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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충전은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아이폰 전원 어댑터 테스트

Jason Cross | Macworld 2017.11.22


어댑터별 충전 속도
위 도표에서 볼 수 있듯이 어느 모델 또는 전원 어댑터를 사용하든 일단 85~90% 충전 지점이 지나면 그 이후 100%까지의 충전 속도는 무척 느리다. 이는 모든 휴대폰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완충에 가까워지면 안전과 배터리의 수명 유지를 위해 충전 속도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 그래프에서는 다양한 전원 어댑터 간의 차이점을 조금 더 명확히 드러내기 위해 85%까지의 충전 속도를 보여준다. 그 이후에는 모든 어댑터의 충전 속도가 떨어지므로 차이가 무의미해진다. 따라서 단순한 방전에서 100%까지의 충전 속도를 보여주는 것으로는 각 충전기 간의 실질적 속도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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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아이폰에 포함된 5W 어댑터는 짜증날 만큼 느리다. 어느 모델을 사용하든 충전 속도는 분당 0.6% 정도로 85%까지 약 2시간 15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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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19달러짜리 12W 전원 어댑터를 사용하면 3개 모델 모두 충전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진다. 세 모델의 충전 속도 차이는 5분 이내다. 아이폰 모델에 관계없이 85%까지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몇 분 정도의 차이는 발생). 기본 5W 어댑터에 비하면 70% 정도 더 빠른 속도이며, 새 라이트닝 케이블을 구입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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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가장 저렴한 USB-C 어댑터 가격은 49달러이며, 25달러짜리 USB-C 라이트닝 케이블을 따로 구입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얻는 이점은? 아이폰 7 플러스의 경우 전혀 없아. 12W 어댑터와 완전히 똑같다. 아이폰 8 플러스 또는 아이폰 X을 사용한다면, 85%까지 10분에서 15분 정도 더 빠르게 충전된다. 신형 모델들은 확실히 USB-PD 호환 어댑터의 효과를 보는 것 같지만 충전량 약 70%부터는 그 차이도 점점 줄어든다.

USB-PD를 지원하는 USB-C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아이폰 8과 아이폰 X은 30분 내에 50%까지 충전된다는 애플의 주장은 틀림없는 사실로 확인됐다. 12W 어댑터를 사용하거나 아이폰 7 플러스를 사용할 경우, 50% 충전까지 그보다 10분 더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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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프로 전원 어댑터는 USB-PD 표준을 사용하며, 충전 속도는 오차 범위 이내에서 29W 어댑터와 동일하다. 당연한 결과다. 모든 제품이 61W는 고사하고 29W도 다 끌어 쓰지 못하니 두 어댑터 모두 휴대폰과 어댑터 간에 협상된 충전 속도 상한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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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픽셀용 18W USB-C 전원 어댑터 가격은 35달러이며, USB-C 케이블과 함께 제공된다. USB-C-라이트닝 케이블은 여전히 필요하지만, 적어도 여분의 USB-C 케이블 하나는 더 생긴다. 최대 출력 18W는 애플의 USB-C 어댑터와 마찬가지로 아이폰 8 플러스와 X을 최대 속도로 충전시키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이폰 7 플러스의 결과는 흥미롭다. 애플 USB-C 어댑터와 12W USB-A 어댑터의 충전 속도는 동일한데, 구글 USB-C 어댑터는 똑같이 USB-PD 표준을 준수함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더 느리다. 기본 5W 어댑터보다는 훨씬 더 빠르지만 12W 어댑터의 속도에는 미치지 못한다.

구매 가치가 가장 큰 아이폰 전원 어댑터
최신 아이폰을 사용하든 구형 모델을 사용하든 19달러짜리 애플 12W USB 전원 어댑터를 구입하는 편이 유리하다. 휴대폰과 함께 제공되는 기본 USB-A 라이트닝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하고, 신형 모델과 구형 모델 모두 충전 속도를 대폭 높여준다. 기본 5W 어댑터에 비해 약 70% 더 빠르다. USB-C 충전기와 USB-C 라이트닝 케이블을 구매하려면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고(케이블 값만 해도 12W 어댑터보다 더 비싸다!) 12W 어댑터에 비해 약 20% 정도 빠를 뿐이다.

15분의 시간을 사기에는 너무 큰 금액이다. 굳이 구입할 많나 상황을 따져보자면 USB-C 어댑터를 다른 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경우다. 예를 들어, 신형 맥북이 있다면 여기에 해당된다. 애플이 2018년에 출시할 새 아이패드도 분면 USB-PD를 지원할 것이므로 그때 가서 USB-C 라이트닝 케이블에 투자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여기서 우리가 분노해야 할 부분은 애플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어댑터의 형편없는 충전 성능이다. 게다가 애플은 이 빈약한 5W USB-A 충전기를 벗어나는 대가로 터무니없이 비싼 비용을 요구한다. 아이폰 8 플러스의 가격은 800달러, 아이폰 X은 무려 1,000달러에 달한다. 이 정도 가격이라면 USB-C 충전기와 케이블이 기본 포함되어야 마땅하다. 현재 애플이 따로 판매하는 29W 충전기까지는 아니어도 되지만, 15~18W 정도든 되어야 휴대폰에서 지원되는 최대 속도로 충전이 가능하다. 게다가 애플 USB-C 어댑터와 액세서리의 가격도 너무 비싸다. 다행이라면, 타사 제품을 대신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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