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업무 방식의 변화
9
가지
자료 제목 :
2023년 업무 트렌드 9가지
9 Future of Work Trends For 2023
자료 출처 :
Gar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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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날짜 :
2023년 01월 04일
기업 문화

“앞에 앉아 있어도 IT 기기로 소통” 기업을 위한 Z세대 직원 관리 팁

Maril Vernon | CSO 2023.03.06
2022년에 필자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진로를 모색하는 Z세대를 늘릴 목적으로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Z세대가 중시하는 것을 공부해야 했고 Z세대와 이전 세대와의 여러 차이점을 알게 되었다.
 
ⓒ Getty Images Bank 

Z세대는 1990년대 중후반에서 2010년 사이에 태어난 11세~28세 사이의 사람을 지칭한다. Z세대는 특히 과거보다 더 빨리 기술의 진화를 경험했다. 일례로 그들은 2008년 6월 아이폰 3G가 출시된 이후 매년 전 세계 애플 매장 앞에 수만 명이 줄을 서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러는 동안 인터넷은 새로운 기술이라는 가치를 넘어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그 위상이 바뀌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터넷에 접근이 쉬워지고 매일 인터넷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필자가 있는 보안 업계로 범위를 좁혀보면,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Z세대 중 전문직을 가진 사람이 아직 소수다. 관련 통계나 자료도 찾기 어렵다. 그나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ISACA(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가 1,900명이 조금 넘는 보안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는데, 응답자 중 Z세대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Z세대가 경영진에게 바라는 것

Z세대와 일해 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있다. Z 세대는 자신의 윗세대가 힘들게 겪은 불황을 목격했으며, 전세계가 연결된 세상에서 자랐으며, 일부는 성인이 되자마자 팬데믹을 겪었다.

인터넷과 기술에 대한 접근이 예전보다 훨씬 쉬워진 환경에서 자라온 덕에 Z세대는 기술과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이해하는 편이다. 취업 과정도 다르다. Z세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구직 활동을 펼친다. 글로벌 광업회사 세인트 바바라(St Barbara)의 IT 책임자 사미라 반다라는 오랜 시간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세대를 채용해왔다. 사미라 반다라는 “내가 본 Z 세대는 자신의 특성에 맞는 취업 기회를 모색하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금전적인 이득도 기꺼이 포기한다. Z세대는 융통성을 중시하며 억지로 자신을 일에 맞추기보다, 자신의 삶에 어울리는 일을 선택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Z세대는 자신이 원하지 않은 상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성향이 강하다. 반다라가 지적한 것처럼 융통성을 중시하는 Z세대는 고분고분 위에서 시키는 대로 그대로 행동하는 직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경영진이 은근히 야근을 요청할 경우 이전 세대라면 의문을 제기하지 않겠지만 Z세대는 반복적인 야근에 반기를 들 수 있다.

Z세대는 또한 자율을 원한다. 대신 성과에 대한 보상의 형태로 자율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다라는 “X세대와 Z세대는 근무 시간에 대한 접근법에 현저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개인적으로 X세대와 Z세대가 함께 있는 팀에서 일해본 결과 X세대 직원은 일한 시간에 대해 보다 엄격한 반면 Z세대 직원은 일한 시간보다는 생산성과 성과에 더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반다라는 그 외에도 Z세대는 가치관에 맞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중시한다는 점과 수평적인 문화를 원하며 관리자와 사적으로도 친한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Z세대에 대한 경영진의 평가 

Z세대와 함께 일해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 또 있다. Z세대는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그 일을 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은 그저 일을 맡아서 그냥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자신만큼은 반드시 납득이 되어야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식이다.

