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3

용량·속도 개선한 'LTO-9' 표준 발표…테이프 드라이브 업그레이드해야 할까

W. Curtis Preston | Network World
최근 LTO-9(Linear Tape-Open 9) 표준이 발표되면서 용량과 속도가 향상된 테이프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최신 테이프 드라이브 구매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 테이프 드라이브 업그레이드가 적절한지 고민할 때 참고할 몇 가지 장단점을 정리했다.
 
© Getty Images Bank

테이프 드라이브는 데이터를 스토리지에 기록하는 매우 안정적인 방법이다. 수십 년 동안 데이터를 보관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 장기 저장 그리고 장거리에 걸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달하는 데 탁월한 매체이기도 하다(페덱스 트럭은 대역폭 제한이 없다!).

반면 테이프의 약점은 느린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해야 하는 경우다. LTO-8의 압축 전송 속도는 900MB/s로, 대부분의 백업 솔루션보다 빠르다. 너무 빨라 초당 몇 MB 정도의 증분 백업에서는 오히려 테이프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첫 번째 백업 매체로 테이프 드라이브를 사용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대신 테이프는 오프 사이트 목적으로 백업을 복사할 때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디스크 기반 백업 시스템을 테이프 드라이브의 캐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복사 프로세스 중에 적절한 속도로 데이터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 단, 앞서 설명한 것처럼 증분 백업을 네트워크를 통해 테이프로 직접 전송하는 백업 시스템은 테이프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
 

테이프 드라이브를 필요할 때

테이프 드라이브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수 있는 3가지다. 첫 번째는 정기적으로 많은 양의 테이프를 사용하는 작업이 있는 경우다. 이때는 더 빠른 테이프로 업그레이드하면 당연히 작업 속도가 빨라진다.

예를 들어, 영화 제작자가 카메라로 하루에 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여러 개의 사본을 만들어 여러 포스트 프로덕션 회사에 전송하려는 경우다. 1PB를 테이프에 복사하는 데 LTO-7 속도로는 22시간이 걸리지만, LTO-9는 그 절반이면 된다(LTO 표준을 담당하는 3사는 아직 이 최신 사양의 속도를 정확히 발표하지 않았지만 1,200~1,400MB/s로 추정된다. 22시간과 11시간의 차이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면 반드시 LTO-9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둘째, LTO-9는 LTO-8보다 50%, LTO-7보다 용량이 200% 늘어났다. 단, 테이프를 배송하거나 저장소에 보관하는 비용이 별도로 든다면 LTO-9로 업그레이드하고 기존의 테이프를 모두 최신 테이프에 복사하는 데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감내해야 할 수 있다. LTO-8 테이프를 유지하면 이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LTO-7을 사용하면 더 절감될 것이다.

업그레이드가 타당한 마지막 세 번째는 현재 테이프 드라이브가 너무 오래돼 더는 서비스를 받을 수 없거나, 고가의 서비스 계약이 필요한 경우다. 이때는 기존 테이프 드라이브를 최신 LTO-9 드라이브로 교체하는 것이 오히려 오래된 테이프 드라이브에 대한 서비스 계약을 갱신하는 것보다 더 저렴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의 위험

테이프 드라이브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먼저 테이프에 복사하기 전에 디스크 대상에 캐시하지 않고 여전히 매우 느린 백업을 테이프에 직접 보내는 경우가 있다. 이때 테이프 드라이브를 업그레이드하면 오히려 문제가 악화할 수 있다. 즉, 900MB/s 테이프 드라이브가 사용자의 설계에 맞지 않는다면, 1,200~1,400MB/s 테이프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

LTO 표준은 이전 두 세대와 읽기 호환되며, 쓰기는 이전 한 세대와 호환된다. 즉, LTO-9 드라이브가 읽을 수 있는 가장 오래된 테이프는 LTO-7과 LTO-8이다. 이보다 드라이브가 오래됐다면 오래된 테이프 드라이브를 일부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래된 테이프의 데이터를 모두 최신 테이프로 옮겨야 한다.

업그레이드하는 이유가 현재 테이프 드라이브가 너무 오래돼 서비스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면, 첫 번째 옵션은 실제로 사용할 수 없다. 만일을 대비해 보관하고 서비스 계약을 해제하지 않는 한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두 번째 옵션이 더 현실성이 있는데, 검증된 백업 또는 아카이브 제품을 이용하면 모든 이전 백업 테이프를 최신 테이프로 통합할 수 있다. 테이프 저장 월별 비용을 줄이려고 업그레이드하는 경우에도 이들 제품이 필요할 수 있다.

