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파이어폭스와 구글 크롬용 메트로 앱이 최근 발표됐지만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를 받으면 IE10용 메트로 앱을 실제로 사용해볼 수 있다. 전체 화면 탐색 창과 터치 친화적인 컨트롤을 갖춘 환경은 데스크톱이나 랩톱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마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느낌을 준다. 다만 마우스를 사용할 때는 그다지 직관적이지 못하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그룹 프로그램 관리자인 롭 모세리는 윈도우 8 개발 블로그에서 IE10의 변화와 메트로 인터페이스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새로 추가된 기능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범주로 분류된다.
1. 메트로 스타일

IE의 탐색 표시줄과 탭은 이전 버전과 크게 달라졌다.
IE10 메트로 인터페이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브라우저가 화면의 "끝에서 끝까지" 꽉 채워 표시된다는 점이다. 처음 앱을 열 때 화면 하단에 탐색 표시줄이 나타나지만 필요 없을 때는 사라진다. 화면상에 눈에 보이는 컨트롤이 없기 때문에 첫 사용자는 탐색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터치를 지원하는 장치에서는 좌우로 손가락을 미는 것과 같은 터치 친화적인 제스처를 사용할 수 있지만,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할 경우 인터페이스의 직관성이 떨어진다. 마우스 포인터를 화면 좌우 가장자리로 가져가면 일반적인 브라우저에서 앞으로 가기와 뒤로 가기에 해당하는 화살표가 나타난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화면 하단에 URL을 입력할 때 필요한 탐색 표시줄이 나타나며 상단에는 열린 탭이나 창이 표시되므로 다른 탭/창으로 전환할 수 있다. URL을 입력할 때 "탐색 타일"이 표시되면서 자주 방문한 사이트와 이전에 시작 화면에 고정해둔 사이트를 보여준다. 입력해 나갈수록 타일도 필터링되면서 범위가 좁아지므로 몇 번만 키를 입력하면 클릭하거나 두드려서 사이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2. 사이트와 앱 연결

IE10은 앱과 풍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모세리는 메트로가 웹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채용함으로써 "웹과 앱의 경계를 흐리게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향은 두 앱에서 화면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스냅(Snap) 기능을 사용할 때 뚜렷해진다. 웹 페이지가 화면을 더 넓게 차지하면서 표시되고, 사이드바 모양에 가까운 다른 쪽에는 메시징이나 메일과 같은 다른 앱이 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