이로 인해 어려움도 있지만 Z세대로부터 배울 때도 많다. 반다라가 토로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Z세대는 바로 앞에 앉아 있을 때조차 디지털 기기로 소통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반다라는 “의사소통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따져보지 않으면 잘못 해석될 수 있다. 디지털 기기라는 제약된 기기로 소통하는 Z세대의 성향은 팀워크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주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실제 현실에서는 직접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디지털 세상에서 관계를 맺을 수 있으니 장점도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반다라는 스스로 이런 Z세대와 함께 일하면서 디지털 기기로 서로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도 긴밀히 협업하는 형태로 팀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전문가들이 언급한 또 다른 점은 Z세대는 언제나 새로운 지식에 목마르다는 것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Z세대는 때때로 새로운 것에 안달이 난 직원으로 비칠 수 있다. Z세대는 기본적으로 어떤 과업을 익히고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생각하면 다음 과제로 넘어가고 싶어 한다.

오스텐도 컨설팅(Ostendo Consulting) CEO 빌자나 체린은 Z세대가 자신의 기대치를 분명히 전달하고 피드백을 요구하는 일도 잘한다고 말했다. 체린은 “Z세대는 일의 중요성이나 이유를 이해하면 스스로 정책이나 절차를 잘 따르며 이런 과정을 통해 Z세대를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Z세대 장기근속을 돕는 CISO의 전략 

지금까지 Z세대 직원들의 특성을 파악해보았다. CISO라면 관리직, 인사팀 담당자를 도와 Z세대 직원을 알맞은 팀에 배정하고 그들이 회사의 구성원으로 잘 적응하고 일할 수 있도록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다음 3가지 가치를 중시하면 어느 정도 성공적인 전략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기업 가치를 만들 것
앞서 언급한 대로 Z세대는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기업에 주로 지원한다. 회사가 내세우는 가치에 어긋나는 업무 지시가 내려오면 Z세대는 상사에게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야 하고 실제로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실제는 추구할 수 없는 마케팅용 가치를 만들면 안 된다는 뜻이다. 처음부터 회사의 가치관에 맞는 사람들을 주로 채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새로운 근무 방식에 열린 마음을 가질 것
모든 세대는 재택근무, 사무실 근무, 하이브리드 근무를 대부분 겪었고 이에 대한 장·단점을 알고 있다. Z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일수록 “일은 아무 데서나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하나의 장소에 일해야 하나?”라고 생각하기 쉽다.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가 IT 및 비 IT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업무가 증가할수록 최근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은 직접 동료를 대면할 기회가 적고, 자연스레 무엇이 조직 내에서 적절하고 효율적인지 판단하기 어려워했다. 가트너는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무실 복귀를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 간에 의도적인 유대감을 구축하라"라고 제안했다. 

CISO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Z세대 대부분이 팬데믹 기간에 직장에 들어왔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기대치가 형성되었다. 팬데믹 이전이 어땠는지 아는 윗 세대는 사무실로 복귀하면 빠르게 적응하지만 똑같은 것을 젊은 세대들에게 기대할 수는 없다.

Z세대의 성장을 도울 것
이런 상황에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두 가지다. 동료 교육과 교육비 지원이다. Z세대는 배움에 대한 열망은 물론 앞으로 나아가려는 열망이 크다. 이런 특성이 모든 역할에 효과적이지는 않더라도 공격자와 공격이 언제나 빠르게 진화하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다.

Z세대와 지식을 나눠야 한다. 또한 Z세대와 지식을 나누고자 하는 팀원들이 함께 일하게 해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교육비 지원이나 동료와 함께하는 교육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Z세대는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느끼는 동시에 의욕을 유지할 수 있다.

모든 세대는 저마다 다르다. 그러나 세대별 특징을 말할 때 CISO 또는 특정 관리자 한 사람의 경험만으로 일반화돼서는 안 된다. 모든 사람이 저마다 다르고 서로 다른 관리 유형이 필요하다는 것도 함께 고려하자. Z세대 직원이라고 모두 재택근무나 디지털 기반 소통을 선호하지 않는다. 이전 세대들도 마찬가지다. 그들 일부 또한 직장 생활의 대부분 또는 큰 부분을 사무실에서 근무했지만 재택 근무 시에 더 잘하는 일들이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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