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기반 카운슬링 "원격 정신과 진료가 뜬다"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2.02.14
대역폭의 증가와 향상된 보안, 새로운 비디오 기술 등에 힘입어 의사와 환자에게 원격 진료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휴스턴의 정신과 의사인 아브림 피쉬카인드는 직접 환자를 만나는 일이 거의 없다. 환자들도 이 방식을 좋아한다. 피쉬카인드는 저렴한 웹 기반 비디오 컨퍼런싱 기술을 통해 환자와 상담하는, 정신의학 분야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는 방식을 도입한 의사다.
 
피쉬카인드는 "우리 병원에서 진료한 환자 수가 6만 명을 넘어섰는데, 지금까지 원격 상담을 거부한 환자는 6명에 불과하다"며, "많은 환자들이 정신 건강 문제와 말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원격 진료에서 더 편안한 기분을 느끼고 마음을 열고 대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원격 정신과 상담에서 유일한 제약은 의료 보험이다. 즉, 원격 상담 진료에 대해 방문 진료와 똑같은 요율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사들이 증가하게 되면 이 새로운 의료 분야는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다는 것이 피쉬카인드의 견해다.
 
상담 중심의 진료에 안성맞춤
많은 경우 원격 상담은 의사나 환자에게 그저 편한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진료 방식이다. 환자들이 정신과가 포함된 병의원이 없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병원에서 정신과 의사를 고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원격 상담은 교도소 수감자나 요양원 환자를 진료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자주 사용된다.
 
피쉬카인드는 "우리는 환자의 몸 속을 검진하는 것이 아니고 상담만 할 뿐이므로 원격 진료에 적합하다. 방사선학 외에 정신의학보다 더 원격 진료에 적합한 의료 분야도 찾기 힘들다"며, "구현, 복제, 확장이 무척 쉽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격 진료는 전자 의료 기록의 활용 범위를 확장해 의사의 메모를 통해 환자 정보를 문서화하기 위한 플랫폼으로도 적합하다.
 
피쉬카인드는 화상회의를 통해 환자와 상담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노트북에 필요한 내용을 메모하며, 이 메모는 환자의 전자 기록에 추가된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엘킨에 있는 유스 헬스 서비스(Youth Health Services Inc.)에서 근무하는 정신과 의사 딜립 찬드란은 5개월 전부터 원격 진료를 통해 먼 곳의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찬드란은 일주일에 3일은 집과 직장인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이 있는 모간타운에서 지내고, 2일은 엘킨에서 지낸다. 엘킨에서의 근무는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과 유스 헬스 서비스가 맺은 계약에 따른 것이다.
 
10대 청소년을 진료하는 찬드란은 "환자들, 특히 불안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텔레비전을 통해 만나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고 더 활발하게 이야기한다. 이들은 원격 진료에 매우 적응을 잘 한다"고 말했다.
 
저렴한 인프라 비용과 강화된 보안
찬드란은 로지텍 웹캠과 시큐어 텔레헬스(Secure TeleHealth)의 보안 비디오 컨퍼런싱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환자와 대화한다. 환자들은 모든 장비가 갖춰진 집 근처의 위성 사무실로 가서 상담에 임한다. 의사와 환자 쪽 각각의 설비 비용은 1,000달러 미만이다.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