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안드로이드 / 애플리케이션 / 웨어러블컴퓨팅

웨어러블, 시계 형태를 벗어나면 미래가 보인다

Mike Elgan | Computerworld 2016.11.16

센스톤은 버튼 하나로 목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다.

센스톤(Senstone)은 클립, 목걸이, 팔찌, 열쇠고리 등으로 사용 가능한 펜던트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버튼을 눌러 음성 메모를 실행하면 해당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정리해주는 것이 기기의 주요 기능이다. 센스톤 역시 앱으로 조종하고, 최대 2시간 분량의 자체 저장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이 꺼졌거나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경우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 웨어러블 기기들과 차별화된다. 개발사 측은 내년 여름 이전 기기 시판을 예정하고 있다.

오리온 랩(Orion Labs)에서도 센스톤과 유사한 클립, 목걸이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기능 면에서 음성 녹음이 아니라 전송 목적으로 쓴다는 차이가 있다. 오리온 랩이 내놓은 오닉스(Onyx)는 SF 영화 스타트랙에 등장한 통신 장치처럼, 버튼을 눌러 음성을 실시간으로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음성 전송이 끝나면 오닉스는 자동으로 수신 모드로 전환된다. 과거의 소형 무전기와 유사한 방식이다. 사실 오닉스는 몇 년 전 출시된 기기지만, 얼마 전 아마존 에코의 알렉사 연내 지원 계획이 발표되며 기능성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닉스의 가격은 2대 세트가 199.99달러이고, 개별 구매의 경우 대당 129.99달러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색상 커스텀도 가능하다.

재킷과 스커트
구글은 레노보에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모토로라의 창의적인 리서치 그룹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앤 프로젝트(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s, ATAP)만은 지켜냈다. ATAP의 대표적인 결과물로는 스마트 센서를 원단으로 직조하는 프로젝트 자카드(Project Jacquard)가 있다.

그리고 프로젝트 자카드가 적용된 최초의 상품이 내년경 시장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 소매 부분이 스마트폰 터치 컨트롤러로 기능하는 재킷 형태의 웨어러블 상품이 그 주인공이다. 재킷에는 USB 충전식 태그 스냅이 적용돼 스마트폰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소매의 컨트롤러는 제스처(탭/스와이핑) 명령 방식으로 음악 재생, 전화 걸기 등 앱 기능을 관리한다. 리바이스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될 이 스마트 재킷은 일반 의상과 비슷한 200달러 이하의 가격에 출시될 예정이다.

호주 기업 웨어러블 익스페리먼츠(Wearable Experiments)는 축구, 미식축구 팬들을 위한 팬 저지(Fan Jersey)라는 이름의 티셔츠를 선보였다. 팬 저지는 실시간 촉각 피드백을 통해 경기 경험을 증진한다고 개발사 측은 설명한다. 특정 선수가 슈팅, 태클시 느끼는 감각이나 선수의 심박수를 유니폼의 가슴 및 쇄골부의 센서로 포착해 관객들에게도 전달하는 방식이다. 골이나 터치다운이 성공하는 경우에는 경기장의 함성을 진동으로 증폭시키는 기능도 한다. 셔츠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지금까지 소개한 웨어러블 기기들은 현재, 혹은 가까운 시일 내에 직접 손에 넣을 수 있는 수백 종의 혁신 중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제 손목을 벗어나, 그리고 생체인식과 피트니스라는 기능성의 한계를 넘어, 더욱 다양한 웨어러블 경험에 눈을 뜰 시간이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