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태블릿

iOS 7을 사용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배터리 시간을 늘리는 방법

Craig Grannell | Macworld U.K. 2013.12.02
현대 기술의 피할 수 없는 숙명 중 하나는 전기에 굶주린 흡혈귀처럼 주기적으로 전원 콘센트에서 전기를 빨아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아이폰을 보며 놀라운 기술이라며 감탄하고 아이패드를 보며 마법과 같은 기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기기들은 전원이 다 빠져나가고 나면 금속과 유리를 겹쳐놓은 물건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경우 충전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가끔, 예를 들어 주말에 여행을 떠났는데 충전 케이블을 챙기지 않은 경우,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정전, 또는 느린 열차에 올라타 이동하는 경우 등에는 문제가 된다. 이럴 때는 기기를 잘 달래서 최대한 생존 시간을 늘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집까지 오는 길이 한없이 멀고 지루할 것이다.

환경에 따라 아이폰, 아이패드 또는 아이팟 터치의 배터리 지속 시간을 몇 분, 심지어 몇 시간 더 늘릴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사과 모양의 제단 위에서 안드로이드 기기를 제물로 바칠 필요도 없다.

물론 아이폰이 이렇게 말하지는 않지만 속으로 아마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1. 밝기 낮추기
레티나 아이패드의 픽셀 수는 아이맥보다 많다. 심지어 아이폰의 픽셀 수도 맥북 에어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따라서 iOS 기기의 배터리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요소가 바로 이 화면인 것도 당연하다. 간단한 방법은 화면 하단을 위로 밀어 올리면 열리는 제어 센터의 슬라이더를 사용해서 밝기를 낮추는 것이다. 더 좋은 방법은 설정 앱을 열고 배경화면 및 밝기로 들어간 다음 자동 밝기를 끄고 밝기 슬라이더를 사용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왼쪽으로 옮기는 것이다.

2. 와이파이, 블루투스, 3G 비활성화
모바일 및 무선 프로토콜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끈다. 켜두면 불필요하게 배터리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는 제어 센터에서 비활성화할 수 있고 3G는 설정 앱의 셀룰러에서 비활성화할 수 있다. 잠시 모든 통신 기능이 필요 없는 경우 에어플레인 모드를 켜서(제어 센터에서 비행기 아이콘 두드림) 모든 통신 기능을 한번에 비활성화하면 된다.

3.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검색하는 서비스 종료
다수의 앱과 서비스는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작동하면서 데이터를 검색한다. 기기의 전원이 충분하다면 이 기능을 통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지만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 꼭 필요할 때만 데이터를 검색하는 것이 좋다. 설정에서 ‘Mail, 연락처, 캘린더’에 접속한 다음 데이터 업데이트 아래의 푸시를 끈다. iCloud 아래에서 현재 사용하지 않는 항목을 일시적으로 모두 끈다. 또한 개인 정보 보호 > 위치 서비스에서 개별 앱 또는 전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비활성화한다.

4. 모든 진동을 멈춤
사용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물론 이것도 확인해야 함) 기기 이야기다. 설정 > 사운드에서 모든 진동 옵션을 해제한다. 메시지가 올 때마다 미친 듯이 진동할 경우 배터리가 소모량이 크다. 진동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내게 메시지를 보냈음을 온 세상에 알릴 수 있는 짜증나는 벨 소리는 얼마든지 있다.

5. 시각 효과 줄이기
멀미나 균형 감각 상실과 같은 문제를 겪지만 않는다면 iOS 7의 다양한 3D 효과가 즐거울 것이다. 이런 사람은 더 나아가 아이폰 6가 나오면 책상 위에 홀로그램을 투사할 수 있으리란 자기만의 공상에도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 당장, 시차(parallax)는 배터리를 소모하는 눈요기 효과에 불과하다. 동적 배경화면 대신 정적 배경화면을 사용해서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설정 > 일반 > 손쉬운 사용 > 동작 줄이기를 사용해서 시차를 일시적으로 완전히 비활성화할 수 있다. (이 경우 다양한 시스템 확대/축소 효과도 크로스 페이드 효과로 대체된다.)

6. 스포트라이트(Spotlight)끄기
맥에서와 마찬가지로 iOS의 스포트라이트는 백그라운드에서 지속적으로 실행되면서 나중에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데이터를 인덱싱한다. 일반적으로 이 기능은 유용하지만 전원이 부족할 때는 예외다. 설정 > 일반 > Spotlight 검색에서 Spotlight 범주를 모두 또는 일부 비활성화할 수 있다. 또한 설정 > 알림 센터도 살펴볼 가치가 있다. 아쉽게도 한꺼번에 모두 끌 수 있는 스위치는 없고, 모든 앱에 대한 알림 설정을 일일이 편집할 경우 전원을 절약하기보다는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전원을 소비하게 되기 쉽다.

7. 앱 새로 고침 및 업데이트 비활성화
iOS 7에서 앱은 백그라운드에서 새로 고침이 가능하고, 사용자가 수동으로 지시하지 않아도 업데이트할 수도 있다. 전원이 부족할 때는 두 가지 모두 끈다. 앱 새로 고침 설정은 설정 > 일반 > 백그라운드 App 새로 고침에 있고, 자동 업데이트 스위치는 설정 > iTunes 및 App Store의 ‘업데이트’라는 항목이다.

8. 게임 및 기타 무거운 앱 사용 억제
일부 앱은 다른 앱에 비해 배터리를 훨씬 더 빠르게 소모한다. 집으로 가는 길이고 전원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킨들 또는 인스타페이퍼와 같은 읽기 앱은 남은 배터리를 그다지 빠르게 소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좋아하는 TV 시리즈를 재생하거나 3D 게임을 즐기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다. 사실 아주 단순한 게임이라도 복잡한 3D 기법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배터리가 부족하다면 게임은 아예 생각하지도 말자.

9. 배터리 % 표시
배터리 잔량을 항상 주시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다. 그냥 막대기만으로는 별 효용성이 없다. 설정 > 일반 > 사용 내용 > 배터리 잔량 표시(%)를 켜서 남은 배터리 양을 더욱 정확하게 표시하도록 한다. 단, 애플만 아는 어떤 이유로 인해 아이팟 터치에는 이 옵션이 없다. 그러나 모든 기기는 배터리 잔량이 20%, 그 다음 10%에 이를 때 경고를 표시한다. 배터리에 몇 %의 잔량이 남은 경우에도 기기가 자동으로 종료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잔량이 아주 적을 때는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에서 중요한 작업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사실도 알아두자.

10. 끄기
최후의 방법이지만 충전 없이 아이폰으로 주말 또는 정전 시간 동안 버텨야 하고 꼭 통신이 필요한 경우에만 켜야 하는 경우라면 사용하지 않을 때 기기를 끈다. 기기를 끄면 첫째, 캔디 크러시에 대한 유혹이 아예 없다. 둘째, 서서히 배터리를 갉아먹는 백그라운드 작업도 완전히 종료된다. iOS 기기를 끄려면 대기 버튼을 몇 초 동안 누른 다음 ‘밀어서 전원 끄기’를 따라 화면을 밀면 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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