 2014년 11월까지 각각 서로 다른, 그렇지만 대부분은 썩 뛰어나지 못한 6종의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지난 해 출시된 기어 S는 달리의 시계 그림 같은 하드웨어와 방향 감각을 상실한 소프트웨어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삼성은 올해 초 그동안의 실패를 인정했다. 삼성은 빠르게 제품을 출시하는 대신, 시간을 두고 '더 완벽한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가 약 300달러짜리 스마트워치인 기어 S2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삼성이 만든 역대 최고의 스마트워치로 삼성의 웨어러블 미래에 토대가 되는 제품이다.


최근 스마트워치와 관련해 깨달은 사실 한 가지는 전통적인 시계와 많이 닮아가면서, 오히려 저렴한 모조제품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은 '전통'과 '차별화' 모두를 추구하면서도, 지나치게 독특해서도 안된다.

개인적으로 이를 실현시킨 첫 번째 제품이 애플 워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삼성 기어 S2는 이를 실현시킨 첫 번째 원형 스마트워치이다. 삼성이 리뷰를 위해 제공한 모델은 은색 스테인레스 스틸 모델로 흰색 엘라스토머(합성 고무) 시계줄이 달려있었다. 돌출부, 용두, 베젤에 에칭 처리한 부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계 시계를 추구하지 않은 모델이다. 우주 시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직경 42mm, 두께 11.4mm로 작은 손목에 어색하지 않다.

삼성은 애플 워치와 마찬가지로 이런 디자인을 위해 독자 개발한 시계줄을 사용해야 했다. 많이 사용되는 22mm 시계줄이 아니다. 디자인 품질을 높이려는 결정이다. 그러나 삼성이 어떤 시계줄을 팔지 모르겠지만, 시계줄의 선택권이 줄어든다. 삼성은 디자이너인 알레한드로 멘디니와 손잡고 '펑키'한 시계줄을 디자인했다. 그러나 가죽 시계줄과 더 다양한 색상의 엘라스토머 시계줄을 기대해본다.

기어 S2의 전용 시계줄을 빼려면 뒷면의 잠금 부분을 당기면 된다.

삼성은 299달러인 기어 S2 기본 모델에 추가해서 조만간 349달러짜리 '클래식'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가죽 시계줄을 채택한, 한층 '클래식'한 모델이다. 두께가 두꺼운 3G 모델의 가격은 350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미국의 주요 이동 통신사 4곳에서 이 스마트워치를 공급한다. 그러나 아직 테스트를 하지는 못했다.

시계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1.2인치 아몰레이드(AMOLED) 디스플레이가 꺼지도록 기본 설정되어 있다. 그렇지만 흑백으로 시계만 표시하는 '올웨이즈-온(Always-on)' 모드가 있는데, 배터리를 많이 소모한다. 정상적으로 사용했을 때, 기어 S2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약 2일이다. 그러나 밝기 60%에서 '올웨이즈-온' 모드를 사용했을 때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아침부터 밤'까지 이다.

돌리는 시스템
기어 S2의 돌출된 원형 베젤은 디자인이 전부가 아니다. 가장 흥미로운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베젤을 돌려 메시지를 스크롤 하고, 시계 페이스나 위젯을 바꾸고, 앱을 조작할 수 있다.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무한대로 돌릴 수 있다. '찰칵' 소리가 나면서 15도씩 돌아간다.

애플 워치의 디지털 크라운을 모방했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와 통일되게 작동하게끔 개선된 기능이다. 삼성의 타이젠(Tizen) 운영 시스템에서는 메인 워치 페이스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시켜 알림을 불러올 수 있다. 반면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날씨와 음악, 피트니스 데이터 증 정보 위젯이 차례대로 표시된다.

기어 S2의 회전형 베젤로 홈 화면(상단)을 넘기면서 보는 역할을 하고, 측면의 버튼은 앱 런처를 실행(아래)시킨다.

베젤은 아주 빠르고 정확하게 교대로 정보를 표시한다. 기어 S2를 가장 효율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최상위 메뉴 시스템이다. 앱 런처나 연락처 목록을 깊이 탐색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유일한 단점은 긴 이메일의 스크롤이 늦다는 점이다. 이 경우, 손가락을 이용해 스와이프 하는 것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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