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3

글로벌 칼럼 | 편리한 에어드롭, 이제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기

Jason Snell | Macworld
애플이 맥OS X 라이언과 iOS 7를 통해 에어드롭(AirDrop)을 처음 선보인 것이 벌써 9년 전 일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필자는 에어드롭이 지난 10년간 애플이 선보인 기능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수백 번은 넘게 쓴 기능으로, 여러 디바이스에서 파일과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는 데 정말 유용하다.

하지만 에어드롭이 유용하다 해서 개선될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사실 지난 몇 년간 꽤 외면받아서 아이폰, 아이패드, 맥 사용자를 위해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에어드롭 인터페이스 개선

에어드롭을 사용할수록 인터페이스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에어드롭은 iOS에서 탭 한 번으로 할 수 있지만, 맥에서는 이보다 복잡하다. 

대부분의 맥 사용자들은 여전히 새 파인더(Finder) 창을 열고 메뉴에서 에어드롭을 찾거나 ‘Shift-Command-R’ 단축키를 사용할 것이다. 에어드롭을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파일을 선택해서 새 파인더 창을 열지 않고 바로 공유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현재 이렇게 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파인더 창에서 파일을 선택하면 창 상단의 공유 아이콘을 클릭하고 에어드롭을 선택해 근처에 있는 디바이스를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에어드롭으로 공유하려는 파일은 대부분 바탕화면에 나와 있는 경우가 많아서, 바탕화면에서 control 키로 파일들을 선택한 다음 공유 하위 메뉴에서 에어드롭을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애플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에어드롭 인터페이스를 전면에 노출하는 것이다. 즉, 파인더 창에 바로 에어드롭 아이콘을 제공하고, 모든 맥락 메뉴에 에어드롭 명령을 넣으면 된다. 아니면 iOS와 마찬가지로 자주 에어드롭을 사용하는 디바이스 목록을 하위메뉴에 제공하는 방법도 있다. 에어드롭 창을 완전히 생략할 수 있다. 
 
ⓒ Jason Snell / IDG 아이폰의 에어드롭 인터페이스

메시지와 에어드롭을 하나의 목록으로 결합해 ‘제안’하는 방법도 있다. 요점은 에어드롭으로 파일을 공유하는 빈도가 잦아서 가능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전송 대상 디바이스를 고르기가 훨씬 쉽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iOS와 아이패드OS는 다른 종류의 파일을 에어드롭으로 한 번에 전송할 수가 없다. 유형이 다른 파일을 전송하려고 하면 “이 파일을 동시에 받을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 문구가 뜬다. 같은 유형의 파일끼리 그룹으로 묶어 전송해야 한다. 

사실 말이 안 된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은 모두 다른 유형의 파일을 받아 사용자에게 파일 앱에 저장할지, 특정 앱을 열지 물을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다고 생각한다. 10번 중 9번은 AAC, MP3 및 WAV 등 같은 앱에서 열 다른 형식의 오디오 파일을 전송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에어드롭의 재정의

몇 년 전부터 필자는 에어드롭의 범위가 넓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에어드롭은 근거리에서 다른 네트워크에 있는 디바이스끼리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여기까지는 매우 훌륭하다. 

여기서 ‘훌륭함’은 쉽다는 데서 기인한다. 네트워크나 서버 액세스, 또는 클라우드 중개가 필요 없다. 따라서 애플은 에어드롭을 바로 옆에 있든 없든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과 데이터를 쉽게 전송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재정의해 에어드롭의 도달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

애플은 이미 로컬 네트워크에 있는 다른 디바이스를 볼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한다. 로컬 네트워크에서 익숙한 장치를 확인하고 빠르게 파일을 전송할 수 있도록 에어드롭을 확장하면 어떨까?

실생활의 예를 들어보자. 필자는 필자의 아이맥에서 딸의 노트북으로 파일을 자주 전송한다. 파일은 사무실에 있어서 딸이 서버에 로그인해 파일을 가져올 수도 있다. 하지만 에어드롭을 사용하면 훨씬 쉽다. 그래서 보통 방에 있는 딸에게 에어드롭을 할 수 있게 서재로 오라고 말하곤 한다. 

바보 같은 일이다. 우리는 모두 같은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으니, 이 네트워크를 사용해 파일을 ‘에어드롭’할 수 있어야만 한다.
 
ⓒ Jason Snell / IDG

이것이 에어드롭의 원래 전제에서 약간 벗어난 것일까? 그렇다. 하지만 에어드롭은 확장이 필요할 만큼 훌륭하다. 에어드롭은 주변의 디바이스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능이다. 이것을 로컬 네트워크에 있는 디바이스를 포함하도록 재정의한다면, 훨씬 더 유용할 것이다.

