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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앉아서 듣기만 하는 것은 NO” 컨퍼런스 적극 활용하기

Thornton May | Computerworld 2016.02.18
고대의 로마인들과 근/현대의 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은 도덕성과 대중의 행동과 같은 것들에 대한 사고방식에 큰 차이를 보였지만 여행에 관해서는 생각이 일치했다. 여행은 좋은 것이었다. 두 문화권 모두에서 여행은 개인의 개인적이며 직업적인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었다. 여행은 학습에 도움이 되고 마음을 넓힐 수 있었다. 여행을 다니지 않는 사람은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으로 간주되었다.

필자는 최근 현대의 조직들이 여행을 보는 관점 또는 조금 더 정확히 말해서 컨퍼런스 참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간단하게 조사해 보았다. 최근 수 년 동안 사고방식이 달라지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컨퍼런스에 대한 이 생각이 마음에 든다. “훌륭한 임원과 훌륭한 조직은 조직화된 컨퍼런스 포트폴리오에 전략적으로 참여해 뛰어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컨퍼런스에 대한 인식 변화
HBR(Harvard Business Review)의 편집장 출신이자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 잡지의 공동 설립자 앨런 웨버는 전자상거래 이전의 시대에는 상사와 관리자들이 정수기 앞에 서 있는 직원들을 보면 “책상으로 돌아가 일 해”라고 불평하던 모습을 추억했다.

닷컴 시대에는 여러 기업에서 주로 앉아서 열심히 일하는 근무 윤리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게 되었다. 갑자기 사람들이 책상에서 앉아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들을 본 임원들은 이렇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뭐하나? 나가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 좀 해!” 이제 “일”은 고객과 공급자로부터 통찰력을 얻는 것으로 비쳐졌다.

금욕 중심적인 밀레니엄의 첫 10년 동안 이 “가서 누군가를 만나” 사고방식이 다시 뒤바뀌게 되었고 컨퍼런스 참가에 대한 제한이 강화되었다. 많은 국내 및 다국적 컨퍼런스가 타격을 입었고 컴덱스(Comdex) 같은 것들은 살아남지 못했다. 이와 동시에 차세대 리더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주도록 개발된 여러 대학의 임원 프로그램이 사라지게 되었다. 컨퍼런스의 현지화가 이루어졌다. 많은 잠재적인 참가자들을 확보하기에는 이동 및 숙박 재정이 부족했고 일부 컨퍼런스 주최측은 각 도시로 컨퍼런스로 옮김으로써 (커뮤니티 컨퍼런스) 총 참가 비용을 낮추려 시도했다.

현재 성과가 높은 기업들은 자체적인 컨퍼런스를 고안해 냈다. 그들은 자신에게 중요한 문제를 파악하고 이 문제와 관련된 도발적인 관점과 관련 경험이 있는 외부의 광범위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날짜를 계획하며 안건을 상정했다. 디즈니는 분석을 중시하며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는 혁신을 중시하고 GE는 모든 것을 중시한다. 여러분의 조직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

가능성에 마음 열기
이 기사를 준비하면서 천재성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는 인문학의 하위 분야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에릭 바이너(Eric Weiner), 천재성의 지리학(The Geography of Genius); 로저 로벤슈타인(Roger Lowenstein), 천재성 실패할 때(When Genius Failed); 다린 맥마혼(Darrin McMahon), 신성한 분노: 천재성의 역사(Divine Fury: A History of Genius)참조).

일부 지역(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 파리, 아테네, 18세기 후반 에딘버러(Edinburgh))에서 천재성이 발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기적인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동정을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프로이드도 그렇게 했다. 디킨스도 그렇게 했다. 마크 트웨인은 광범위한 인간 그룹의 사고방식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는 것을 즐겼다.

필자의 친구이자 멘토이며 창의적인 문제 해결의 세계적인 전문가 중 한 사람인 모쉬 루빈슈타인은 똑똑한 사람들 사이의 대화가 지혜로 이어지는 가장 빠르고 적절한 경로라고 생각한다. 적절한 사람들과 적절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가?

컨퍼런스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똑똑한 사람들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중요한 메커니즘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대부분의 컨퍼런스 개최측의 가치 제안은 잘못되었다. 참가의 주된 이점은 유명한 기조연설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다. 8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서 수 천 달러를 지불하면서 책을 읽거나 팟캐스트를 듣거나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얻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컨퍼런스에 참여하면 자신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똑똑한 사람들과 교실 밖의 대화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구성되는 대부분의 컨퍼런스에서 자신의 동료와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화장실이거나 과도하게 압축된 “식사 시간”뿐이다. 둘 다 유의미한 경험 교환 또는 경영자 교육을 위한 최적의 장은 아니다.

컨퍼런스에서 200% 얻어오기 
컨퍼런스를 예약하기에 앞서 자리에 앉아 자신이 “모르는 것”을 열거해 보자. 자신이 모르면서 좀 더 알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목록을 갖고 해당 영역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찾아본다. 그들은 어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가? 이 주제에 집중하는 컨퍼런스가 있는가? 참가자들 사이의 대화를 극대화하도록 마련되었는가? 아니면 그냥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업체를 후원하여 매출만 늘리려 하는가?

후자의 경우에는 공식적인 컨퍼런스와 동시에 진행하는 “팝업 게릴라” 컨퍼런스를 개발할 수 있다. 심지어 공식 컨퍼런스에 참여할 필요도 없으며, 자신이 가장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을 그 곳으로 불러 모을 수 있는 자원으로써 활용해야 한다. 게릴라 컨퍼런스는 저녁 식사, 점심 식사, 워크숍, 파티 등 공식 컨퍼런스와 인접한 공유된 공간이다.

컨퍼런스 후에는 자신이 수집한 지식을 모아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신이 만난 사람들의 이름, 자신이 배운 것, 할 일을 적는다. 이 모든 것을 종이(또는 스프레드시트)에 적어두면 자신의 여행이 얼마나 소중한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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