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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OS 14에 꼭 추가해야 할 기능 5가지

Leif Johnson | Macworld 2020.02.18
애플은 아이패드OS 13(iPadOS 13)을 통해 아이패드를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기기'에 더 가깝게 만들었다. 1년 전 느닷없이 '컴퓨터가 뭔데요(What’s a computer)' 광고를 내놓고 아이패드를 컴퓨터라고 주장할 때보다 훨씬 좋아졌다. 그러나 애플의 능력은 여기서 끝이 아닐 것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13에 마우스 지원 기능을 '기꺼이' 추가했다. 불과 2년여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애플은 이런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더 멀리 나아가야 한다.



이런 애플의 행보에 도움이 될만한 5가지 기능을 제안한다. 애플이 만능 기기로써 아이패드의 정체성을 희생할 필요는 없지만(예를 들면 태블릿에서 맥OS를 돌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할 생각은 전혀 없다) 지금 제시하는 기능을 지원한다면 필자는 기꺼이 맥북을 버리는 것까지 고려할 것이다.
 

마우스 지원 강화

우리는 마침내 아이패드에서 마우스를 쓸 수 있다(그동안은 마치 세상이 망할 것처럼 절대 지원하지 않던 그 기능이다!). 그리고 이제는 이 기능을 더 개선할 때다.

애플은 아이패드의 마우스 포인터를 마치 맥의 포인터처럼 더 화살표에 가깝게 바꿔야 한다. 현재 애플은 'AssistiveTouch'라고 부르는 손쉬운 사용(Accessibility feature) 기능 중 하나로 마우스를 지원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포인터 모양 대신 커다란 동그라미 모양의 포인터로 마우스를 쓸 수 있다(손가락을 흉내 낸 모양이다). 그러나 같은 인터페이스인데도 애플 펜슬을 이용하면 정확도가 더 높아진다. 즉, 애플이 아이패드의 포인터 디자인을 더 작고 더 익숙한 형태로 바꾸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이 밖에도 애플은 마우스의 더 많은 버튼은 물론 매직 마우스 2의 스크롤 제스처를 쓸 수 있도록 추가로 지원해야 한다. 마우스 사용을 마친 후 AssistiveTouch 기능을 더 종료할 방법도 필요하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일부 사용자는 홈페이지 위젯 섹션에서 바로가기를 별도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패드의 마우스 지원은 매우 일상적인 기능이므로 애플은 제어센터 단축키에 이 기능을 바로 끌 수 있는 스위치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
 

멀티태스킹 개선

애플은 iOS 13에서 멀티태스킹 기능을 개선했다. 그러나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가장 시급한 추가 개선사항은 독에 없는 앱에서도 스플릿 뷰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것이다. 앱을 길게 눌렀을 때 나타나는 퀵 액션(quick action) 메뉴에 이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 정도면 충분하다.

특정 앱이 스플릿 뷰를 공식 지원하지 않아도 강제로 스플릿 뷰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 앱의 아이폰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방식을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앱이 스플릿 뷰를 지원하는지 테스트해야 한다. 이런 기능이 아이패드OS 14에서 공식화되면 일부 앱은  일시적으로 지원이 끊길 수도 있다. 또 한 가지, 필자 개인적인 제안이 있다. 스플릿 뷰 창을 좌우로 배열하지 않고 한쪽 창의 위에 겹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설정으로 많은 작업을 하고 있다.


 

외부 모니터에 대한 지원 강화

사실 멀티태스킹은 화면 위의 앱을 단순하게 배치하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2개 화면에서 작업하거나 최소한 큰 화면에서 작업해야 할 수 있다. 현재는 이런 필요가 있을 때 애플이 지원하는 것은 미러링뿐이다. USB-C 유선 연결을 이용해 2018 아이패드 프로의 화면을 다른 화면으로 미러링할 수 있다.

편리한 방법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이패드의 네이티브 화면 비율에 고정되는 것이 문제다. 현재 대부분의 모니터가 16:9임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그 결과 모니터의 양쪽에 거대한 검은색 바를 둔 채로 작업해야 한다. 사진 앱의 이미지를 전체 화면으로 볼 수 있지만 모니터 전체에 나타나지 않아 보기 흉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애플은 아이패드에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할 경우 기본 아이패드OS 인터페이스가 외부 모니터 전체에 나타나도록 바꿔야 한다. 애플의 아이패드의 답답한 인터페이스를 외부 모니터의 16:0에 맞추면, 온전하게 모니터에 집중하며 일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은 외부 모니터를 2차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현재는 그저 아이패드 화면에서 보이는 것을 외부 모니터에서 다시 보여줄 뿐이다. 모니터가 사실상 1개다. 한편 애플이 마우스 지원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를 여기서도 찾을 수 있다. 모니터 대부분은 터치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중 계정 지원

교육기관의 아이패드는 다중 계정을 지원한다.

현재는 아이패드를 단일 사용자를 위한 기기로만 사용할 수 있다. 교육기관이 소유한 아이패드만 다중 계정을 지원한다. 그러나 애플은 이 다중 계정 기능을 모든 사람이 쓸 수 있도록 개방해야 한다. 애플이 이런 기능 제한은 현시점에서 특히 이해할 수 없다. 아이패드를 직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포지셔닝하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환경에서는 기기를 종종 공유해 사용하지만 현재대로라면 무용지물이다.


실제로 필자의 직장인 맥월드에서 필자가 업무용으로 쓰던 아이패드를 다른 직원이 사용해야 하면 아예 초기화해서 건네주곤 한다. 혹시라도 필자의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다중 계정 지원을 머뭇거리는 사이 필자는 애플이 그렇게 자랑하는 '프라이버시'에서 위기를 겪고 있다. 만약 애플이 다중 계정에 따른 태블릿 보안 위험을 걱정하고 있다면, 방법이 있다. 바로 관리자 계정이다. 관리자만이 기기를 초기화하거나 다른 계정의 대용량 앱을 삭제해 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권한을 주면 된다.
 

화면 키보드에서 스와이프 타이핑 지원

마지막은 다소 소소한 제안이다. 애플은 지난해 퀵패스(QuickPath ) 스와이프 키보드 기능을 아이패드에 추가했다. 그러나 이 기능은 키보드를 길게 터치했을 때 나타나는 작은 떠다니는 키보드에서만 작동한다. 애플은 큰 키보드에서도 퀵패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로 지원해야 한다. 퀵패스는 아이패드 프로 같은 큰 기기에서는 큰 차이가 없겠지만 아이패드 미니 같은 기기에서는 꼭 지원해야 하는 기능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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