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개별 파일 관리 앱 '파일' 마침내 iOS 11에 등장하다

Michael deAgonia | Computerworld 2017.07.31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는 애플 운영체제인 iOS에 대한 가장 꾸준한 비판을 들자면 문서와 데이터를 관리하고 정리하는 기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모바일 기기에서 생성된 문서는 앱의 파일 공간에 저장돼있고, 문서를 다시 보려면 앱을 열어야만 가능했다. 모바일 파일을 관리하는 쉬운 방법은 사실상 없었다.

이유는 iOS에 샌드박스라는 개념이 적용돼 있기 때문이다. 샌드박스는 앱이나 운영체제에서 앱 데이터를 분리해 고립시키고 보안 침해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iOS 앱의 샌드박스 환경은 문서 저장만 가능하고, 문서를 생성한 앱에서만 접근할 수 있음을 뜻한다. 애플은 시간이 지나면서 앱끼리 데이터나 연락처를 공유할 수 있게, 그리고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드롭박스나 원드라이브 같은 온라인 서비스 등으로 문서를 전송할 수 있게 업데이트했다.

그러나 여전히 사용자들은 파일 시스템 액세스 방식, 즉 한 장소에서 모든 파일과 문서를 정리하고, 태그를 관리하고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방식을 바랐다. iOS11에서 애플은 드디어 파일 탐색 기능을 가져온다.

iOS 11 새로운 앱 파일은 아이패드 사용자에게 전통적인 파일 찾기 및 뷰어 기능을 제공한다.


파일 시스템은 iOS11에 등장하는 새로운 문서 관리 앱으로 현재 퍼블릭 베타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말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거두절미하고, 파일은 데스크톱에서의 파일 탐색기와 매우 비슷하다. 맥OS에서 태그된 문서는 같은 아이클라우드 계정에서 관리하는 한 모바일 기기나 다른 맥에서도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파일 앱의 기능
앱에서 새로운 문서를 생성하면, 예를 들어 애플의 워드 프로세서인 페이지에서 새 문서를 만들 때 예시를 보자. 페이지 앱을 열고 “새 문서 작성하기(Create a new document)” 버튼을 누르면, 비어있는 새 문서가 열린다. 상단 중앙은 문서 제목이고, 문서 이름을 두드리면 제목을 바꿀 수 있다. 이 액션으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자동으로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독에서의 앱 아이콘을 잠깐 누르고 있으면 최근 열었던 문서 파일을 살펴볼 수 있다.

iOS 11에서 이 파일에 접근하는 방법은 3가지다. 아이패드 사용자의 경우 첫 번째는 앱 아이콘을 두드린 상태로 누르고 있는 것이다. 두드리기-누르고있기 모션으로 최근 열었던 파일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는 홈 화면에서 포스 터치를 사용해 최근 파일 메뉴에 들어갈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앱을 열고 문서 선택 화면에서 원하는 문서를 고르는 것이다. 문서 고르기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많지 않다.

세 번째 방법은 iOS 11에 등장한 파일 앱으로 문서에 접근하는 것이다. 독에 파일 앱이 있으면, 아이패드에서처럼 아이콘을 길게 눌러서 최근 문서를 확인한다. 파일 앱을 열면 문서 탐색기 같은 창이 목록이나 아이콘 보기로 뜬다. 보기 형식 설정은 바꿀 수 있다. 파일 앱에서 문서를 이동하고, 공유하고, 삭제하고, 복사할 수 있다. 마치 데스크톱 맥에서와 같다. 또 맥에서처럼 온라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해 데이터에는 파일 앱이 지원하는 다양한 서드파티 서비스와 교차 활용할 수 있다.

파일의 왼쪽 위 위치(Locations) 메뉴를 두드리면 드롭박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등 다른 저장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원하는 문서를 찾을 때까지 폴더를 두드려 파일을 검색할 수 있다.

로케이션 메뉴에서는 즐겨찾기와 태그로 이동할 수 있다.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데이터를 원드라이브, 쉐어포인트, 드롭박스, OS X 서버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맥에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데스크톱과 문서 동기화를 할 수 있다면(시스템 설정 : 아이클라우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옵션: 에서 데스크톱, 문서 폴더 활성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멀리 있는 맥의 데스크톱, 문서의 콘텐츠에도 액세스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제한도 있다. 파일 앱에서 모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사진이나 영상은 여전히 사진 앱에서 탐색할 수 있다.

파일 앱은 아직 베타 상태지만애플의 모바일 제품군에 다가올 생산적인 변화를 엿볼 수 있게 하는 도구다. 특히 독, 멀티터치 드래그 앤드 드롭, 앱 간 자유로운 멀티태스킹 등 새로운 인터페이스 업데이트를 맞을 아이패드에서 제일 변화가 클 것이다.

문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능은 비교적 늦게 iOS에 도입됐다. 그러나 iOS 11은 대다수 사용자들에게 매우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파일 앱을 통합했고, 과거 태블릿과 데스크톱 컴퓨팅 사이에 존재했던 생산성 격차를 크게 줄이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