테이프 드라이브는 데이터 쓰기에 최적이지만 이런 프로세스는 결코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1019비트 중 불량 비트 단 하나가 발생해도 '없음'이 아니므로, 오류가 존재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프로세스에 적용해야 한다. 한 가지 안심할 방법은 모든 기존 테이프를 최신 테이프로 통합한 다음, 복사본 중 하나가 손상될 경우를 대비해 기존 테이프를 다른 곳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다. 두 복사본이 같은 위치에서 비트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은 10의 19승×10의 19승이다.
 

업그레이드하지 않는 위험

업그레이드에 따른 위험이 있지만, 하지 않음으로써 감수해야 할 위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현재 테이프 드라이브의 수명이다. 사용 중인 모델의 테이프 드라이브를 아직도 추가 구매할 수 있다면 당장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아 발생하는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다. 설사 현재 모델을 새로 구매할 수 없더라도, 이미 가진 테이프 드라이브에 대해 서비스받을 수 있다면 그것도 좋다.

결과적으로 현재 테이프 드라이브가 서비스받을 수 있는 부품과 서비스 방법을 아는 기술자가 있는 한, 기존 제품을 고수하는 위험성은 예상보다 커지지 않는다. 단, 서비스 비용이 예산을 초과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업그레이드 여부는 필요에 따라

보통 많은 사람이 테이프 드라이브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더 빠른 테이프 드라이브를 구매하면 백업이나 아카이브 시스템이 더 빨라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테이프 드라이브의 전송 속도가 한계에 다다르지 않았지만 당장 업그레이드해야 할 이유는 없다. 실제로 한계에 달했는지를 아는 기업이 별로 없고 실제 한계에 달한 경우도 거의 없다. 정리하면 업그레이드해야 할 이유와 위험을 고려하고, 동시에 업그레이드하지 않을 때의 위험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의 데이터와 예산에 대한 결정은 온전히 해당 기업 사용자의 몫이다. editor@itworld.co.kr


2020.09.23

용량·속도 개선한 'LTO-9' 표준 발표…테이프 드라이브 업그레이드해야 할까

W. Curtis Preston | Network World
최근 LTO-9(Linear Tape-Open 9) 표준이 발표되면서 용량과 속도가 향상된 테이프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최신 테이프 드라이브 구매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 테이프 드라이브 업그레이드가 적절한지 고민할 때 참고할 몇 가지 장단점을 정리했다.
 
© Getty Images Bank

테이프 드라이브는 데이터를 스토리지에 기록하는 매우 안정적인 방법이다. 수십 년 동안 데이터를 보관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 장기 저장 그리고 장거리에 걸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달하는 데 탁월한 매체이기도 하다(페덱스 트럭은 대역폭 제한이 없다!).

반면 테이프의 약점은 느린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해야 하는 경우다. LTO-8의 압축 전송 속도는 900MB/s로, 대부분의 백업 솔루션보다 빠르다. 너무 빨라 초당 몇 MB 정도의 증분 백업에서는 오히려 테이프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첫 번째 백업 매체로 테이프 드라이브를 사용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대신 테이프는 오프 사이트 목적으로 백업을 복사할 때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디스크 기반 백업 시스템을 테이프 드라이브의 캐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복사 프로세스 중에 적절한 속도로 데이터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 단, 앞서 설명한 것처럼 증분 백업을 네트워크를 통해 테이프로 직접 전송하는 백업 시스템은 테이프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
 

테이프 드라이브를 필요할 때

테이프 드라이브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수 있는 3가지다. 첫 번째는 정기적으로 많은 양의 테이프를 사용하는 작업이 있는 경우다. 이때는 더 빠른 테이프로 업그레이드하면 당연히 작업 속도가 빨라진다.