에어드롭은 이전에 지저분하고 복잡했던 작업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쉽게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더 많은 작업을 가능하게 할 차례다. editor@itworld.co.kr
 


2020.08.13

글로벌 칼럼 | 편리한 에어드롭, 이제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기

Jason Snell | Macworld
애플이 맥OS X 라이언과 iOS 7를 통해 에어드롭(AirDrop)을 처음 선보인 것이 벌써 9년 전 일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필자는 에어드롭이 지난 10년간 애플이 선보인 기능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수백 번은 넘게 쓴 기능으로, 여러 디바이스에서 파일과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는 데 정말 유용하다.

하지만 에어드롭이 유용하다 해서 개선될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사실 지난 몇 년간 꽤 외면받아서 아이폰, 아이패드, 맥 사용자를 위해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에어드롭 인터페이스 개선

에어드롭을 사용할수록 인터페이스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에어드롭은 iOS에서 탭 한 번으로 할 수 있지만, 맥에서는 이보다 복잡하다. 

대부분의 맥 사용자들은 여전히 새 파인더(Finder) 창을 열고 메뉴에서 에어드롭을 찾거나 ‘Shift-Command-R’ 단축키를 사용할 것이다. 에어드롭을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파일을 선택해서 새 파인더 창을 열지 않고 바로 공유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현재 이렇게 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파인더 창에서 파일을 선택하면 창 상단의 공유 아이콘을 클릭하고 에어드롭을 선택해 근처에 있는 디바이스를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에어드롭으로 공유하려는 파일은 대부분 바탕화면에 나와 있는 경우가 많아서, 바탕화면에서 control 키로 파일들을 선택한 다음 공유 하위 메뉴에서 에어드롭을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애플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에어드롭 인터페이스를 전면에 노출하는 것이다. 즉, 파인더 창에 바로 에어드롭 아이콘을 제공하고, 모든 맥락 메뉴에 에어드롭 명령을 넣으면 된다. 아니면 iOS와 마찬가지로 자주 에어드롭을 사용하는 디바이스 목록을 하위메뉴에 제공하는 방법도 있다. 에어드롭 창을 완전히 생략할 수 있다. 
 
ⓒ Jason Snell / IDG 아이폰의 에어드롭 인터페이스

메시지와 에어드롭을 하나의 목록으로 결합해 ‘제안’하는 방법도 있다. 요점은 에어드롭으로 파일을 공유하는 빈도가 잦아서 가능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전송 대상 디바이스를 고르기가 훨씬 쉽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iOS와 아이패드OS는 다른 종류의 파일을 에어드롭으로 한 번에 전송할 수가 없다. 유형이 다른 파일을 전송하려고 하면 “이 파일을 동시에 받을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 문구가 뜬다. 같은 유형의 파일끼리 그룹으로 묶어 전송해야 한다. 

사실 말이 안 된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은 모두 다른 유형의 파일을 받아 사용자에게 파일 앱에 저장할지, 특정 앱을 열지 물을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다고 생각한다. 10번 중 9번은 AAC, MP3 및 WAV 등 같은 앱에서 열 다른 형식의 오디오 파일을 전송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에어드롭의 재정의

몇 년 전부터 필자는 에어드롭의 범위가 넓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에어드롭은 근거리에서 다른 네트워크에 있는 디바이스끼리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여기까지는 매우 훌륭하다. 

여기서 ‘훌륭함’은 쉽다는 데서 기인한다. 네트워크나 서버 액세스, 또는 클라우드 중개가 필요 없다. 따라서 애플은 에어드롭을 바로 옆에 있든 없든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과 데이터를 쉽게 전송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재정의해 에어드롭의 도달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

애플은 이미 로컬 네트워크에 있는 다른 디바이스를 볼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한다. 로컬 네트워크에서 익숙한 장치를 확인하고 빠르게 파일을 전송할 수 있도록 에어드롭을 확장하면 어떨까?

실생활의 예를 들어보자. 필자는 필자의 아이맥에서 딸의 노트북으로 파일을 자주 전송한다. 파일은 사무실에 있어서 딸이 서버에 로그인해 파일을 가져올 수도 있다. 하지만 에어드롭을 사용하면 훨씬 쉽다. 그래서 보통 방에 있는 딸에게 에어드롭을 할 수 있게 서재로 오라고 말하곤 한다. 

바보 같은 일이다. 우리는 모두 같은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으니, 이 네트워크를 사용해 파일을 ‘에어드롭’할 수 있어야만 한다.
 
ⓒ Jason Snell / IDG

이것이 에어드롭의 원래 전제에서 약간 벗어난 것일까? 그렇다. 하지만 에어드롭은 확장이 필요할 만큼 훌륭하다. 에어드롭은 주변의 디바이스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능이다. 이것을 로컬 네트워크에 있는 디바이스를 포함하도록 재정의한다면, 훨씬 더 유용할 것이다.

에어드롭은 이전에 지저분하고 복잡했던 작업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쉽게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더 많은 작업을 가능하게 할 차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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