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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술의 가능성과 밝은 미래 확신” :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3.10.30
“지금은 다소 불투명해 보일 수 있지만,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미래는 밝다.” 삼성 최초의 대규모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전문가 패널이 개발자들에게 제시한 메시지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개발자들은 삼성의 안드로이드 기반 개발럭시 기어 스마트워치와 향후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앱 개발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전문가 패널로 참가한 이베이의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디렉터인 한센 위안은 이베이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특히 이메일이나 문자 등의 알림 메시지를 받고 즉시 응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베이는 삼성의 갤럭시 기어용 앱을 개발해 왔는데, 해당 앱은 경매 참가자에게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입찰자가 나타났음을 알려주고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위안은 아직 갤럭시 기어용 앱의 성과에 대해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수년 전 처음으로 모바일 디바이스용 전자상거래 및 경매 기능을 도입했을 때 매출이 30%나 치솟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폰의 알림 메시지는 너무 자주 수신되기 때문에 오히려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한다며, 스마트워치 알림 메시지는 여기에 차별성을 더해준다고 설명했다.

소셜 인맥의 수를 150명으로 제한하는 독특한 소셜 미디어인 패스(Path)는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소셜 네트워킹을 한층 친밀하게 유지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 패널로 참가한 패스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레이 호는 한 사용자가 아기를 안고 가까이서 사진을 찍으려는 것을 보고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가치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코그스웰 폴리테크대학의 CJ 코넬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보다 친밀한 네트워킹은 나이 든 사용자에게는 낯선 것으로 들리겠지만, 대학생과 같은 젊은 사용자에게는 매우 흥미진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넬은 “대학생들은 프라이버시에 대해 개방된 집단”이라며, 이들이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에서 개인적인 것들을 얼마나 많이 공유하고 있는지를 거론했다.

코넬은 자신이 50%의 청각 장애를 갖고 있지만,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디바이스는 3m 이내에 있는 사람에 대해 이름 등의 개인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데, 코넬은 블루투스를 통한 정보 공유 기능이 커다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어러블 기술은 생체인식 및 시맨틱 기반 소프트웨어와 연결해 인간의 감정을 해석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코넬은 경찰 일각에서 이미 군중 속에서 폭력 행위와 연결될 수 있는 감정의 증거를 탐색할 수 있는 헤드마운트 디바이스의 사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넬은 또 참여한 개발자들에게 “이런 망상적인 아이디어를 배척하지 말라”며,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기꺼이 시험할 10억 명의 젊은이들이 있다. 사람들은 이런 것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루투스 4.0의 저전력 기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BLE 4.0은 쇼핑이나 넓은 행사장에 비콘을 설치해 사람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거나 경우에 따라 쿠폰이나 특별할인을 제공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남성복 매장의 쇼팽객은 백화점에 들어서자 마자 특별할인 쿠폰을 받게 될 수도 있다. 블루투스 4.0의 저전력 기능은 이런 기능이 스마트워치나 스마트 글래스와 같은 작은 디바이스와 적은 배터리 용량으로 잘 동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몇몇 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웨어러블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 패널들 역시 웨어러블 기술이 이제 막 시작됐다는 데는 동의했다. 하지만 전자상거래 초기의 개발 가능성과 비교할 때 매우 빨리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패스의 레이 호는 “우리는 여전히 웨어러블 분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계속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 바란다. 왜냐하면 결국은 뭔가 강력한 것을 내놓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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