예를 들어, 영화 제작자가 카메라로 하루에 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여러 개의 사본을 만들어 여러 포스트 프로덕션 회사에 전송하려는 경우다. 1PB를 테이프에 복사하는 데 LTO-7 속도로는 22시간이 걸리지만, LTO-9는 그 절반이면 된다(LTO 표준을 담당하는 3사는 아직 이 최신 사양의 속도를 정확히 발표하지 않았지만 1,200~1,400MB/s로 추정된다. 22시간과 11시간의 차이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면 반드시 LTO-9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둘째, LTO-9는 LTO-8보다 50%, LTO-7보다 용량이 200% 늘어났다. 단, 테이프를 배송하거나 저장소에 보관하는 비용이 별도로 든다면 LTO-9로 업그레이드하고 기존의 테이프를 모두 최신 테이프에 복사하는 데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감내해야 할 수 있다. LTO-8 테이프를 유지하면 이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LTO-7을 사용하면 더 절감될 것이다.

업그레이드가 타당한 마지막 세 번째는 현재 테이프 드라이브가 너무 오래돼 더는 서비스를 받을 수 없거나, 고가의 서비스 계약이 필요한 경우다. 이때는 기존 테이프 드라이브를 최신 LTO-9 드라이브로 교체하는 것이 오히려 오래된 테이프 드라이브에 대한 서비스 계약을 갱신하는 것보다 더 저렴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의 위험

테이프 드라이브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먼저 테이프에 복사하기 전에 디스크 대상에 캐시하지 않고 여전히 매우 느린 백업을 테이프에 직접 보내는 경우가 있다. 이때 테이프 드라이브를 업그레이드하면 오히려 문제가 악화할 수 있다. 즉, 900MB/s 테이프 드라이브가 사용자의 설계에 맞지 않는다면, 1,200~1,400MB/s 테이프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

LTO 표준은 이전 두 세대와 읽기 호환되며, 쓰기는 이전 한 세대와 호환된다. 즉, LTO-9 드라이브가 읽을 수 있는 가장 오래된 테이프는 LTO-7과 LTO-8이다. 이보다 드라이브가 오래됐다면 오래된 테이프 드라이브를 일부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래된 테이프의 데이터를 모두 최신 테이프로 옮겨야 한다.

업그레이드하는 이유가 현재 테이프 드라이브가 너무 오래돼 서비스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면, 첫 번째 옵션은 실제로 사용할 수 없다. 만일을 대비해 보관하고 서비스 계약을 해제하지 않는 한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두 번째 옵션이 더 현실성이 있는데, 검증된 백업 또는 아카이브 제품을 이용하면 모든 이전 백업 테이프를 최신 테이프로 통합할 수 있다. 테이프 저장 월별 비용을 줄이려고 업그레이드하는 경우에도 이들 제품이 필요할 수 있다.

테이프 드라이브는 데이터 쓰기에 최적이지만 이런 프로세스는 결코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1019비트 중 불량 비트 단 하나가 발생해도 '없음'이 아니므로, 오류가 존재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프로세스에 적용해야 한다. 한 가지 안심할 방법은 모든 기존 테이프를 최신 테이프로 통합한 다음, 복사본 중 하나가 손상될 경우를 대비해 기존 테이프를 다른 곳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다. 두 복사본이 같은 위치에서 비트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은 10의 19승×10의 19승이다.
 

업그레이드하지 않는 위험

업그레이드에 따른 위험이 있지만, 하지 않음으로써 감수해야 할 위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현재 테이프 드라이브의 수명이다. 사용 중인 모델의 테이프 드라이브를 아직도 추가 구매할 수 있다면 당장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아 발생하는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다. 설사 현재 모델을 새로 구매할 수 없더라도, 이미 가진 테이프 드라이브에 대해 서비스받을 수 있다면 그것도 좋다.

결과적으로 현재 테이프 드라이브가 서비스받을 수 있는 부품과 서비스 방법을 아는 기술자가 있는 한, 기존 제품을 고수하는 위험성은 예상보다 커지지 않는다. 단, 서비스 비용이 예산을 초과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업그레이드 여부는 필요에 따라

보통 많은 사람이 테이프 드라이브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더 빠른 테이프 드라이브를 구매하면 백업이나 아카이브 시스템이 더 빨라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테이프 드라이브의 전송 속도가 한계에 다다르지 않았지만 당장 업그레이드해야 할 이유는 없다. 실제로 한계에 달했는지를 아는 기업이 별로 없고 실제 한계에 달한 경우도 거의 없다. 정리하면 업그레이드해야 할 이유와 위험을 고려하고, 동시에 업그레이드하지 않을 때의 위험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의 데이터와 예산에 대한 결정은 온전히 해당 기업 사용자의 몫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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