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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판매량 줄었지만 매출 증가… 애플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

Michael Simon | Macworld 2018.02.02
아이폰 X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고 있으나, 애플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2017년 12월 31일로 종료된 애플의 회계연도 2018년 1분기 매출은 총 883억 달러로 기대치를 웃돌았고, 지난해 784억 달러보다 13% 증가했다. 지난해 보다 일주일이 모자란 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당 순익이 역대 최고치인 3.89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을 이끈 것은 아이폰이지만, 판매 대수가 많기 때문은 아니다. 애플은 크리스마스 연휴가 포함되어 있는 이번 분기 총 7,73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는데, 이는 지난해 보다 100만 대가량 적은 물량이다. 하지만 아이폰 판매를 통한 매출은 70억 달러 이상 증가한 6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이 모델별 판매 대수를 공개하진 않았으나, 고가의 아이폰 X가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팀 쿡은 아이폰 X에 대해 “우리의 기대치를 넘어섰으며, 11월 출시 이후 매주 가장 많이 팔리는 아이폰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분기에 맥은 510만 대, 아이패드는 1,320만 대가 판매되었는데, 각 제품군의 지난해 실적은 550만 대, 1,310만 대였다.

해외에서의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11%, 일본에서의 매출은 26%가 증가했는데, 다른 제품군들 보다 아이폰 X의 기여도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애플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한편,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애플 워치와 에어팟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애플은 구체적으로 이 제품들의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들이 포함되어 있는 ‘기타 제품군’ 카테고리의 매출이 35% 이상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CFO인 루카 마에스트리는 웨어러블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면서, 아이폰을 제외한 다른 제품군 중 매출에 많은 기여를 한 편이라고 전했다.

추가로 쿡은 애플 워치의 판매량이 50% 이상 증가했고, 특히 시리즈 3가 1년 전의 시리즈 2보다 2배 이상 판매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애플은 처음으로 13억 대의 ‘활성 디바이스’를 달성했는데, 이는 2년 전보다 30% 증가한 수준이다. 신규 사용자 확보가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로 이어져, 이 부문의 매출이 2017년 대비 18% 증가한 85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분기 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애플은 애플의 첫 스마트 스피커인 홈팟(HomePod)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2018년 2분기 예상 매출을 600억~620억 달러 사이로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2분기보다 15% 증가한 수준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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